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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讀者) 중에는 작가(作家)가 자기(自己)들과 똑같은 눈으로 세상(世上)을 보기를 원하고 설령(設令) 뭔가 다른 것을 보았더라도 침묵(沈默)해주기를 바란다. 정신적(精神的) 자유(自由)를 원하는 작가(作家)들에게는 위험(危險)한 족속(族屬)들이다.

저속어(低俗語) 중에는 상스러우면서도 대단히 독특(獨特)하고 생동감(生動感) 있는 것도 많다. 점잖은 자리에 어울리지 않지만 대화체(對話體) 속에서는 얼마든지 신랄하고 인상적(印象的)으로 사용(使用)할 수 있다.

솔직(率直)하지도 않으면서 작가(作家)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問題)가 있다. 궁극적(窮極的)으로 중요(重要)한 것은 소설(小說) 속의 말이 점잖은지 상스러운지가 아니고 그 말이 독자(讀者)들에게 어떻게 들리느냐다. 작품(作品)이 진실(眞實)되게 전달(傳達)되기를 바란다면 있는 진실(眞實)하게 말해야 한다. 주변(周邊) 사람이 어떻게 행동(行動)하고 말하는지 눈여겨보고 본 것에 대해 어떤 반발(反撥)에도 불구(不拘)하고 진실(眞實)을 말해야 한다,

좋은 소설(小說)은 사건(事件)이 아니라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성격(性格) 묘사(描寫)만으로 부족(不足)할 때는 스토리가 가장 중요(重要)하다. 소설(小說)을 쓰다 보면 자기(自己)가 창조(創造)하는 등장인물(登場人物)이 부분적(部分的)으로 자신(自身)의 모습을 닮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등장인물(登場人物) 속에는 자신(自身)도 들어가고 관찰(觀察)했던 주변(周邊) 사람들의 성격적(性格的) 특징(特徵)도 들어간다. 그리고 경험(經驗)해 보지 못한 등장인물(登場人物)도 상상력(想像力)으로 묘사(描寫)해야 한다.

좋은 소설(小說)을 쓰기 위한 기본적(基本的)인 방법(方法) 두 가지다. 첫째 연습(練習)이 가장 중요(重要)하다. 연습(練習)은 지루하지 않고 즐거워야 한다. 둘째 진실(眞實)을 망각(忘却)해서는 안 된다. 묘사(描寫)와 대화(對話) 외 등장인물(登場人物)의 창조(創造)는 모두 명료(明瞭)하게 써야 한다.

불필요(不必要)하고 지긋지긋한 부사(副詞)는 써서는 안 된다. 또 의성어(擬聲語), 점증(漸增) 반복(反復), 의식(意識)의 흐름, 내면적(內面的) 대화(對話), 동사(動詞) 시제(時制)의 변화(變化), 배경(背景) 스토리, 길이 방법(方法) 주제(主題), 진행속도(進行速度) 등도 고려(考慮)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작품(作品 향상(向上)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當然)히 연습(練習)하고 활용(活用)해야 한다. 전체적(全體的)으로 잘 어울리는 구절(句節)은 그냥 두고 그렇지 않다면 과감(果敢)히 삭제(削除)해야 한다. 컴퓨터 삭제(削除)키가 괜히 달려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방법(方法)으로 쓰든지 자기(自己)가 쓴 것을 반드시 점검(點檢)해야 한다. 이때 독자(讀者)들이 불편(不便)하겠다는 확신(確信)이 들면 그 작품(作品)은 절대로 남들이 읽게 해서는 안 된다. 모든 독자(讀者)는 아니더라도 일부 독자(讀者)라도 만족(滿足)시키려고 노력(努力)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