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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2월 18일 土요일(癸卯년 甲寅월 丁未일)
등록일 2023.02.18 조회수 1,564

202332일 목요일(癸卯甲寅己未)

 

己甲癸

未寅卯

 

7161514131211101

壬辛庚己戊丁丙乙

戌酉申未午巳辰卯

 

 

1980년대 당시 한 학급 학생 수는 60여 명이었다. 어떤 아이들하고는 말 한 번 못해 보고 일 년이 지나가 버리기도 했다. 그래서 어색한 전 학생 개인 면담 시간을 갖기도 했었다. 교실 분단은 네 개로 나뉘어 있었다. 나는 분단에 매난국죽(梅蘭菊竹) 이름을 붙이고 두꺼운 노트를 준비했다. 각 분단에 하나씩 주고 매일 돌아가면서 글을 써오도록 했다. 노트는 매일 다음 학생에게 넘어가서 그 학생이 글을 썼다. 1교시가 끝나면 4권을 모아 교무실에 가져오게 했다. 글을 읽고 매일 간단한 평을 써 주었다. 노트는 다시 다음 학생에게 전달되니 모든 글은 공개되었다. 노트를 받은 학생이 집에서 글을 쓰면 다음 날 다시 내 책상에 놓이게 된다.

 

처음에 아이들은 자기 글을 남이 읽게 되니 형식적으로 진행되었다. 중단되기도 했다. 그때는 이런 시도를 하는 취지를 다시 말하고 읽고 난 후 솔직하게 담임 평을 써주려고 노력했다. 아이들의 글도 차츰 솔직해지기 시작했다. 말할 수 없었던 가정사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올라왔다. 학생끼리 그리고 학생과 담임 사이에 소통이 되니 조회 종례가 필요 없었다. 나의 뜻은 노트로 모두 전달되었다. 후에는 언니나 아빠 등 가족이 글을 써서 보낸 적도 있었다. 그 노트는 차츰 쌓여 항상 가지고 다녔는데 본격적으로 명리를 공부하면서 영어책과 함께 모두 사라졌다. 모아두었던 교무수첩과 아이들의 글을 마지막으로 읽으며 정말 가슴이 아렸다. “새로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부숴야만 한다.” - 데미안

 

 

 

己甲癸

未寅卯

 

7161514131211101

壬辛庚己戊丁丙乙

戌酉申未午巳辰卯

 

팔자 원국은 정관격이다. 정관이 힘이 있다는 뜻이다. 그렇게 태어나 버렸다. 정관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말을 잘 듣는다. 법을 잘 지킨다. 말을 잘 듣고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은 공직으로 가면 좋다. 공무원이 법을 잘 지켜야 국민이 따른다. 공무원을 선발할 때 복잡하게 시험을 치를 필요가 없다. 원국에서 정관격과 편관격으로 성격된 사람만 찾으면 된다. 그리고 운의 흐름을 보면서 적절한 장소에 배치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효율적이다. 권력은 국민에게 감시를 받는 관성인데 나쁜 사또들처럼 횡포를 부리는 사람들이 있다. 재성으로 써버리는 것이다.

 

이 팔자는 연간에 편재도 있다. 편재는 자기 멋대로이다. 정관은 나를 극하고 편재는 내가 극한다. 두 가지 마음이 혼재한다. 지킬과 하이드이다. 인간은 누구나 이중 이상의 성격을 갖는다. 천간이 네 글자이기 때문이다. 이럴까 저럴까 항상 선택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이럴 때 가장 강력한 법인 자연의 법을 적용하면 된다. 운의 흐름을 보면 된다. 선택은 항상 운으로 결정한다.

 

천간이 식재 또는 관인으로 되어 있다면 그래도 일관성이 있다. 그러나 식인 또는 식관, 또는 재관 또는 재인으로 되어 있다면 혼란이 온다. 우물쭈물하다가 끝나버릴 수 있다. 운의 흐름을 보면 선명하게 결정할 수 있다. 관살혼잡 식상혼잡 인성혼잡 재성혼잡 또는 상관견관 등도 운의 흐름을 보고 결정하면 된다. 나쁜 팔자는 없다. 잘못된 선택을 했을 뿐이다.

 

여름에는 계곡이나 해수욕장을 찾고 겨울에는 스키장이나 눈썰매장을 찾으면 된다. 반대로 선택한다면 실패한다. 여름에 붕어빵 장사하고 겨울에 냉차 장사하면 안 된다. 팔자에는 그릇의 종류와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己甲癸

未寅卯

 

7161514131211101

壬辛庚己戊丁丙乙

戌酉申未午巳辰卯

 

초반 亥子丑 대운에는 壬水丁火己土가 록왕쇠이다. 록왕쇠는 죽을 만큼 바쁘다. 정신없이 일한다. 사람들은 록왕쇠를 좋아한다. 그래서 죽기도 하고 정신이상자가 되기도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생욕대가 1/4, 록왕쇠가 1/4, 병사묘가 1/4, 절태양이 1/4로 존재해야 한다. 모두가 록왕쇠로만 살려고 하니 피곤하고 힘들고 병들고 죽기도 한다. 태어날 때 주어지는 각자의 시간표를 지켜야 한다. 이제 자기에게 주어진 길을 가야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가면 안 된다. 부모나 사회도 아이들이 자기 길을 가도록 도와줘야 한다. 타고난 적성을 살리도록 해주어야 한다. 적성이란 팔자 원국에 나타난 그릇의 종류와 크기이다. 부모의 뜻대로 아이들을 분재로 만들면 안 된다. 가수 민해경의 울부짖음을 들어야 한다. 민해경은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겄네. ㅎㅎ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그냥 나에게 맡겨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나는 모든 것 책임질 수 있어요

사랑하는 부모님
부모님은 나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원하셨어요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따라야 했었지요
가지 말라는 곳엔 가지 않았고
하지 말라는 일은 삼가했기에
언제나 나는 얌전하다고
칭찬받는 아이였지요
그것이 기쁘셨나요
화초처럼 기르시면서
부모님에 뜻대로 된다고
생각하셨나요
그러나 이젠 말하겠어요
부모님은 사랑을 다 주셨지만
나는 아직도 아쉬워 하는데
이렇게 그늘진 나에 마음을
그냥 버려두지 마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그냥 나에게 맡겨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나는 모든것 책임질 수 있어요

부모님이 부모님이
살아오신 그 길이
나의 인생은 될 수 없어요
시대는 언제나 가고 가는 것
모든 것은 달라졌어요
부모님에 어린시절을
다시 한번 돌아보세요
그때는 아쉬운 마음이
없으셨나요
나는 이미 알고 있어요
부모님이 말하는 그 모든 것이
사랑인 줄 나는 알아요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도
부모님은 알아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그냥 나에게 맡겨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나는 모든 것 책임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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