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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2월 20일 월요일(癸卯년 甲寅월 己酉일)
등록일 2023.02.20 조회수 1,526

2023220일 월요일(癸卯甲寅己酉)

 

己甲癸

酉寅卯

 

7565554535251505

壬辛庚己戊丁丙乙

戌酉申未午巳辰卯

 

살아있는 것은 음양운동을 한다. 살아있으려면 음양운동을 해야 한다. 음양운동을 통해 활력과 생명력이 생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것이 음양운동이다. 올라가는 쪽은 양운동이고 내려오는 쪽은 음운동이다. 양운동에서는 오르느라 힘들고 음운동에서는 힘이 빠져 힘들다. 오르는 것은 확산 상승운동이고 내려오는 것은 응축 하강운동이다.

 

음양운동에는 두 가지가 있다. 육체적 음양운동과 정신적 음양운동이다. 육체적 음양운동을 안 하면 손발이 마비되고, 정신적 음양운동을 하지 않으면 정신이 마비된다. 등산 헬스장 걷기 운동 등으로 육체 음양운동을 하듯이, 독서 학문 토론 문화생활 등을 통해 정신적 음양운동도 해야 한다. 머리 화장 옷 신발 등 외모에 투자하듯이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활동에도 투자해야 한다. 명리학적으로는 몸에 육체적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음양의 균형을 맨 먼저 볼 일이다. 음양이 균형을 이루면 활력과 생명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상담을 할 때도 음양의 균형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찾도록 해주는 경우가 많다. 음양의 균형이 틀어져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만큼 휴가도 중요하고, 공부만큼 휴식도 중요하다

 

己甲癸

酉寅卯

 

7565554535251505

壬辛庚己戊丁丙乙

戌酉申未午巳辰卯

 

이번 달은 월주가 甲寅이다. 월간의 甲木이 제철을 만나 건록으로 힘이 있다. 그렇다면 2023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일단 원국은 성격(成格)이 된다. ()은 팔자에서 가장 강한 세력을 말한다. 가장 강한 세력을 만나면 개성이 뚜렷하다. 성격이 되었다고 좋다는 말은 아니다. 좋거나 나쁘다는 것은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개인의 취향을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 친구는 싫어할 수도 있다.

 

흔히 오행이 골고루 갖춰지면 좋은 팔자라는 말을 하는데 그런 사주는 비가 오면 비 오는 대로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살아가는 무난한 팔자를 말한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좋다는 의미이다. 보통 사람들의 사주가 대부분 그렇다.

 

그러나 격이 뚜렷한 사람들은 연예인 학문 법조인 교육가 운동선수처럼 평생 한 가지 일만 하면서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물론 팔자대로 살았을 때 그렇다. 실제로는 팔자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 이유는 살고 있는 시대나 주변 사람, 거주지 등 때문이다. 팔자는 개인의 것이고 개인은 더 강한 힘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당한다. 아이들이 무슨 일인가 하고 싶어도 부모나 어른들이 허락하지 않으면 못하는 것이고, 직장에서도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상사에 의해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의 법에서는 강한 힘이 약한 힘을 무조건 이긴다.

 

팔자대로 살면 편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면 행복하다. 팔자 대로 살지 않으면 힘들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건강해진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일의 효율을 낮추고 질병이나 사업실패 등으로 이어진다. 먹을 것이나 거주환경이 좋아져도 병원이나 감옥이 늘어나는 이유이다. 명리학의 목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다. 명리학의 최종 목표는 개인의 행복 추구이다. 팔자를 통해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파악하고, 운의 흐름에 복종하면 큰 탈이 없다. 태어날 때 주어지는 각자의 시간표를 따르면 지키면 된다. 시간표를 지키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항상 기본 개념 정리가 중요하다. 기본이 잘못되면 그 후에 아무리 정성을 다해도 헛수고이다. 눈금이 잘못된 저울을 가지고 아무리 성실하게 무게를 쟀다고 할지라도 그 결과는 틀리게 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나 저울의 눈금을 정확하게 하는 일이다. 기본의 중요성이다. 천간과 지지의 차이, 원국과 운의 차이, 대운과 세운의 차이 등을 분명히 해 두어야 한다. 유전과 환경의 차이도 공부해야 한다. 노벨상은 물리학 화학 생리학 의학 문학 그리고 세계평화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권위 있는 상이다. 한국에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 이유를 생각해 볼 일이다. 세계의 유명 대학들은 대학마다 몇십 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고 중국 일본 대만 등에도 노벨 수상자가 있다. 한국은 평화상 외에는 노벨상을 타지 못했다. 한국도 기본의 소중함을 알 때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리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노벨상을 꺼낸 이유는 명리학을 배우면서 10여년을 허송세월했기 때문이다. 공부하면서 수십 년을 공부해도 답이 없는 학문이라는 소리를 수없이 들었다. 어떻게 답이 없는 학문이 있을 수 있는가? 나름 파악한 이유는 기존의 명리학책들이 기본을 무시하고 테크닉 기교 잔머리 술수를 동원하여 하루빨리 사주풀이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명리학의 눈금의 정확성을 따져보아야 할 시기이다.

 

木火土金水란 무엇일까? 에는 甲木 乙木, 에는 丙火 丁火, 에는 戊土 己土, 에는 庚金 辛金, 에는 壬水 癸水가 있다. 甲木乙木이 있으면 이 있다고 하고, 甲木乙木이 없으면 이 없다는 것일까? 그렇다면 甲木乙木은 같은 것일까? 은 간이나 담을 나타낸다고 한다. 팔자에 이 없는 사람은 간이나 담이 없는 것일까?

 

각 지지에는 열 개의 천간이 모두 들어있다. 명리학을 처음 배울 때 지장간으로 많은 세월을 보냈는데 이런 이론이 후에 공부하는데 장애가 되었다. 명리 고전책에는 지장간이 나오지 않는 책이 많은데 해설을 하는 사람들이 지장간을 끼워 넣곤 한다. 에는 열 개의 천간이 각각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 에도 에도 에도 에도 에도 모든 지지가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팔자에 어떤 오행이 없을 수가 없다.

 

 

나의 사주는 다음과 같다.

 

乙辛乙丁

未巳巳酉

 

사람들이 이 팔자에 가 없다고 한다. 팔자에 가 없으니 식상이 없다고 한다. 이러한 분석은 눈에 보이는 껍데기만 보고 하는 말이고 천간과 지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하는 말이다. 일간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 팔자는 천간에 편재와 편관 밖에 없다. 천간에 있는 편재와 편관의 모습이 어떻게 생겼는지(그릇의 종류와 크기)는 지지가 결정해준다. 열 개의 십신 중에서 편재와 편관 밖에 없다면 나머지 여덟 개의 십신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각각의 지지에는 열 개의 천간이 모두 들어있다. 팔자의 본부는 월지에 가 있다.

 

정재 甲木은 월지 에서 12운성 병이다.

편재 乙木(월간과 시간에 있다)은 월지 에서 12운성 장생이다.

정관 丙火는 월지 에서 12운성 건록이다.

편관 丁火(연간에 있다)는 월지 에서 12운성 절이다.

정인 戊土는 월지 에서 12운성 건록이다.

편인 己土는 월지 에서 12운성 절이다.

겁재 庚金은 월지 에서 12운성 장생이다.

비견 辛金은 월지 에서 12운성 병이다.

상관 壬水는 월지 에서 12운성 절이다.

식신 癸水는 월지 에서 12운성 건록이다.

 

천간은 생각이고 지지는 현실이다. 현실 속에는 열 개의 십신이 모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 팔자라도 열 개의 십신이 모두 있으니 어떤 질문에도 대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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