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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2월 28일 화요일(癸卯년 甲寅월 丁巳일)
등록일 2023.02.28 조회수 1,437

2023228일 화요일(癸卯甲寅丁巳)

 

丁甲癸

巳寅卯

 

7363534333231303

丙丁戊己庚辛壬癸

午未申酉戌亥子丑

 

과거에는 학교에 환경정리 심사가 있었다. 앞에는 급훈이 칠판 위에 있었고 교실 뒤에는 반공판 학습판 등이 있었다. 후에 내가 선생이 되어 근무할 때도 그랬다가 6월 민주화운동 이후 약간 변하기 시작했다. 전교조 전신인 학교 평교사협의회 시절이었다. 젊은 선생(나도 그때는 젊음) 중심으로 변화의 조짐이 일어났는데 지시는 없었고 각개 약진 방식이었다. 약간의 자율이 보장되어 상관(傷官)의 기질이 강한 사람들 중심으로 먼저 변화가 일어났다.

 

당시 나는 환경정리 일체를 아이들에게 맡겼다. 한마디라도 하면 아이들이 내 눈치를 볼 것 같았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빛나기 시작했다. 고리타분한 것들이 사라지니 결과는 참신했다. 교실이 달라졌다. 아이들의 생각이 합쳐져서 어른들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교실이 되었다.

 

후에 대안학교에 관한 책들을 보았을 때 거기는 교실 차원이 아닌 학교 차원에서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기존의 질서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문제아들)이 모여 교실 혁명을 일으키고 있었다. 부러웠다. 명령과 지시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학교문화가 사라지고 자율과 창의와 상상이 곁들여진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 세대들이 성장하여 지금 영화 가요 클래식 작곡 피아노 바이올린 스포츠 등에서 한국을 빛내고 있다.

 

관인(관성과 인성)과 식재(식상과 재성)는 음양관계이다. 음양은 항상 55의 균형을 이루어야 빛이 난다. 우리나라 교육은 관인과 식재의 비율이 91 아니면 9.51 정도였다. 차츰 좋아져서 지금은 8:2 또는 7:3 정도인 것 같다. 아이들이 활력을 찾고 교실이나 학교가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5:5가 되어야 한다.

 

관성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복종한다. 물론 관성의 고저를 보아야 한다. 윗 사람들의 말을 잘 들으니 칭찬받고 공부나 일을 잘한다. 자기 생각은 없고 명령에 복종하면 되니 조직사회에 어울린다. 말을 잘 들으니 칭찬을 받고 상을 받고 장학금을 받고 승진을 받는다. 받는 것은 인성이다. 그래서 관인(官印)이 어울리면 조직생활에 좋다. 과거에는 이런 사람을 좋아했다. 부모나 선생님이나 상사의 말을 잘 듣는 사람들은 공부 잘하고 시험 잘 보기 때문에 칭찬을 받는다. 이들은 주로 공무원이나 기업 등으로 가서 월급 받는 조직인으로 살아가면 좋다.

 

식상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시키는 일을 거부한다. 재성은 자기 마음대로 한다. 식재(食財)가 만나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자기식으로 한다. 당연히 윗사람은 싫어한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조직 생활에 맞지 않는다. 부모나 선생님 윗사람들에게 자기 의견을 말해 미움을 받는다. 이들은 잘되든 못되든 자기 일을 찾아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좋다.

 

관인(官印)은 출제자의 의도를 읽어서 그들이 원하는 답을 찾지만, 식재(食財)는 자기 생각이 옳다고 자기가 생각하는 답을 쓴다. 면접을 본다면 관인은 면접관의 생각을 읽어 그들이 좋아하는 답을 한다. 식재는 그것은 니 생각이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자기 생각을 말한다. 관인과 식재가 5:5가 되는 사회가 건전하다.

 

학교나 사회는 관인을 이뻐하고 식재를 미워한다. 미움을 받으면서도 저항하며 뚫고 나온 식재들의 경쟁력은 뛰어나다. 그러나 대부분은 문제아로 낙인찍히며 공부 못하고 말 안 듣는 학생으로 자라서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어른들의 힘을 거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 학교를 빛내고 나라를 빛낸 사람들은 모두 식재들이다. 공부 잘하여 고시에 합격하여 나라를 빛낸 사람들은 별로 없다. 관인들은 어릴 때부터 이쁨을 받고 자라서 자기중심적이다. 공부를 잘한 관인들은 공부 못한 식재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스포츠나 게임이나 예능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들은 거의 식재들이다. 어느 분야나 고수들은 자기 방식을 찾아야 하는데 자기 방식을 찾는 것이 식재이다. 관인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며 심복(心腹)이 되어 비서실장까지는 간다.

 

팔자 상담을 하려면 십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질문의 의미를 재빨리 십신으로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해당 십신을 적용하여 원국에서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파악하고 운에 대입하며 상담해 가면 된다.

 

십신도 개념을 이해할 때 어떤 질문이든지 적용할 수 있다. 재성은 돈, 인성은 어머니, 편재는 아버지, 비겁은 형제나 동료하고 외우면 점을 칠 수 있지 몰라도 명리 공부는 끝이다.

 

인성은 받는 것이고 식상은 주는 것이다. 재성은 상대를 괴롭히는 것이고, 관성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다. 육상 선수 같은 동료는 비견이 되고, 권투 선수 같은 동료는 겁재가 된다. 나를 괴롭히는 동료는 관성이 되고 내가 괴롭히는 동료는 재성이 된다. 나를 도와주는 동료는 인성이 되고 내가 도와주는 동료는 식상이 된다.

 

친구 같은 부모는 비견이 되고, 경쟁 관계의 부모는 겁재가 된다. 나에게 받는 부모는 식상이 되고, 나에게 주는 부모는 인성이 된다. 나를 괴롭히는 부모는 관성이 되고 나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부모는 재성이 된다.

 

인성은 받기를 잘하니 뇌물도 잘 받고 지식도 잘 받아들인다. 식상은 주는 것을 잘하니 물건도 잘 주고 지식도 잘 전한다. 학교폭력은 재성과 관성을 보면 된다. 재성을 괴롭히고 관성에게 당한다.

 

인성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면 인성은 어머니가 아니고 관성은 남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재성은 아버지나 여자가 아니고, 식상은 자녀가 아니고 비겁이 동료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여러 가지 친구가 있을 수 있다. 아버지나 어머니도 비겁이나 식상 재성 또는 관성 인성 모두 될 수 있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이따금 인성이 되었다가 관성이 되었다가 식상이 되었다가 할 수 있다. 내가 어릴 때 어머니의 역할과 내가 어른이 되고 어머니가 노인이 되었을 때 역할이 달라진다.

 

 

개념을 정리해 두면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사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 나에게 도움을 주는 물건도 있고 해를 끼치는 물건도 있다. 망치가 도움이 될 때도 있고, 망치가 내 손가락을 때릴 수도 있다. 나를 두렵게 하는 주사기나 침이나 바늘은 관성이다. 바이러스나 세균 등도 관성이다. 세균을 죽이는 소독약은 세균에게는 관성이 된다.

 

이렇게 용어의 개념 정리를 해 놓으면 세상 무슨 일이든 십신으로 표현할 수 있다. 상담할 때 상대방의 질문을 십신으로 바꾸어 운의 흐름을 보면서 답을 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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