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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3일 수요일(癸卯년 丙辰월 辛酉일)

坤

□辛丙癸

□酉辰卯

7363534333231303

甲癸壬辛庚己戊丁

子亥戌酉申未午巳

만물은 기(氣)를 내보낸다. 고유의 기운은 퍼져나간다. 대상을 보고 거의 공통적인 느낌이나 생각을 하는 것은 그 기운 때문이다. 예쁜 꽃에 다가가서 사진을 찍고 무섭고 더러운 것을 피하는 이유는 그 기운 때문이다. 말이나 글(천간)과는 관계없이 바뀌지 않는 진실 양심 같은 것(지지)이 퍼져나간다. 거짓말 탐지기는 쉽게 바꿀 수 없는 진실 양심을 탐지한다.

예쁜 말 아름다운 행동은 좋은 기운을 뿜어내고, 미운 말 추한 행동은 나쁜 기운을 뿜어낸다. 결국 말이나 행동은 상대방이 아닌 자기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쁜 놈”이라고 말했을 때 상대가 나쁜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이 나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언행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사주팔자는 자기 자신의 고유한 기운이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표출(表出)하게 된다. 실속보다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뽐내기보다는 실속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 사주팔자 고유의 기운이 운에 따라 다르게 퍼져나간다. 한편으로는 두려운 일이다. 나의 의도(천간)와 관계없이 나만의 기운(지지)이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아무리 말로 속이려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들통난다. 그래서 역사를 속일 수는 없다. 이름을 남길 사람들은 역사적 평가를 두려워해야 한다.

‘태어날 때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표’인 사주팔자는 고유한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운의 흐름에 따라 그 기운들은 변하게 된다. 시간의 흐름(運)에 따라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변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이나 나무들의 모습이나 백화점 진열상품들의 변화를 찬찬히 생각해 보자. 변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다.

천동설(天動說)과 지동설(地動說). 지구를 기준으로 하면 천동설이 맞다. 그러나 우주를 기준으로 두면 지동설이 맞다. 기준의 차이이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천동설을 주장했던 과학자나 철학자들이 바보들인가?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의 차이다. 땅에 사는 사람들 특히 개인의 사주팔자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그 기준을 지지에 두어야 한다. 마음으로는 우주를 날아다니면서 살 수 있어도 현실에서는 잠시도 지구를 벗어나서 살 수는 없다. 모든 천간 생각은 지지 현실에 기준을 두어야 한다. 지지를 떠난 천간은 공상 상상 망상에 불과하다.

일간이 甲木이나 乙木이라고 했을 때 지지가 寅卯辰 巳午未 申酉戌 亥子丑으로 흘러갈 때 일간의 기운은 바뀐다. 지지가 천간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잊지 말아야 한다. 지지가 천간을 통제한다는 것을...

운의 지지가 변함에 따라 천간의 글자가 변해가는 모습을 생각해 보자. 태(胎)에서 잉태하여 제왕(帝旺)에서 고점에 이른다. 등산을 처음 계획할 때가 태(胎)라면 정상에 도달하는 시기는 제왕이다. 록왕쇠가 좋고 절태양이 나쁜 것은 아니다. 음양은 공존하니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호(好) 불호(不好)는 달라진다. 대상 그 자체가 좋거나 나쁠 수는 없다. 그 대상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뿐이다. 개인적인 생각 차이이다.

坤

□辛丙癸

□酉辰卯

7363534333231303

甲癸壬辛庚己戊丁

子亥戌酉申未午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