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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7월 27일 목요일(癸卯년 己未월 丙戌일)
등록일 2023.07.27 조회수 622

2023727일 목요일(癸卯己未丙戌)

 

丙己癸

戌未卯

 

7666564636261606

丁丙乙甲癸壬辛庚

卯寅丑子亥戌酉申

 

고등학교 때까지 입시 준비로 세상과 단절되어 살다가 대학교에 들어가서 소위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다. 지금 아이들은 중고생들도 하고 싶은 것 하면서 학교생활을 하는데 당시에는 고3 졸업 직전 단체 미팅만 해도 불순분자로 취급당했다. 고등학교인데도 학교 정문에는 전투경찰이 줄 서 있었고 그 사이로 학교를 등교한 적도 있었다. 박정희 유신독재 막바지였다. 그래서 입시 시험이 끝난 뒤에 고3 단체 미팅 사건은 학교가 떠들썩한 사건이 되었다.

 

그런 학교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찾아온 대학 생활의 자유... 모든 걸 지시만 받다가 갑자기 주어진 자유는 어리둥절하게 했다. 공지를 못 보고 수업도 없는데 기다리기도 했고, 교실을 제대로 못 찾아 다른 교실에 가서 있는 경우도 있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비견들과 함께 그랬다.

 

틈만 나면 일도 없으면서 거의 매일 충장로(서울 같으면 명동?)로 나갔던 것 같다. 학교 정문까지 한참 걸어 나와야 집에 가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데 학교 버스가 시내까지 공짜로 태워다 주니 시내를 한번 돌고 집으로 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한 번은 친구와 약속이 있었다. 지금은 누군지도 기억이 안 나는 것을 보니 사귀는 친구는 아니고 그냥 아는 친구였던 것 같다. 약속 시간 30분 전에 나갔고, 그리고 기다렸다. 그런데 안 나타난다. 드디어 약속 시간이 되었다. 근데 안 온다. 불안하다. 내가 잘못 알고 왔나? 10분이 지났다. 10시간 같았다. 당시는 핸드폰도 없던 시대였다. 나는 일어서서 나왔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으면 일의 처음부터 흩어져버린다. 다음 날 학교에서 나보고 왜 안 나왔느냐고 그런다. 10분 기다리다가 갔다고 하니 10분도 못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소문을 냈다. ㅎㅎ 그래서 나는 약속을 아주 잘 지키는 사람으로 알려졌고 그래서 더 잘 지키려고 노력한다. 서울로 명리학을 수업하러 다닌 지가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내 개인적인 사유로 지각이나 결석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나는 법과 질서를 잘 지킨다. ㅎㅎ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은 관성이 강한 팔자이다. 관성이 강하면 일간이 압박을 받는 것이 아니라 명령받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잘하니 조직 생활에 어울린다.

 

□□□□

 

천간에 편관 丁火가 있다. 더 응축 더 하강하는 편관이다. 천간은 마음이나 생각이다. 생각만 있고 실천을 안 하면 소용없다. 천간에 있는 관성은 말뿐이다. 법과 질서를 잘 지키라고 하면서 자기들은 안 지키는 고위 공직자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천간에 없어도 지지에 관성이 발달하면 법과 질서를 잘 지킨다. 지지에 관성이 있다고? 십신은 천간끼리 정한다고 하지 않았나?

 

□□

巳巳

 

두 개의 가 관성이라고? 아니다. 에서는 丙火戊土癸水가 건록이다. 일간 辛金丙火 戊土 癸水로 십신을 정한다. 그래서 정관 정인 식신이 건록이다. 두 개의 때문에 물이 증발하니 가 약하다거나, 결과를 보고 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두 개의 를 도충으로 불러온다는 허자(虛字)같은 소리는 이제 그만하자. 위 사주는 정관도 정인도 식신도 건록이다. 그것도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정관 정인 식신이다.

 

丙己癸

戌未卯

 

7666564636261606

丁丙乙甲癸壬辛庚

卯寅丑子亥戌酉申

 

丙戌 일주이다. 일간 丙火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속성을 가졌다. 천간이니 마음뿐이다. 말로만 한다. 지지의 丙火가 힘을 받으면 행동으로 한다. 지지에도 丙火가 있냐고? 巳午未에는 丙火가 록왕쇠이다. 寅卯辰에도 丙火가 있을까? 寅卯辰에서는 丙火가 생욕대이다. 亥子丑에는 丙火가 없겠지? 있다. 亥子丑에서 丙火는 절태양이다. 그럼 辛酉술에서는? 스스로 생각해 보시라.

 

일지 에서는 응축 하강이 더 응축 더 하강으로 전환하는 시기이다. 천간보다는 지지를 믿어야 한다. 사람의 말(천간)을 믿으면 안 된다. 지지 현실을 믿어야 한다. 丙戌 일주는 마음은 더 확산 더 상승이지만 지지는 더 응축 더 하강으로 들어가니 丙火는 힘을 잃는다. 丙火에서 묘()이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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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木

 

월은 의 시절이니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7월 27일 목요일(癸卯년 己未월 丙戌일)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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