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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30일 일요일(癸卯년 己未월 己丑일)

坤

□己己癸

□丑未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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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丙乙甲癸壬辛庚

卯寅丑子亥戌酉申

명리학을 왜 공부하는지? 점을 치려고 명리학을 배운다면 잘못 선택한 것이다. 동네 슈퍼를 하려고 경영학을 배우는 것과 같다. 물론 무엇이든지 배워두면 나쁠 리는 없지만 점과 명리학은 별로 연관성이 없다. 점술을 배울 학문을 찾는다면 명리학은 아니다. 명리학은 자연의 법(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에 기반을 두고 한 개인이 어떻게 살아가면 행복한 삶,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를 배우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명리학은 천간과 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천간은 우주의 운동을 표시하고, 지지는 지구 운동을 나타낸다. 천간과 지지는 음양운동을 하는데 음운동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고, 양운동은 반대로 안에서 밖으로 나간다. 안(실내)에서는 주로 정신과 두뇌를 사용하고 밖에서는 주로 손발 등 몸을 사용한다. 안에서도 양운동이 이루어지고 밖에서도 음운동이 이루어진다. 안에서는 음운동이 강하고, 밖에서는 양운동이 강하다. 음지식물과 양지식물로 비유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사주팔자는 태어날 때 각자에게 주어지는 시간표이다. 각자의 시간표가 다르니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주변의 강요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자기의 시간표를 지키지 못한다. 양지식물이 음지로 나오고, 음지식물이 양지로 나오기도 한다. 그 결과는 현재 우리가 보는 것처럼 더 좋은 환경 속에서 더 좋은 것들을 먹으면서도 병원과 감옥은 늘어나고, 술이나 마약 등이나 자살율은 계속 늘어만 간다.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멀게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학교에서 자기 시간표를 지키지 않으면 선생님이나 학생 모두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현상과 비슷하다.

명리학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태어날 때 주어지는 각자의 시간표가 다르다는 것부터 인식(認識)해야 한다. 모든 인간은 각자 고유의 천간과 지지 즉 자기만의 생각과 현실 속에 존재한다는 것부터 인정해야 한다. 남의 의견이나 생각을 무한정 받아들여야 한다. 꼭 자기 생각이 옳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자기 색안경으로 세상으로 본 세상임을 알아야 한다. 사람의 색안경은 각자 색깔이 다르다. 그 색안경 색깔의 종류는 대충 50여만가지가 된다. 이 첫 단추가 잘못되면 아무리 공부해도 명리학이 추구하는 “행복추구와 자연스러운 삶”에 가까워지지 않는다.

명리학을 배우면 자신에게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내 생각만 옳다는 생각을 사라지게 해야 한다. 국회 등 정치판을 보면 이러한 기본적인 자세를 갖추지 못한 사람이 많다. 빨리 리더 그룹에 있는 자들에게 명리학을 보급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게 해야 한다.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럼 너는? ㅎㅎ 그렇게 하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다.

坤

□己己癸

□丑未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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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丙乙甲癸壬辛庚

卯寅丑子亥戌酉申

卯未 반합에 丑未충이 있으니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설명하면 명리학을 제대로 배우기는 힘들다. 천간은 생각이고 마음이다. 지지는 천간을 통제하는 현실이다. 생각이 현실을 바꿀 수 없으므로 생각을 현실에 맞춰야 한다. 이 내용도 명리학의 핵심 내용이다. 두 개의 己土는 월지 未에서 양(養)이다. 절태양은 장롱 속에서 잠을 자는 것과 비슷하다. 장롱 속에서 잠을 자면 동작이 빠를 리가 없다. 그래서 절태양은 느리고 한가하다. 반면 록왕쇠는 동작이 빠르고 부지런하다. 동작이 빠른 사람을 요구하는 일이 있고, 느리고 차분한 사람을 요구하는 일이 있다. 무조건 빠르면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개인의 선호(選好)이다. 선호는 사람마다 다르다. 내가 좋아한다고 그것만을 옳다고 하면 안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은 싫어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내가 싫어할 수 있다. 선호(選好)는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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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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戌월 乙木

戌월의 乙木은 뿌리가 마른다. 반드시 癸水의 자양(滋養)이 필요하다. 戌월 乙木이 癸水를 보고 또 水의 근원인 辛金을 보면 과거에 급제한다.

해설) 눈에 보이는 껍데기만 보고 말해서는 안 된다. 지지가 천간을 지배하고 통제하니 천간만으로 이야기하면 안 된다. 정말 중요한 지지 현실은 무시하고 생각으로만 이야기하는 것은 탁상공론(卓上空論)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항상 현실을 직시(直視)하고 생각을 펼쳐야 한다. 戌월에 乙木은 쇠(衰)이고, 甲木은 양(養)이다. 癸水는 戌에서 묘(墓)이다. 늦가을이 되면 담쟁이가 마르니 癸水로 수생목해야 하고 이때 辛金이 금생수 해주면 더 좋겠지? 그러면 과거 급제하겠지? 하는 설명이다. 늦가을에 비틀어 말라빠진 담쟁이가 癸水가 수생목 한다고 살아나는가? 그렇게 세상이 단순하고 쉽다면 인간의 삶도 이렇게 다양하게 펼쳐지지 않을 것이다.

癸水는 있고 辛金이 없으면 평상인이고, 辛金만 있고 癸水가 없으면 빈천하다. 戌월 乙木의 사주에 壬水가 많으면 역시 평상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