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

2023년 8월 27일 일요일(癸卯년 庚申월 丁巳일)

乾

□丁庚癸

□巳申卯

7666564636261606

壬癸甲乙丙丁戊己

子丑寅卯辰巳午未

다음 글은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2023년 여름 연수’를 마치고 단톡방에 올라온 글을 글쓴이 허락없이 복사해 왔다. 그분도 카페 회원이고 신설동과 동방대에서 함께 공부하는 분이어서 글을 옮긴다고 특별히 개인적으로 허락을 받지 않았는데 모르겠다. 글을 옮겼다고 다음에 때리면 맞을 수밖에... ㅎㅎ

“진짜 아무런 이유도 계기도 없이 불현듯 명리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웹서핑을 하다가 나이스명리를 만났습니다. 교수님이 자주 끼리끼리 만난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회원으로 끼게 된 게 행운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여깁니다. 아주 오래 공부하시고 새로운 이론을 창립하셨음에도 맹교수님은 소년 같으십니다. 회장님과 부회장님 총무님 모두 교수님과 결이 같아 많이 순수합니다.

인생 많이 살진 않았지만 이런 분들 만나기 쉽지 않은 것 너무 잘 알기에 회원이란 것만으로도 마음 뿌듯합니다. 열띤 토론 해주신 김점수선생님과 김은희 선생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용대리 형님의 옥수수 집에까지 가져와 맛나게 먹었습니다. 노선미선생님의 편안함과 조원회장님의 아쌀함이 찰떡같이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이론이 체화될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듭니다. 감초같은 봑쌤은 우리 학회 인물입니다. ^^ 만날수록 반가운 인연이 될 것 같아 좋은 연수 준비해주신 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참석 후기 남깁니다.”

가평 잣 막걸리를 푸짐하게 가져오신 카페 별명 어린왕자라는 분이다. 가평 잣 막걸리는 특이하게 캔에 담겨 오래 보존이 가능할 듯하다. 도착해서 가장 처음 마셔서 그런지 맛도 좋았다. 돼지감자 가루로 만들었다는 “전”도 막걸리 안주로 좋았다.

인덕(人德)이라는 말이 있다. 팔자에 인덕을 알 수 있느냐고도 묻는다. 팔자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결과를 알고 팔자에 가져다 두드려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팔자를 참고하여 지혜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명리학의 목표이다. 자기 잘못까지도 모든 팔자 탓으로 돌리는 일은 없어야겠다.

명리학은 봄에는 씨앗 뿌리며 일하고, 여름에는 땀 흘리며 키우며 일하고, 가을에는 결실을 얻기 위해 일하고, 겨울에는 내년을 위해 휴식 충전하라는 의미밖에 없다. 이 자연의 법을 따르면 순리(順理)대로 사는 것이니 편안하고 행복하지만, 이 자연의 법을 어기면 삶이 팍팍해지고 하는 일은 삐꺽거리고 건강은 손상되게 된다. 봄에 결실을 찾아 돌아다니고, 여름에 탱자탱자 놀고, 가을에 씨를 뿌린다고 하고, 겨울에 일한다고 나서면 잘 살아지겠는가?, 자연의 법을 따라야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명리학의 핵심이다.

다시 인덕(人德)으로 돌아가 본다. 아주 오래전 언젠가 카페에 “받기만 하는 나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 있다. 나는 인덕이 있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학회 회장 부회장 총무님을 보고도 나보고 인덕이 있다고 한다. 명리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왜 그럴까 생각해 본 적 있다. 주는 것은 식상이고 받는 것은 인성이다. 팔자에 식상과 인성이 없는 사람은 없다. 모든 지지에는 모든 천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은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산다. 식상이 강하면 주는 것을 더 좋아하고, 인성이 강하면 받는 것을 더 좋아할 것이다. 식상과 인성이 없는 팔자는 없으므로 사람은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원국에 식상이나 인성이 있으면 타고난 것이고 운에서 오면 일시적인 것이다. 그래도 대운 30년은 일시적이라고 하기에는 길다.

乙辛乙丁

未巳巳酉

그래서 내 팔자에 식상과 인성을 찾아본다. 천간에는 없다. 천간에 있으면 순수하다. 천간에 없으니까 지지를 살펴본다. 酉金 비견, 巳火 정관 두 개, 未土 편인 이렇게 말한다면 꽝!이다. 십신은 천간끼리 정한다. 지지는 천간을 통제한다. 甲辰 甲午 甲申 甲戌 甲子 甲寅 천간은 모두 甲木이다. 甲木의 모습이 달리 보이는 것은 지지 때문이다.

어쨌든 지지에는 음양이나 오행을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巳午未에서는 丙火와 戊土 그리고 癸水가 록왕쇠이다. 丙火는 정관이고 戊土는 정인이고 癸水는 식신이다. 巳午未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 丙火와 戊土와 癸水이다.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정관과 정인과 식신을 건록으로 가진 팔자이다. 받는 성질 정인 戊土가 건록이다. 받기만 하는 삶의 이유를 팔자에서 찾았다. ㅎㅎ 戊土 정인이 건록으로 월지와 일지에 있다. 그러나 받기만 하는 팔자는 아니다. 癸水 식신도 건록이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명리학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다. 지금 쓰고 있는 60갑자도 그렇다. 인덕(人德)을 팔자와 연관시켜 보기 위해 팔자에 뚜드려 맞추는 일을 해 보았다. ㅎㅎ

乾

□丁庚癸

□巳申卯

7666564636261606

壬癸甲乙丙丁戊己

子丑寅卯辰巳午未

오늘 사주는 정재격(正財格)이다. 응축 하강하는 정재격이다. 팔자를 보고 卯申이나 巳申형 巳申합이 먼저 보인다면 학(學)부다는 술(術) 기질이 있다. 그러나 타고난 술사(術士) 기질이라기보다는 공부의 잘못으로 卯申원진이나 巳申형 巳申합이 보였다면 문제가 있다. 근본(根本)을 공부하고 지엽(枝葉)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에 맞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

午월 丁火

午월 丁火는 甲木을 용(用)해서는 안 되고, 연간(年干)에 壬水가 떨어져 투(透)하여 일간과 합(合)이 되지 않으면 충직(忠直)하고 후덕(厚德)한 명(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