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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0일 일요일(癸卯년 辛酉월 辛未일)

乾

□辛辛癸

□未酉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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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甲乙丙丁戊己庚

丑寅卯辰巳午未申

지지가 천간을 통제한다. 팔자 원국에서는 월지가 본부이다. 월지는 팔자의 사령부라고 해서 월령(月令)이라고도 한다. 12신살에서는 월지가 무조건 장성살이다. 월지는 사령부가 있는 가장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힘이 있는 지지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사주에서는 월지 酉가 장성살이다. 따라서 연지 卯는 재살이 되고, 일지 未는 역마살이 된다. 12운성이 천간과 지지와 관계를 말한다면, 12신살은 지지와 지지 관계를 말한다. 팔자는 천간과 지지로만 되어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따라서 12운성과 12신살을 모른다면 명리학 공부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그런데 과거 명리학에서 12운성과 12신살의 기준이 어떻게 되어있었던가?

요즘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항에 가면 키오스크로 주문한다. 대학가에 있는 카페에서처럼 키오스크에 익숙한 젊은이들은 쉽게 적응하겠지만 구세대 일반인들은 서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교육의 강국답게 여기저기에 발음하기도 힘든 키오스크가 설치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기계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은 돈이 있어도 굶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모두 기본 인프라가 갖추어졌을 때 가능하다.

인문학 중 인문학이라는 명리학에서 기본 중의 기본에 속하는 천간과 지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甲木을 寅과 같다고 하고, 지지 卯가 천간 乙木과 같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나름 한국에서 유명한 팔자를 공부한 사람들도 결과에 뚜드려 맞추기 위해 이러한 시도를 하는 것이다. 이래서 기본이 중요하다고 하고,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의무교육으로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 띠(연지)만 알고 있던 아주 먼 옛날에 연지 띠 삼합을 기준으로 대충 12신살을 정한 적이 있다. 삼합이란 寅午戌 巳酉丑 申子辰 亥卯未를 말하는데 과거 12신살에서는 삼합에 해당하는 띠를 가진 팔자는 모두 같은 12신살을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띠(연지)가 寅이나 午나 戌이면 그 팔자를 가진 모든 사람은 寅은 지살이 되고, 午는 장성살, 戌은 화개살이라고 하였다. 寅은 봄(아침)의 시작이고, 午는 여름(낮)의 절정이고, 戌은 가을(저녁)이 마무리되는 글자인데 모두 같이 취급해 버린 것이다. 봄 여름 가을의 생지 왕지 묘지에 해당하는 글자의 기운이 같다고 해 버리니 출발부터 저울의 눈금이 엉망이 되었다.

눈금이 엉망인 것을 애써 무시하고 피하려고 “집안의 대문은 ~살 방향이 좋다.”느니, “잠잘 때 침대 방향은 ~살 방향이 좋다.”느니, “공부할 때 책상의 방향은 ~살 방향이 좋다.”느니 하는 식으로 사람들을 혹(惑)해 왔다. 일반인들은 무조건 믿고 따를 수밖에 없었다. 신살 방향을 따르면 부자가 된다고 하기도 하고, 손상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도 하고, 공부도 잘할 수 있다고 하니 혹(惑)해 버리는 것이다. 이거 미신(迷信)도 아니고 점쟁이도 아니고... 그렇게 자신이 있으면 본인이나 본인의 가족 친척들에게 먼저 적용해야 될 것이다.

또 하나의 큰 문제가 있었다. 원국과 운의 관계이다. 원국과 운의 관계는 신하와 임금과의 관계와 같다. 개인의 사주 원국은 계절의 변화와 같은 운에게 꼼짝없이 당한다. 개인이 계절의 변화를 바꿀 수는 없다. 개인의 사주팔자는 운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봄에는 봄옷 입고 여름에는 여름옷 입고 가을에는 가을옷 입고 겨울에는 겨울옷을 입어야 한다. 운의 글자가 팔자 원국을 통제하는 강력한 힘을 가졌으므로 12신살에서는 운의 지지가 무조건 장성살이다.

오늘의 사주에서 운이 31 丁巳 대운이라면 운의 지지 巳가 무조건 장성살이다. 따라서 연지 卯는 역마살이 되고 월지 酉는 지살이 되고, 일지 未는 월살이 된다. 그런데 과거 12신살에서는 연지 띠를 기준으로 12신살을 정하고 그 기준을 운에 대입하였다. 예를 들면 亥卯未생은 亥가 지살이고 卯가 정성살이고 未가 화개살이 된다. 癸卯년에 태어난 아이는 亥가 장성살이니 31 丁巳운에 巳는 역마살이 되어 버린다. 이거 기준이 이렇게 틀리다면 다른 학문을 하는 사람에게 얼굴이나 내밀 수 있을까? 이런 상태로 무슨 상담을 하자는 것인지... 명리학이 정식 학문의 취급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학문을 하는 일은 기준을 잡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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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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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월 戊土

申월은 점차 한기(寒氣)가 나오는 때이니 申월 戊土는 먼저 丙火를 쓰고 다음으로 癸水를 쓰고 甲木은 그 다음이다. 그래서 申월 戊土에 丙甲癸가 투(透)하면 부귀(富貴)가 극품에 이른다.

해설) 戊土에는 丙火와 癸水라는 방식을 공식처럼 계속 대입하고 있다. 그리고 戊土가 강하면 목극토로 甲木을 사용한다는 식이다. 申월은 庚金과 乙木이 건록이다. 응축 하강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가을이 시작되는 것이다. 가을에는 가을에 맞춰 살면 된다. 점차 한기(寒氣)가 있으니 병(病)에 이른 丙火를 쓴다는 말은 잘못이다. 여름에 활약한 丙火는 퇴근하게 두어야 한다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9월 10일 일요일(癸卯년 庚申월 辛未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