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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3일 수요일(癸卯년 辛酉월 甲戌일)

乾

□甲辛癸

□戌酉卯

7262524232221202

癸甲乙丙丁戊己庚

丑寅卯辰巳午未申

과거 영어를 가르치면서 명리학을 공부하다가 본격적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을 때 30여 년 세월 함께 해온 영어책을 모두 버렸다. 쓰레기 줍는 할아버지를 오시라고 해서 책장 몇 개에 가득한 책들을 모두 가져가게 했다. 할아버지가 고맙다고 박카스 한 박스 사오셨다. ㅎㅎ 거기에는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 해온 영어 사전도 있었다. 그 후 영어책은 한 권도 없다.

2022년 작년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명리학책을 모두 버렸다. 새로운 12운성, 새로운 12신살, 그리고 새로운 육친 해석 등으로 한 5년 정도 강의한 후 새로 쓴 『다시 쓰는 명리학 시리즈』 원고 3권을 출판사로 넘긴 후였다. 의문이 생길 때마다 보고 또 보고했던 책들이다. 어떤 책들은 메모와 줄긋기로 너덜너덜한 책도 있었다. 결단력(決斷力)!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ㅎㅎ

乾

□甲辛癸

□戌酉卯

7262524232221202

癸甲乙丙丁戊己庚

丑寅卯辰巳午未申

월간 辛金이 월지 酉에서 강하게 보인다면 명리학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다. ㅎㅎ 과거에 辛金과 酉金이 金이 金을 만났으니 강하다고 했기 때문이다. 주변에 辛酉일주인 분이 몇 분 있는데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한다면 세뇌당한 것이다. ㅎㅎ 물론 辛酉일주라도 월지가 寅卯辰이면 강할 수 있겠다. 그러나 辛酉일주만으로 강하다고는 할 수 없다. 辛金은 酉에서 태(胎)이기 때문이다. 월간 辛金 정관은 일간 甲木과 함께 다닌다. 그래서 일간 甲木도 월지 酉에서 태(胎)이다.

위 팔자를 보고 卯酉충이나 酉戌해 등이 보이면 역시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다. ㅎㅎ 필요하면 떨어져 있는 卯戌합도 이야기하면 응용력까지 갖춘 사람이다. 뭔가 말할 결론을 정해 놓고 이리저리 짜맞추기 궁리를 한 결과이다.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10년을 해도 눈치로만 살게 된다. 학문적 기준이 없으므로 상대방의 표정 모습 옷차림 말투 등을 보면서 임기응변(臨機應變)으로 대응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산다.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할 필요가 없듯이 명리학을 하는 사람들도 모두 학문적 기준을 갖출 필요는 없다.

초반 巳午未 대운에는 연간 癸水가 록왕쇠로 정인격(인수격)이 된다. 그리고 寅卯辰 대운에는 월간 辛金 정관이 록왕쇠가 되므로 정관격이다. 정인과 정관을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학문을 하여 공직 등으로 가면 좋을 팔자이다. 그런데 부모가 농사를 크게 지어 재산이 있다고 고등학교만 졸업시키고 재산을 물려주려고 한다면? 그때는 타고난 팔자를 살리지 못한 삶이 된다. 그러한 삶이 나쁘거나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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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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亥월 戊土

土의 용도는 木을 키우기 위함이니 亥월 戊土도 甲木을 먼저 쓰고 다음으로 丙火를 취한다. 亥월에는 甲木이 장생하니 丙火가 있으면 따뜻함을 얻어 좋다. 그래서 亥월 戊土의 사주에는 甲丙이 양투(兩透)하면 부귀(富貴)하고 권세가 있다.

해설) 土의 용도는 木을 키우기 위함이라고? 틈만 나면 얼마나 많은 설명이 오행으로 설명되는지 알 수 있다. 사주팔자는 우주(하늘)와 지구(땅)의 운동을 천간과 지지로 표시하고 있다. 천간과 지지 글자를 만들어낸 성인의 위대함이 놀랍다. 명리 고전은 물론 지금까지도 천간과 지지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오행으로만 하고 있지 않은가? 보이지 않는 음을 읽을 수 있어야 음양을 이해한 것이다.

亥월에 戊土는 절(絶)이고 甲木은 장생이고 丙火 또한 절(絶)이다. 절태양은 잠을 자는 시기와 같고 장생은 이제 태어난 아이와 같다. 잠자는 글자나 막 태어난 아이와 같은 글자를 어떻게 쓴다는 말인지... 물론 절태양의 글자도 느긋하고 한가하고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원문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亥월에는 壬水와 丁火와 己土가 건록이다. 이러한 기초적인 내용을 처음 접한 분은 상원문화사에서 나온 『다시 쓰는 명리학(이론편)』을 보면 된다.

亥월에는 지장간(支藏干)에 甲木과 壬水가 있으니 하나의 丙火만 높이 투(透)해도 이름을 날린다.

해설) 설명이 막히면 이래저래 알고 있는 것은 총동원한다. 그중에 힘들여 외웠던 지장간 이론도 있다. 어렵게 배운 내용은 기필코 써야 한다. 힘들게 취득한 것들은 내보내기도 힘들다. 亥월은 겨울의 시작이다. 더 응축 더 하강하는 기운이 건록에 이른다. 일간 戊土에게는 壬水 편재와 丁火 정인 그리고 己土 겁재가 건록이다.

무슨 일을 하느냐 마느냐는 팔자 탓이 아니고 자기 의지이다. 자연의 법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해야 탈이 없다. 건록이면 건록으로 사용하고,

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9월 13일 수요일(癸卯년 辛酉월 甲戌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