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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9월 18일 월요일(癸卯년 辛酉월 己卯일) 빠진 내용
등록일 2023.09.20 조회수 420

2023918일 월요일(癸卯辛酉己卯)

 

己辛癸

卯酉卯

 

7767574737271707

己戊丁丙乙甲癸壬

巳辰卯寅丑子亥戌

 

갑자기 뜬금없는 연락을 두 건이나 받았다. 한 분(?)90년대 초 학교에 함께 근무했던 나보다 더 나이가 드신 분이고, 또 한 명(?)80년대 후반 나에게 영어를 배웠다는 제자였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대로 두는 성격이라서 내가 옛사람을 찾는 일은 거의 없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할 필요도 없고, 과거의 추억을 씹기 위해 현재를 낭비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다. 의도적이지는 않고 그냥 성향이 그렇다. 그래서 무심하다느니 사람이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느니 해도 어쩔 수가 없다. ㅎㅎ 항상 현재를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다. 그냥 그렇게 타고난 것 같다.

 

동료 영어 선생님은 베토벤처럼 머리를 기르셨다. 야무지고 똑똑한 분이다. 은퇴 후에도 몇 번 지나가다가 들렸다고 이따금 방문했었다. 고향으로 돌아가서 물려받는 땅이 있었는지 개간(改刊)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하고 가셨다. 마지막 들렸던 때가 거의 10년은 되지 않았을까 한다. 일 처리는 똑소리나고 야무지게 하신다. 카톡 프로필 사진을 보니 백발 노인이 야무지게 서 있었다. 왜 요새는 이런 분들이 눈에 팍팍 들어오는지...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고 했는데... 나도 염색을 안 하고 머리를 기르면 도사처럼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서예 동양화 한문을 틈틈이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역시 야무지게 하실 분이다. 올가을에는 한번 만나자는 말을 천간으로 했다.

 

또 한 명! 명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검색하다가 혹시나 하고 연락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맞았다고 사춘기 여고생처럼 들떠 같은 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그만 좀 하면 좋겠드만 녹음기 틀 듯이 옛 학교 시절 이야기를 한다. 내가 담임을 했나 생각되어 물어봤드만 그것도 아니었다. ㅎㅎ 인천에서 수학교사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역시 카톡 프로필 사진을 봤는데 학생은 아니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아줌마 사진이 있었다. ㅎㅎ 끊을 기미가 안 보여 언젠가 한 번 보자는 말을 천간으로 남긴 체... 강제로 끊었다. ㅎㅎ 끊고 생각해보니 아마 50대 후반에 접어들었을 것 같았다. 정말 세월의 흐름이 쏜살같다.

 

己辛癸

卯酉卯

 

7767574737271707

己戊丁丙乙甲癸壬

巳辰卯寅丑子亥戌

 

뭐여! 오늘 사주는 卯酉충이 두 개나 있네. 큰일 났네. ㅎㅎ 지지 글자가 멀면 먼 곳을 다니는 팔자이다. 가까운 곳보다 먼 곳을 열심히 다니는 프로의 사주이다. 5미터 왕복달리기보다 50미터 왕복 달리기를 한다고 보면 된다. 힘들지만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 태어날 때 이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팔자이다. 프로의 삶이 쉽겠는가? 쉽게 살면서 프로가 될 수 있겠는가?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

 

삼하(三夏) 己土

 

여름철 己土巳午未월 모두 큰 차이가 없다. 여름의 논밭은 마르기 쉬우므로 단비인 癸水가 우선이다.

 

해설) 난강망은 여름이나 가을에는 별로 할 말이 없는지 한꺼번에 설명하고 있다. 대체로 음간에 대한 설명은 간단하다. 눈에 보이는 양()은 자신있게 주장하지만 보이지 않는 음()은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 현상은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음을 양에 붙여 오행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己土巳午未에서 절태양이다. 巳午未에서는 戊土가 록왕쇠이므로 음양의 법칙에 의해 己土는 절태양이다. 己土는 논밭이 아니다. 戊土가 논밭이다. 戊土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丙火를 멈추고 응축 하강하는 庚金을 돕는다. 반대로 己土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丁火를 멈추고 확산 상승하는 辛金을 돕는다.

 

그리고 戊土己土는 항상 丙火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癸水가 우선이고 다음으로 丙火이다. 癸水가 없으면 가뭄이 들고, 丙火가 없으면 생명을 키울 수가 없다.

 

해설) 첫 단추가 잘못되면 계속 문제가 생긴다. 巳午未에서는 丙火戊土癸水가 록왕쇠이다. 巳午未癸水가 록왕쇠로 활동하지 않으면 모든 동식물은 말라비틀어질 것이다. 戊土己土가 구분되지 않고, 己土를 논밭이라고 해 버리면서 丙火癸水를 언급한다. 癸水가 없으면 가뭄이 들고 丙火가 없으면 생명을 키울 수 없다? 속기 쉬운 그럴듯한 말이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여름철에 巳午未에서는 丙火癸水가 없을 수가 없다.

 

 

여름 己土丙火癸水가 양투(兩透)하고 辛金癸水를 생()하면 수화기제(水火旣濟)가 되어 부귀(富貴)하다. 이때 戊癸합이 되지 않으면 장원급제(壯元及第)한다. 만일 丙火만 있고 癸水가 없을 때는 壬水를 쓸 수는 있으나 크게 발전하지는 못한다.

 

해설) 눈금이 정확한 저울이 있다면 어떤 물건의 무게도 잴 수 있다. 무슨 일이든지 기본 즉 눈금을 세련되게 다듬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 나무를 자를 사람은 톱의 날을 다듬어야 하고 풀을 밸 사람은 낫의 날을 다듬는 것이 우선이다. 모든 학문도 그렇다. 수화기제(水火旣濟) 이런 용어는 포장이다. 내용의 부실을 화려한 미사여구(美辭麗句)로 포장하는 것도 자연의 법칙이다.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9월 18일 월요일(癸卯년 辛酉월 己卯일)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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