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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癸卯년 壬戌월 丁未일)
등록일 2023.10.17 조회수 334

20231016일 월요일(癸卯壬戌丁未)

 

丁壬癸

未戌卯

 

甲乙丙丁戊己庚辛

寅卯辰巳午未申酉

 

오늘의 60갑자쓰는 일이 의무적인 일이 되어버렸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긴 것이다.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의 60갑자는 또 다른 인연을 만들었다. 인연을 맺으면 그만큼 자유는 사라지고 구속은 늘어난다. 그래서 사람이나 물건이나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세상살이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매일 쓰는 글이 끈이 되어 누군가와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있다. 다행히 대상이 누구인지 특정되지 않았으므로 부담감은 적다.

 

음양의 법칙에 따라 고생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대가는 있다. 그 대가를 믿고 지금의 고생이나 고통을 참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지금 힘들면 힘들수록 더 많은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 주말 수업을 위해 서울에 가면 당연히 60갑자는 두세 개씩 밀려 부담이 생긴다. 안 쓰거나 빼먹는다고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지만 적어도 일 년은 써봐야겠다는 나와의 약속이다.

 

쓰다 보니 나에게도 얻는 것이 있다. 과거에 출간한 명리 고전 해설서들은 책 내용을 그대로 쉽게 전달하는 식이었다면 오늘의 60갑자글에 덧붙이는 고전 해설은 새로운 12운성이나 새로운 12신살등 명리학의 새로운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난강망을 하고 적천수나 자평진전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있다. 물론 수시로 변하는 천간의 마음이다. 그렇게 된다면 처음 생각했던 일 년만 하겠다는 일이 더 길어질 수도 있겠다.

 

그냥 하루 하나씩 읽어가다 보니 명리학의 틀이 잡혀간다는 분이 계셨다. 정형화된 명리학책이 아닌 수필 식으로 평범하게 쓴 글이 도움이 되었다는 분도 계셨다. 눈금이 정확한 저울을 가지면 무엇이든 무게를 달 수 있다. 눈금이 정확한 자를 가지고 있다면 무엇이든지 길이를 잴 수 있다. 과거 영어를 가르칠 때도 기준을 가지고 있으니 어떤 책이나 쉽게 요리할 수 있었다. 명리학도 마찬가지이다. 무슨 일이든지 기준을 세우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

 

丁壬癸

未戌卯

 

甲乙丙丁戊己庚辛

寅卯辰巳午未申酉

 

오늘의 사주를 복사하여 일주(日柱)만 바꾸다 보니 월주(月柱)辛酉에서 壬戌로 넘어가는 줄도 몰랐다. 댓글로 지적해 주신 분도 계셨는데 보지 못하고 문자를 주신 분이 있어서 알았다. 월주가 바뀌면 사주를 설명하는 12운성이나 12신살도 바뀌니 다시 고치느라고 시간을 보냈다. 급하게 수정해서 또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 교육학에서 배웠던 피드백(feedback)이 생각난다. 오타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문자나 카톡으로 알려주시면 고맙겠다. 댓글은 안 보는 경우가 많으니까...

 

시주를 빼니 세 개의 기둥밖에 없는데도 丁壬卯戌戌未형이 보인다. 신살이나 형충파해 등은 그 개수가 수백 개로 워낙 많아서 걸리지 않는 경우가 없다. 거기에도 걸리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허자(虛字)까지 동원한다. 내 사주에도 乙未 백호가 있고 巳酉반합도 있다. 그것도 없으면 巳巳를 불러온다는 허자 도충(倒沖)을 설명할 수도 있다. 모두 헛소리이다. ㅎㅎ

 

형충파해나 신살 등을 알면 상대방의 말이나 표정 등을 보면서 상황에 따라 돌리고 돌리고 식 많은 말을 할 수 있다. 어쩌면 현장에 있는 술사(術士) 입장에서는 근본보다 지엽이 필요하니 유용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근본(根本)을 알고 난 후 지엽(枝葉)으로 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초중고등학교를 의무교육으로 하는 이유이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

 

壬水

 

월에는 의 성질이 유약(柔弱)하므로 壬水庚金을 원신(原神)으로 용()한다.

 

해설) 열 개의 천간에서 아홉 번째 壬水로 넘어왔다. 壬水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이 있다. 壬水가 주도권을 잡으면 만물은 더욱 움츠리고 대기는 추워진다. 지지가 천간을 통제하니 壬水亥子丑에서 록왕쇠로 활동한다. 亥子丑이 와야 壬水의 더 응축 더 하강하는 능력이 발휘될 수 있다.

 

월에 壬水는 병()이다. 이제 일을 마치고 물러날 때이다. 일을 줄이면서 甲木이나 辛金에게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庚金으로 금생수 해서 壬水를 강하게 하여 壬水를 다시 쓰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욕심이다.

 

월은 아직은 한기(寒氣)가 있으니 丙火를 쓴다. 壬水庚金丙火戊土 삼자(三者)가 모두 투()하면 과갑(科甲)으로 공명(功名)을 이룬다.

 

해설) 월에 한기(寒氣)는 사람마다 지역마다 다르다. 같은 날이라도 제주도와 서울 날씨는 다르다. 개인의 체감 경험 등을 학문에 적용하면 안 된다. 월은 甲木辛金이 건록으로 확산 상승이 왕성하다. 丙火는 장생으로 서서히 활동 준비를 한다. 장생은 커가는 유치원 초등학교 시절쯤으로 미래를 대비하여 이제 배우고 익히며 성장하고 있는 시기이다. 장생에서 독립은 불가하다.

 

춘하(春夏)에는 庚金으로 수원(水源)을 발하면 좋다. 봄철에는 金水가 약하니 金水가 태왕(太旺)해야 丙戊도 효율적으로 쓴다.

 

해설) 봄 여름 壬水는 병사묘 절태양이다. 퇴근하고 휴식에 들어가는 시기이다. 庚金으로 금생수 해야 한다는 말은 말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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