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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6일 금요일(癸卯년 丁巳월 甲申일)

乾

□甲丁癸

□申巳卯

己庚辛壬癸甲乙丙

酉戌亥子丑寅卯辰

10여 년 전 매일 출근하면 그날의 60갑자를 적어놓고 이런저런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세월이 흘러 사회도 변하고 환경도 변하고 나도 변하고 내가 생각하는 명리학 이론도 변하였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다시 그날의 60갑자를 써놓고 일기를 쓰듯이 명리학을 공부하고 교육하고 상담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써보려고 한다. 이 다짐이 현실적인 장애물로 인해서 멈출 수도 있겠지만 공개적으로 약속해 놓으면 의무감 책임감으로라도 밀고 나갈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추구하는 명리학은 다른 학문처럼 같은 팔자를 보고 같은 질문을 하면 같은 답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교육하고 책을 써왔는데 수업할 때 내용이나 책의 내용이 자꾸 바뀐다. 정도(正道)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자꾸 말과 책의 내용이 변하니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다. 진리는 간단 단순 명료하니 핵심은 같아야 한다.

명리학을 처음 공부하면서 내놓은 책이 명리학 이론서인 「나이스사주명리 시리즈(이론편 응용편 고전편)」이다. 실전편을 요구한 독자들이 많았는데 그 때 마다 “나도 모른다.”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때 다시 명리학 고전들을 정리해서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찾아보기로 하였다. 그래서 나온 책이 「나이스자평진전해설서」 「나이스난강망해설서」 「나이스적천수해설서」이다. 이 과정에서 결실이 있었는데 음과 양을 대등하게 취급한 『새로운 12운성표』이다. 이 시기에 나온 명리학 고전 해설서에는 『새로운 12운성표』가 실려 있다. 이 새로운 이론으로 수업하고 상담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2023년 1월 「다시 쓰는 명리학(이론편)」을 출간하였다.

乾

□甲丁癸

□申巳卯

己庚辛壬癸甲乙丙

酉戌亥子丑寅卯辰

천간은 음간과 양간으로 나뉜다. 양간에는 甲丙戊庚壬이 있고, 음간에는 乙丁己辛癸가 있다. 음간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운동을 하고, 양간은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운동을 한다. 음간이 강할수록 안으로 깊이 들어가고, 양간이 강할수록 밖으로 나온다. 안에서 활동하는 양간도 있고, 밖에서 활동하는 음간도 있다.

올라가면 내려오고, 내려오면 올라가는 것이 음양 운동이다. 나가면 들어오고 들어오면 나가는 것이 음양 운동이다. 열면 닫고 닫으면 여는 것이 음양 운동이다. 내쉬면 들이쉬고 들이쉬면 내쉬는 것이 음양 운동이고, 음양 운동을 해야 살 수 있다. 살아있으려면 음양 운동을 해야 한다.

木운동은 甲木이 확산 상승하면 乙木은 응축 하강한다. 丙火가 더 확산 더 상승하면 丁火는 더 응축 더 하강한다. 戊土는 확산 상승하는 丙火를 멈추게 하고 응축 하강하는 庚金을 돕는다. 己土는 반대로 더 응축 더 하강하는 丁火를 멈추게 하고 확산 상승하는 辛金을 돕는다. 戊土가 산의 정상에 있다면 己土는 산 아래 계곡에 있다고 보면 된다. 庚金이 응축 하강하면 辛金은 확산 상승하고, 壬水가 더 응축 더 하강하면 癸水는 더 확산 더 상승한다. 이렇게 木火土金水는 음양 운동을 하면서 살아있다.

다시 정리하면 木운동은 甲木이 올라오면 乙木은 내려간다. 火운동은 丙火가 더 올라오면 丁火가 더 내려간다. 올라온 만큼 내려오고 내려간 만큼 올라온다. 土운동은 방향을 바꾸는 운동을 한다. 확산 상승운동을 응축 하강운동으로 바꾸는 戊土와 응축 하강운동을 확산 상승운동으로 바꾸는 己土가 있다. 金운동은 庚金이 내려가면 辛金이 올라오고, 水운동은 壬水가 더 내려가면 癸水가 더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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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에 대해 알아본다. 역시 오행으로 설명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추목(秋木)

□木□□

□□金□

가을은 金의 시기이므로 추목(秋木)은 관살(官殺)의 공격이 강해진다. 추목(秋木)은 가을의 하강하는 기운으로 인해 점차 처량(凄凉)해진다.

해설) 가을은 金의 시기일까? 庚金의 시기이다. 오행은 양간만을 이야기한다. 추목(秋木)이 가을에 처량하다고? 甲木은 寅卯辰에서 록왕쇠이고, 乙木은 申酉戌에서 록왕쇠이다. 申酉戌에서 甲木은 절태양이고, 乙木은 록왕쇠이다. 木이라고 하지 말고 甲木과 乙木을 구분해서 말해야 한다. 원문에서 말하는 木은 申酉戌에서 절태양인 甲木이다. 甲木은 申酉戌에서 절태양으로 잠을 자며 휴식 충전한다. 잠자며 충전 휴식하는 일이 뭐가 처량한가?

초추(初秋)에는 아직 양(陽)의 기운이 남아 있으니 水가 있어야 좋다.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5월 26일 금요일(癸卯년 丁巳월 甲申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