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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7일 토요일(癸卯년 丁巳월 乙酉일)

乾

□乙丁癸

□酉巳卯

己庚辛壬癸甲乙丙

酉戌亥子丑寅卯辰

처음 동방대에서 수업할 때는 나보다 나이가 더 많으신 분들이 많았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세월의 흐름 탓도 있겠지만 명리학을 공부하는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 2012년 「나이스사주명리(이론편)」 서문에서 “날로 각광(脚光) 받는 명리학”이라는 말을 썼는데 현실이 되고 있다.

과거 내가 중고등학교 영어 교사를 해서인지 아이들의 진로를 묻는 상담이 많다. 적성을 파악하여 진로지도를 하고 학과나 직업을 선택한다는 일은 중요하다. 중요한 일은 대충 뒤로 미루고 사소한 일에는 목숨을 거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다툼은 사소한 일에서 연유(緣由)한다.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 대학 학과나 결혼 상대를 정하는 일처럼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자동차나 전자제품을 살 때처럼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는지는 의문이다.

“사주팔자는 태어날 때 각자에게 주어지는 시간표”이다. 시간표를 지키면 무난히 졸업한다. 시간표를 지키지 않으면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미술 시간에 수학책을 꺼내고, 수학 시간에 영어책을 꺼내면 어떻게 되는가? 학교에 갈 시간을 지키지 않아 지각을 자주 하면 어떤가? 나는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30여 년 영어를 가르쳤다. 소위 전공을 살려 직업을 선택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지금 하는 일이 전공을 살려서 하는 일인가? 그렇지 않다면 왜 대학은 갔는가?

명리학을 공부하여 아이들의 적성을 파악하고 진로나 직업의 방향을 정해줄 수 있다면 정말 보람된 일이다. 명리학을 제대로 알면 적성 파악과 진로지도에 큰 도움이 된다. 부모나 선생님 등 아이들을 지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배워두면 참 좋은 학문이다. 단순하게 실내에서 일해야 할 사람과 실외에서 일해야 할 사람만 구분해도 그것이 어디인가? 음과 양은 50 : 50이다. 실내에서 일해야 할 사람과 실외에서 일해야 할 사람도 50 : 50이다. 두뇌를 활용해서 살아야 할 사람과 손발을 활용해서 살아야 할 사람도 50 : 50이다. 자연의 법이 그렇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

乾

□乙丁癸

□酉巳卯

己庚辛壬癸甲乙丙

酉戌亥子丑寅卯辰

일주는 乙酉이다. 일간 乙木은 일지 酉에서 강한가? 아직도 일간의 강약을 따지는 사람들이 많다. 왜 일간의 강약을 따지는가? 질문에 대답만 하면 된다. 식상을 물으면 식상을 보고 대답하면 되고, 재성이나 관성을 물으면 재성이나 관성을 보고 대답하면 된다.

일간 乙木은 酉에서 제왕(帝旺)이다. 음간은 힘이 강해질수록 안으로 깊이 들어가서 보이지 않는다. 가을에 木이 약하다고? 甲木과 乙木을 구분하자. 가을 申酉戌에서는 甲木이 절태양이다. 힘이 약할 때는 휴식하면서 충전해야 한다.

팔자의 본부는 월지이다. 나머지 일곱 글자는 월지의 통제를 받는다. 巳월에는 연간 癸水가 건록이니 편인격(偏印格)이다. 월간 丁火는 월지 巳에서 절(絶)이다. 火가 火를 만났으니 강하다고 하면 안 된다. 丙火와 丁火도 구분해야 한다. 巳월에는 丙火가 건록으로 강하다. 일간 乙木은 월지 巳에서 장생(長生)이고 일지 酉에서 제왕(帝旺)이다. 보이지 않는 음간도 알아야 음양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음양의 구분에 자신이 없으면 대충 오행의 상생상극 등을 적용하며 얼버무리게 된다. 난강망(欄江網)도 그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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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에 대해 알아본다. 역시 오행으로 설명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동목(冬木)

□木□□

□□水□

겨울철은 水가 주도권을 잡는 시기이다. 동목(冬木)은 水가 많은 시기이니 土가 두터우면 좋다.

해설) 겨울철 亥子丑에서는 水가 주도권을 잡는다고? 壬水와 癸水를 구분해야 한다. 음간과 양간을 구분한다는 것은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 아닌가? 亥子丑에서 壬水는 록왕쇠이고 癸水는 절태양이다. 난강망은 천간과 지지가 아닌 사계절과 오행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명리학 고전 때문에 그러한 책으로 배운 사람들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 水가 많으면 土로 토극수해야 된다는 말도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오행의 상생상극은 그럴 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천간이나 지지 글자들은 모두 일할 때 일하고 물러날 때 물러난다. 모두 대등하여 누가 누구를 극(剋)하고 생(生)할 관계가 아니다.

동목(冬木)에 水가 많으면 木은 부목(浮木)이 되어 木의 기질을 발휘하지 못한다.

해설) 동목(冬木)에도 甲木과 乙木이 있다. 여기서는 甲木을 의미한다. 겨울철 亥子丑에서 甲木은 생욕대이고 乙木은 병사묘이다. 생욕대는 출근하는 것과 같고 병사묘는 퇴근하는 것과 같다. 겨울 亥子丑에서는 甲木이 출근하고 乙木은 퇴근하는 것이다.

물이 많으면 나무가 둥둥 뜬다는 수다목부(水多木浮)는 말은 근사하지만 오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물상(物象)으로 설명하는 것은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5월 27일 토요일(癸卯년 丁巳월 乙酉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