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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9일 월요일(癸卯년 丁巳월 丁亥일)

坤

□丁丁癸

□亥巳卯

乙甲癸壬辛庚己戊

丑子亥戌酉申未午

형충파해나 신살 등 노래를 부르는 분들이 있어서 수업 시간에 약간 다루어 보기로 했다. 음과 양은 50 : 50으로 대등한데 음을 무시하고 양 중심의 오행으로 이론을 전개하다가 보니까 시간이 갈수록 명리학은 엉망이 되었다. 벽은 금이 가고, 한쪽에서는 물이 새고, 벽돌이 무너지고, 다른 쪽은 전기가 나가고 했다. 그때마다 수리공을 불러 땜빵을 하다 보니 누더기가 되고, 명리학은 전기 벽 하수도 등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마디씩 해 놓은 온갖 잡설(雜說)의 모음이 되어 버렸다. 형충파해나 신살들도 그 잡설(雜說) 중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대체 그 종류가 몇 개나 되는가? 본질을 잃고 지엽적인 내용을 찾아 헤매고 다닌다.

여기저기서 형충파해 등의 자질구레한 이론들이 판을 치는 현실이니 이에 혹한 사람들이 생긴다. “내가 잘못 배우고 있지는 않은가? 저 사람들은 저렇게 많은 것을 아는데 나는 맨날 음양이나 천간 지지만 노래 부르고 있지 않은가?” 선생의 눈치를 피해 형충파해 책을 사보거나 몰래 유튜브도 찾아본다. “아~~~ 진짜는 여기가 있구나. 사주팔자 풀이는 이렇게 하는구나. 이런 것을 배우면 묻는 말에 척척 답을 할 수 있겠구나. 인격 수양을 위해 명리를 배우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하면서 구렁텅이로 빠져든다. 신기했던 내용은 다시 오리무중(五里霧中) 같은 늪에 빠져서 명리와 빠이(bye)! 빠이(bye)! 한다.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수두룩하다. 그것이 지지 현실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했으니 형충파해 등이 무엇인지 알아나 보자. 과거에 형충파해에 관한 책을 정리도 하고 수업도 하고 했던 적 있다. 과거에 수업용 교재로 썼던 ‘형충회합-인생의 심오한 변화(제목도 그럴싸하다 ㅎ)’를 끄집어 들고 다시 볼 기회가 생겼다. 물론 그 책은 기존에 널리 알려진 이론들을 모아 정리해 놓은 책이다. 내가 창작한 내용은 아니다.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강의했던 내용이 최근에 보니 허망하게 느껴졌다. 건질 것이 없었다. 두 시간 정도 수업하고 나니 더 수업할 내용도 없고 수업 듣는 분들도 졸기(?) 시작했다. ㅎㅎ

왜?

따져보자! 오행이 아닌 천간 지지 중심의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서는 지장간을 사용하지 않는다. 기존 지장간 이론은 “각 지지에 두세 개의 천간만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새로운 명리 이론에서는 지지마다 열 개의 천간이 모두 있다고 말한다. 어느 쪽이 옳은가는 일 분만 생각해도 결론이 난다.

지장간 이론이 잘못되었다면 지장간에서 나온 신강 신약이나 억부용신 그리고 형충에 의한 개고(開庫), 합거(合去) 합화(合化) 등은 모두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된다. 잘못된 저울로 무게를 달고서 서로 논쟁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시간 낭비다.

형충을 하면 지장간이 개고된다고? 누가 그러든가? 형이나 충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는가? 형이라고 모두 같고, 충이라고 모두 같은가? 지지에 따라 모두 다른 현상으로 나타난다. 결국 지지에 대한 공부가 우선 되어야 한다. 충(沖)이란 반대편 지지를 말한다. 운과 반대편 글자는 재살(災殺)이 된다. 재살에 걸맞게 조용히 장롱에 있으면 아무 탈이 없다. 재살의 시기에 나와서 설친다면 자연의 법의 심판을 받는다. 이젠 지장간의 형충에 의한 개고와 같은 근거없는 멋진 말에 현혹되면 안 된다.

또 하나 보자! 지장간이 개고되어 재성을 합거하니 여자가 어떻고, 관성을 합거하니 남자가 어떻고... 만일 재성이 여자가 아니라면? 그리고 관성이 남자가 아니라면 어떻게 되는가? 재성은 여자가 아니고, 관성은 남자가 아니고, 인성은 엄마가 아니다. 그렇다면 명리학은 다시 써야 한다. 상황에 따라 엄마는 비겁도 재성도 관성도 인성도 식상도 모두 될 수 있다. 십신에 대한 개념 정리가 우선임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과거에 무게의 단위로 근이나 관을 사용했다. 이제는 기준이 바뀌어 그램이나 킬로그램을 쓴다. 기준이 달라지면 기존 이론은 쓸모없게 된다.

坤

□丁丁癸

□亥巳卯

乙甲癸壬辛庚己戊

丑子亥戌酉申未午

丁巳가 힘이 있을까 丁亥가 힘이 있을까? 오행으로 공부한 사람과 천간 지지로 공부한 사람은 크게 차이가 난다. 丁火는 어둠을 밝히는 촛불이나 추위를 녹이는 난로이다. 당연히 丁火는 亥子丑에서 록왕쇠이고, 巳午未에서 절태양이다. 음과 양은 대등하다는 태극의 이치로 돌아와야 한다. 그러면 명리학 이론은 깔끔하게 정리된다. 그리고 더 발전된 명리학 이론이 전개될 수 있다.

월간 비견 丁火는 월지 巳에서 절(絶)이다. 일간 丁火는 월지와 일지에서 절(絶) 중 건록(建祿)이다. 丁亥는 나름 건록(建祿)으로 주장과 고집이 있다. 丁火가 일지에 亥 천을귀인을 깔고 있어서가 아니다. 건록(建祿)이기 때문이다. 일귀격(日貴格) 이런 말은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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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춘화(春火)

□火□□

□□木□

봄은 木의 계절이다. 木이 주도권을 잡는다. 춘화(春火)는 모왕자상(母旺子相)이다.

해설) 봄은 木의 계절이 아니다. 甲木과 辛金이 주도하는 계절이다. 봄 寅卯辰에서는 甲木과 辛金이 록왕쇠로 다른 천간을 주도한다. 乙木은 가을 申酉戌에서 록왕쇠가 된다.

모왕자상(母旺子相)? 목생화. 木이 모(母)이고 火가 자식이라는 의미다. 인성을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5월 29일 월요일(癸卯년 丁巳월 丁亥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