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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1일 수요일(癸卯년 戊午월 庚戌일)

坤

□庚戊癸

□戌午卯

丙乙甲癸壬辛庚己

寅丑子亥戌酉申未

나는 시(詩)를 공부하지 않는다. 시(詩)에 대해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나는 말한다. 시(詩)는 어렵다고... 시인(詩人)들은 알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을 배려하며 시(詩)를 쓸 필요가 있을까? 모르면서 알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다.

2012년 『나이스사주명리(이론편)』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참 알기 쉽게 썼다고 했다. 말이나 글은 상대방에게 쉽게 전달되지 않으면 소음이나 낙서와 다름없다. 그러나 명리에 대해 알려고도 하지 않은 일반인들의 반응은 “어렵다”였다. 친척 중 한 분은 어떻게 그렇게 어려운 책을 썼느냐고 그랬다. 읽어보려고 했으나 도무지 알 수 없다고도 했다. 정성껏 읽어보지도 않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내린 평가일 것이다.

맛집을 검색한다. 남이 맛있다고 하면 거기를 찾는다. 그래서 식당 주인은 돈을 주고 블로거를 고용해서 좋은 글을 쓰게 만든다. 댓글 부대를 동원하기도 한다. 남이 맛있다고 하면 내 입맛에도 맞는 것일까? 나(我)는 없는 것인가? 남이 와인이나 양주를 마신다고 나도 따라 해야 하는가? 남을 따라 하다가 자기 인생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명리학은 인문학 중 인문학이다. 과장된 말이 아니다. 사람에 관한 학문인 인문학 중에서 나(我)를 알기 위한 학문이다. 사주팔자는 나(我)를 나타낸다. 태어난 순간 생년월일시로 정해지는 고유한 나만의 시간표이다. 이 시간표 속에는 나만의 그릇의 종류와 크기가 들어 있다. 내 길을 가야 한다.

부엌에 있는 그릇의 종류를 살펴보자. 언제 그 모양으로 정해졌을까? 만들어진 순간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한번 접시로 만들어지면 없어질 때까지 접시이다. 접시가 노력한다고 밥그릇이나 맥주잔이 될 수는 없다. 다른 그릇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접시는 접시로서 역할을 다하면 된다.

나의 삶을 살아야 한다. 남이 정해준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부모가선택한 학교나 부모가 좋아하는 직업을 가져서도 안 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이때 명리학이 필요하다.

坤

□庚戊癸

□戌午卯

丙乙甲癸壬辛庚己

寅丑子亥戌酉申未

팔자 원국은 편인격이다. 연간 상관 癸水도 강하지 않느냐고? 연간 癸水도 월지 午에서 제왕이다. 강하다. 연간은 월지와 연지에서 제왕 중 목욕이다. 월간 戊土는 월지에서 제왕이니 제왕 중 제왕이다. 戊土나 癸水나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속성이 있다.

초반 申酉戌 대운에는 일간 庚金이 록왕쇠이다. 록왕쇠는 가장 바쁘게 일하는 시기이다. 바쁘다는 말은 나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록왕쇠는 좋은 것인가? “좋다 나쁘다”로 접근하면 안 된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바빠 죽겠으면 좋은 것인가? 정신없이 바쁜 것이 좋은 것인가? 여유가 있어서 여행도 하고 책도 읽고 문화생활도 해야 한다. 더 발전을 위해 공부나 취미생활도 해야 한다. 이런 일은 절태양의 시기에 해야 한다. 록왕쇠는 열심히 일하는 시기이고, 절태양은 휴식하면서 충전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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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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寅월의 甲木에게 丙丁火가 없고 壬癸水만 많다면 성장이 더디거나 뿌리가 썩는다. 壬癸水가 많을 때 이를 戊己土로 제지하지 않으면 수범목부(水泛木浮)가 되어 죽어서도 들어갈 관(棺)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다.

해설) 원문은 寅월 甲木에게 火는 성장에 도움이 되지만 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火가 없고 水만 있으면 뿌리가 썩는다고 표현했다. 水가 강하면 戊土로 토극수해야지 그렇지 않고 水만 많으면 나무가 둥둥 떠다니니 좋지 않다는 설명이다. 丙丁火 壬癸水 戊己土 등으로 오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양간과 음간을 구분할 수 없다는 증거이다.

寅월의 甲木에게 丙丁火가 없을 수가 없다. 寅월에 丙火는 장생(長生)이고 丁火는 병(病)이다. 寅에서 壬水는 병(病)이고 癸水는 장생(長生)이다. 난강망은 水가 많으면 戊土로, 土가 많으면 甲木으로, 木이 많으면 庚金으로, 金이 많으면 丁火로, 火가 많으면 壬水나 癸水를 쓰면 좋다는 식으로 말한다. 한번 틀어박힌 생각은 지우기 힘들다.

水가 많을 때는 己土보다 戊土로 제(制)하는 것이 적합하다.

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6월 21일 수요일(癸卯년 戊午월 庚戌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