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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6월 25일 일요일(癸卯년 戊午월 甲寅일)
등록일 2023.11.22 조회수 205

2023625일 일요일(癸卯戊午甲寅)

 

甲戊癸

寅午卯

 

丙乙甲癸壬辛庚己

寅丑子亥戌酉申未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끝이 끝으로 끝나버리면 죽음이다. 살아있으려면 끝은 다시 시작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번 주말 서울 신설동 수업과 성북동 동방대 명리학전문가과정 1학기 수업이 종강(終講)했다.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는 종강식도 했다. 다음 주 7월부터 다시 수업하는데도 일단 매듭을 지어야 더 오래갈 수 있으므로 매듭을 지은 것이다. 대나무가 가늘면서도 높이 자랄 수 있는 이유는 매듭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도 길게 오래 가기 위해서 매듭을 만든다. 초 중 고로 나누는 것도 매듭이고, 1학년 2학년 3학년으로 나누는 것도 매듭이다. 1학기 2학기, 1분기 2분기... 등도 마찬가지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수업 후에는 거의 항상 식사하고 헤어졌다. 지방에서 올라와서 먼 곳에서 다니는 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지하철 막차 시간까지 버티기도 했다. 나도 수업이 일찍 끝나면 광주로 내려가야 하는데도 기다렸다가 저녁 식사를 하고 내려온 적이 많다. 그래서 인간적인 끈이 끈끈했었다. 이따금 그때 그분들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궁금할 때도 있다. 당시에는 출석률도 높았고, 공부하러 오는 것인지 사람을 만나러 오는 것인지 모를 정도였다. ㅎㅎ

 

이 모든 관행은 코로나가 퍼짐으로써 멈췄다. 학교가 문을 닫아 수업하지 못할 때도 있었고, 수업하는 날에도 출석하지 않고 동영상으로 보는 분들이 늘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졌으나 옛날처럼 되지는 못하고 있다. 아마 옛날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코로나로 인해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어느 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모른다. 지지 현실이 바뀌었으니 천간 생각을 지지에 맞춰 살아갈 수밖에 없다.

 

甲戊癸

寅午卯

 

丙乙甲癸壬辛庚己

寅丑子亥戌酉申未

 

戊癸합에 午卯파에 寅午반합까지 있으니 할 말이 많겠다. 이런저런 상황에 따라 요리조리 두들겨 맞추는 일이 많겠다는 뜻이다. 월간 戊土가 월지 에서 제왕(帝旺)이므로 편재격이다. 팔자 원국의 격()을 물으면 누구나 편재격이라고 답해야 한다. 연간 癸水도 월지에서 제왕(帝旺)이지만 연지 에서 목욕(沐浴)이니 월간 戊土 편재가 강하다. 동일한 팔자를 가지고 같은 질문을 하는데도 사람마다 책마다 다른 답을 하는 이유는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명리학의 기준은 자연의 법칙이다. 음양과 천간과 지지만 잘 정리하면 명리학의 기준을 정확히 만들 수 있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

 

甲木의 사주에 戊己土가 천간에 투()하고 지지에 토국(土局)을 이루고 가 하나도 없다면 기명종재(棄命從財)가 된다. 이때는 타인(他人)으로 인하여 부귀(富貴)하게 되고 처자(妻子)가 유능하다.

 

해설) 기명종재(棄命從財) 기명종살(棄命從殺)은 일간이 강한 재성이나 관살에 종()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이 또한 멋있는 말이지만 천간이 아닌 오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여기 설명에서 더 큰 문제는 천간의 戊己土나 지지의 辰戌丑未를 같은 로 보는 것이다. 戊土己土가 같은가? 지지 辰戌丑未는 모두 같은가? 전제가 잘못되면 그 뒤의 설명은 읽으나 마나이다. 시간 낭비이다. 그래도 뭐가 잘못인지 알기 위해 더 읽어보자.

 

지지에 국()을 이룬다는 말은 삼합이나 방합 등으로 지지에 있는 어떤 오행의 세력이 강해짐을 의미한다. 삼합이나 방합 또한 목국(木局) 화국(火局) 금국(金局) 수국(水局) 토국(土局) 등으로 오행으로 설명하니 유치원 수준일 수밖에 없다. 월이니 토국(土局)을 이룬다고 했는데 辰丑이나 辰戌 또는 辰未만 보아도 가 강하다고 한다. 때로는 辰丑은 파()라고 하고, 辰戌은 충()이라고 한다. 이랬다저랬다 한다.

 

를 재()로 쓸 때는 辰戌丑未가 모두 다르니 잘 살펴야 한다. 지지의 에 따라 종재(從財)도 격()의 고저에 차이가 있다.

 

해설) 천간과 지지를 먼저 구분해야 한다. 십신은 천간 글자끼리 정한다. 지지에는 오행을 붙이지 말아야 한다. 음양도 붙이지 말아야 한다. 지지는 시간과 장소를 나타내는데 천간의 모습을 통제한다. 지지가 바뀌면 천간 생각은 수시로 바뀌게 되어 있다. 甲辰이라면 甲木의 모습이 쇠()에 해당하고, 甲戌이라면 甲木의 모습이 양()에 해당한다.

 

甲木戊己土를 만나고 비겁인 이 많은 경우에는 잡기탈재(雜氣奪財)가 된다. 이러한 사람은 재()가 많아도 나누어야 하니 늙도록 애써 일해도 빈한(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6월 25일 일요일(癸卯년 戊午월 甲寅일)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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