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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癸卯년 癸亥월 辛卯일)
등록일 2023.12.05 조회수 199

20231129일 수요일(癸卯癸亥월辛卯)

 

辛癸癸

卯亥卯

 

乙丙丁戊己庚辛壬

卯辰巳午未申酉戌

 

과거에는 학기 초에 환경 정리 심사가 있었다. 앞 칠판 위에는 급훈이 있었고 교실 뒤에는 반공판 학습판 등이 있었다. 후에 내가 선생이 되어 근무할 때도 그랬다가 6월 민주화운동 이후 약간 변하기 시작했다.

 

80년대 후반 학교에는 전교조 전신인 학교 평교사협의회가 만들어졌다. 젊은 선생(나도 그때는 젊음) 중심으로 변화의 조짐이 일어났다. 일단 교실 환경 정리부터 달라졌다. 상명하복(上命下服)식 권위주의가 사라지고 약간의 자율이 보장되었다. 보장해 주었다기보다는 사회의 변화에 밀려 수그러들었다는 표현이 맞다. 틈만 나면 다시 고개를 들고 기득권을 누리려고 하는 것이 수구(守舊)들의 본질이다. 역사는 식상(食傷)과 관성(官星)간의 투쟁의 연속이다. 기회를 보다가 자율이 주어지면 가장 먼저 상관(傷官)들이 변화를 시작한다.

 

당시 나는 교실 환경 정리 일체를 아이들에게 맡겼다. 내가 한마디라도 하면 아이들이 내 눈치를 볼 것 같았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빛나기 시작했다. 고리타분한 것들이 사라지니 교실은 신선하고 참신했다. 아이들의 생각이 모아져서 어른들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교실이 되었다. 물론 관성이 강한 선생님들은 들어올 때마다 거북스러웠을 것이다. 새로운 것은 곧 익숙해지고 적응되니 참고 지내야 한다.

 

후에 대안학교에 관한 책을 보았을 때 거기는 교실 차원이 아닌 학교 차원에서 새로운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기존의 질서에 적응하지 못한 상관이 강한 아이들(문제아들)이 모여 교실 혁명을 일으키고 있었다. 부러웠다. 명령과 지시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학교문화가 사라지고 자율과 창의와 상상이 곁들여진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기존 선생님들이 보면 엉망진창인 교실이었다. 그 세대들이 성장하여 지금 영화 가요 클래식 작곡 피아노 문학 바이올린 스포츠 등에서 한국을 빛내고 있다.

 

辛癸癸

卯亥卯

 

乙丙丁戊己庚辛壬

卯辰巳午未申酉戌

 

일간은 십신을 정하는 기준이다. 중년 시절의 생각 마음을 나타낸다. 그 외 아무 것도 아니다. 일간이 강하고 약하고 따질 일이 아니다. 신강 신약이라는 용어도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강약의 기준도 없이 신강 신약을 가지고 논쟁한다. 여기서 지장간이 등장한다. 신강 신약이 사라지면 정체불명의 지장간도 사라질 것이다.

 

연주(年柱)는 일 년 동안 바뀌지 않는다. 월주(月柱)는 한 달 동안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연주 癸卯는 일년 동안 계속되고 월주 癸亥는 한 달 동안 계속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시작과 끝은 다르다는 것이다. 癸卯년의 전반부는 壬寅년과 겹치고 癸卯년의 후반부는 甲辰년과 겹친다. 지금은 癸卯년의 후반부 월이므로 甲辰의 기운도 상당히 떠오르고 있을 것이다. 이 보이지 않는 기운을 읽어야 한다. 눈에 보이는 글자만 봐서는 초보를 면할 수가 없다.

 

일간이 辛金이므로 연월간 癸水는 식신이다. 식신도 종류가 열 가지이다. 癸水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식신이 된다. 시간의 戊土는 정인이다. 정인도 열 가지인데 여기서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정인이 된다. 글자에 집착하지 말고 글자가 나타내고자 하는 자연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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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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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是五行, 何以又有十干十二支乎. 蓋有陰陽, 因生五行, 而五行之中, 各有陰陽. 卽以木論, 甲乙者, 木之陰陽也. 甲者, 乙之氣. 乙者, 甲之質. 在天爲生氣, 而流行於萬物 者, 甲也. 在地爲萬物, 而承玆生氣者, 乙也. 又細分之, 生氣之散布者, 甲之甲, 而生氣之凝成者, 甲之乙. 萬物之 所以有枝葉者, 乙之甲, 而萬木之枝枝葉葉者, 乙之乙也. 方其爲甲, 而乙之氣已備, 及其爲乙, 而甲之質乃堅. 有是 甲乙, 而木之陰陽具矣.

 

오행이 있는데 무슨 까닭으로 또 십간 십이지가 있는 것일까? 음양이 있고, 이 음양에서 오행이 생겨났고, 오행에도 각각의 음양이 있다. 을 가지고 논하자면 甲乙의 음양이 된다. 의 기(). 의 질()이다. 하늘에서 생기가 되어 만물에 두루 행하는 것은 이다. 땅에서 만물이 되어 이 생기를 잇는 것은 이다. 더 세분하자면 생기가 흩어져 퍼진 것은 이며 생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은 이다. 만물이 소위 지엽(枝葉)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고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癸卯년 癸亥월 辛卯일)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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