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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癸卯년 癸亥월 壬辰일)
등록일 2023.12.05 조회수 175

20231130일 목요일(癸卯癸亥월 壬辰)

 

壬癸癸

辰亥卯

 

乙丙丁戊己庚辛壬

卯辰巳午未申酉戌

 

넷플릭스 추천 여인의 향기(Scent of Woman)를 보았다. 1992년 영화로 1974년 같은 이름의 이탈리아 영화를 미국에서 리메이크했다고 한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배우 알파치노가 퇴역 장교 역할을 하며 주인공으로 나온다. 사고로 눈이 멀게 된 주인공은 여인의 향기를 맡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우연히 마주친 여인과 추는 탱고!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이다. 탱고를 추지 못한다는 젊은 여인에게 스텝이 꼬이는 것이 탱고이다.”라고 말하며 탱고를 함께 춘다.

 

눈이 먼 주인공은 자살 여행을 떠나는데 함께 간 아르바이트 학생의 한마디에 다시 삶의 의욕을 찾는다. 살아야 할 이유를 말해보라는 말에 아르바이트 학생은 탱고를 잘 추시잖아요.”라고 말한다. 다시 팔팔해진 주인공은 학교 처벌을 받을지도 모르는 아르바이트 학생을 도와준다. ‘스텝이 꼬이는 것이 탱고!’라면 하는 일이 꼬이는 것이 인생!’이라 할 수 있겠다. 영화의 곳곳에 음양을 적용해 볼 기회가 있었다. 영화뿐만 아니라 강연이나 일상생활 속에서도 음양의 기준은 적용된다. 사주 상담할 때도 물론이다. 삶의 변화와 다양성 자체가 사주팔자이고, 지구 상의 모든 삶에는 음양의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壬癸癸

辰亥卯

 

乙丙丁戊己庚辛壬

卯辰巳午未申酉戌

 

천간에 가 많고 지지에도 亥子가 있으니 팔자가 온통 로 가득하다고 하는 사람 있겠다. 壬水癸水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거창하게 윤하격(潤下格)이라는 말로 포장하면 명리학 초보자는 뿅 넘어가며 오리무중(五里霧中)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 잘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하고, 모래성을 쌓으면 안 된다고도 하고,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도 하는데 입문자는 제대로 된 내용을 구분할 수 없으니 운명적인 요소라고 할 수밖에 없다.

 

재미있는 사실은 처음에 제대로 배워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오리무중(五里霧中) 속으로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결국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타고난 그릇의 종류와 크기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가장 편하고 아늑하기 때문이다. 이를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고 한다.

 

壬水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이 있고, 癸水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속성이 있다. 음양은 반대로 운동한다는 사실만 알아도 되는데 이를 모르니 壬水癸水를 그냥 라고 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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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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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乙在天, 故動而不居.

 

은 하늘에 있다. 항상 움직이며 정지하지 않는다.

 

해설) 甲木乙木은 천간이니 하늘의 운동이다. 천간은 하늘의 날씨와 같이 수시로 변한다. 잠시도 멈추는 법이 없다. 지지는 땅의 운동이다. 지지도 변하지만 천간에 비하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천간과 지지에서 믿을 것은 천간이 아닌 지지이다. 천간은 생각이나 말 약속 등이다. 현실을 믿어야지 말을 믿어서는 안 된다. 명리학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사항이다.

 

천간과 지지는 별개이다. 자꾸 천간과 지지를 같은 오행으로 집어넣으려고 하니 문제가 생긴다. 첫 단추부터 엉망이 된 것이다. 옆에서 보니 정말로 속이지 않고 성실하게 열심히 착하게 무게를 잰다. 그러나 저울의 눈금이 잘못되었다면 어떻게 될까? 항상 근본을 강조한 이유이다. 잘못된 저울을 가지고 아무리 성실하게 정확히 재도 결과는 엉터리이다.

 

建寅之月, 豈必常甲, 建卯之月, 豈 必常乙.

 

월지가 이라고 월간이 왜 항상 이어야 하는가? 월지가 라고 월간이 왜 항상 이어야 하는가?

 

해설) 은 다르고, 는 다르다. 이고, 라고 하는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 천간과 지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것이 좋다. 가만히 있으면 중()이라도 간다는 말도 있다. 모르면서 아는 체하면 후학(後學)들이 힘들다. 지금 오랫동안 공부하면서도 투자한 시간에 비해서 명리학 발전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 설명을 듣고 공부했을 가능성이 크다.

 

寅卯在地, 故止而不遷. 甲雖遞易, 月必建寅, 乙雖 遞易, 月必建卯.

 

는 지지이므로 잘 움직이지 않는다. 이 비록 자리를 쉽게 바꾸지만 정월의 월지는 반드시 이 되고, 이 비록 자리를 쉽게 바꾸지만 2월의 월지는 반드시 가 된다.

 

해설) 입춘 기준으로 정월은 이 맞고, 2월은 가 맞고, 3월은 이 맞다. 지지는 거의 고정이다. 그러나 천간은 그렇지 않다. 월이라도 천간은 甲 丙 戊 庚 壬이 올 수 있다. 甲寅 丙寅 戊寅 庚寅 壬寅이 될 수 있다.

 

以氣而論, 甲旺於乙, 以質而論, 乙堅於 甲. 而俗書謬言, 以甲爲大林, 盛而宜斬, 乙爲微苗, 脆而莫傷, 可爲不知陰陽之理者矣. 以木類推, 餘者可知.

 

()를 가지고 논하자면 보다 왕하고 질()로써 논하면 보다 견고하다. 그러나 속서에서 그릇되게 말하길 '은 큰 숲이 되니 무성하여 마땅히 깎고 다듬어야 마땅하고, 은 미약한 싹이니 연약하여 상하게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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