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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4년 1월 2일 화요일(癸卯년 甲子월 乙丑일)
등록일 2024.01.02 조회수 140

202412일 화요일(癸卯甲子乙丑)

 

乙甲癸

丑子卯

 

丁戊己庚辛壬癸

巳午未申酉戌亥

 

2411일 무엇을 해야 하나? 매일 반복되는 60갑자 쓰는 일보다는 새해니까 색다른 일을 해 보고 싶었다. 무등산을 가기로 작정하고 새벽에 구례 백도사님께 카톡을 보냈다. 카페를 보면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는 것 같아서 선약(先約)이 없으면 무등산 가자고 했다. 답이 늦게 왔다. 구례에 있는 산에 일출을 보러 갔다가 카톡을 늦게 봤다고 했다. 나도 아침 동네 산에 갔더니 평소보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올라왔다. 새해라고 일출(日出) 본다고 이동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 보면 사람도 어쩔 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출 본다는 핑계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될까?

 

오랜만에 무등산을 가려고 하니 준비하는데 우왕좌왕했다. 춥고 눈이 오는 겨울 무등산은 스틱과 아이젠이 필요한데 이놈들이 어디로 갔는지... 겨우 찾아서 구례에서 백도사님 버스 내린 곳에서 도킹 성공 무등산으로 간다. 겨울 무등산 이처럼 포근한 날이 있었을까?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하얗고 태양은 눈부셨다. 올라가다 보니 새해라고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는지 길거리의 차들이 말해주고 있었다. 더 응축 더 하강한 산 공기가 상큼하여 보약을 먹는 기분이었다. 올라갈 때 보였던 무등산 눈이 점심을 먹고 정상 가까이 가니 나무에 있는 눈은 거의 녹고 있었다. 음양(陰陽)은 공존한다. 날씨가 따뜻하니 눈이 녹아내린다. 과거에 사진 한번 찍는데도 손이 시렸던 생각이 났다. 무등산이 유명한 상고대나 눈꽃은 보지 못했으나 너무나 화창하고 아름다운 겨울 날씨에 금년 2024甲辰年이 행운으로 가득할 듯했다.

 

乙甲癸

丑子卯

 

丁戊己庚辛壬癸

巳午未申酉戌亥

 

子卯형이나 子丑합을 먼저 보아서는 안 된다. 숲 전체보다 숲속 나무를 먼저 보는 꼴이기 때문이다. 甲木乙木이라고 해서도 안 된다. 음양을 구분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乙木은 편인이라고 하는 답답한 사람들이 있다. 십신을 정하는 기준을 모르는 것이다. 십신은 천간과 천간으로 정한다. 연간 癸水가 월지 일지에 통근하여 강하다고 하면 할 말이 없다. 통근은 지장간에 같은 오행이 있다는 말이다. 지장간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정말 명리 배우는 사람들 고생만 시키고 구렁텅이로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게 한다. 현재도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 수두룩하다. 너도나도 구렁텅이에 빠져 정상인 줄 안다. 구렁텅이 밖에 있는 사람들만이 알 수 있다. 모두 명리 고전들 때문이고 이 책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여 가르치는 사람들 때문이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

 

何謂變之而善

 

무엇을 일러 변하여 좋게 되었다고 말하는가.

 

해설) 나쁜 놈이 변해서 좋은 놈이 되면 좋게 변했다고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첫 단추가 잘못되면 다음 노력은 허사(虛事)가 된다. 십신을 사길신() 사흉신(不善)으로 나눈 것이 잘못이다. 자연에 어디 선()이 있고 불선(不善)이 있는가? 모두 필요해서 존재한다. 크건 작건, 높건 낮건, 넓건 좁건 모두 필요한 곳이 있고 필요할 때가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큰일을 하는 사람도 필요하고 작은 일을 하는 사람도 필요하다. 이를 선() 불선(不善)으로 나누는 것이 잘못이다. 심지어 사길신(四吉神) 사흉신(四凶神)이라고 길흉(吉凶)으로 표시한다. 전제가 잘못되었으므로 자평진전 모든 내용은 무효(無效)이다. 그렇게 공부해도 해결책이 없었던 이유가 바로 첫 단추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명리의 보서(寶書)라는 책들은 팔자를 풀어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그냥 공부를 위한 학습 교재로만 쓰여 왔다.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은 후학(後學)들이 해야 할 의무(義務)이다. 그냥 졸졸 추종(追從)하는 것은 학자의 책무(責務)가 아니다.

 

如辛生寅月 逢丙而化財爲官

 

예를 들어 辛金 일간이 월에 태어났는데 丙火가 투출하면 정재격이 변하여 정관격이 된다.

 

해설)

 

辛丙

□□

辛金은 건록이므로 일간 중심으로 보면 건록격이다. 정재격도 정관격도 아니다. 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이렇게 헛수고하게 된다.

 

辛甲

□□

월간 甲木이 월지 인에서 건록이므로 정재격이다.

 

辛丙

□□

월지 에서 월간 丙火 정관은 장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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