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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5일 월요일(癸卯년 乙丑월 戊寅일)

坤

□戊乙癸

□寅丑卯

壬辛庚己戊丁丙

申未午巳辰卯寅

이번 중국 시안(西安) 여행에서 뜻밖의 소득이 있었다. 병마용갱(兵馬俑坑)을 본 것이다. 병마용갱(兵馬俑坑)은 산처럼 높은 진시황릉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 있었다.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산처럼 보이는 곳이 진시황릉이라고 했다.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진시황릉은 340만 명 인부를 동원하여 기원전 246년에 건축을 시작했다고 한다. 지상의 황궁을 그대로 옮긴 것과 같은 규모이며, 수은이 흐르는 5,000여 개 강과 수십 개 망루가 있고, 도성 안에는 온갖 보물과 병사로 화려하게 조성하였다고 한다. 도굴을 막고자 공사에 동원했던 인부들은 모두 죽였다고 한다.

병마용(兵馬俑)은 언젠가 한국에 일부 모형이 전시되었는데 그때 광주민속박물관에서 본 적 있었다. 많은 병마(兵馬)의 모습이 크기도 하고 섬세하게 모두 달랐으며 땅속에서 발견된 병마(兵馬)의 숫자에 놀라기도 했었다. 그 병마용갱(兵馬俑坑)이 우리가 가는 시안(西安) 그곳에 있는 줄은 몰랐다.

전사(戰士), 전차, 말, 장교, 곡예사, 악사 등 다양한 사람과 사물이 3개 갱도에서 나왔는데 그 숫자는 모두 8천여 병사와 130개의 전차, 520점의 말이라고 추정한단다. 1974년 농민이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한 후 아직도 발굴은 진행 중이라고 한다. 깊은 흙 속에 묻혀 있어서인지 발굴할 때 깨진 조각들이 많았다. 이 깨진 조각들은 일일이 찾아서 붙인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다. 병마용의 병사들은 머리, 몸통, 팔, 다리가 각각 따로 제작된 후 결합한 흔적이 보였다.

坤

□戊乙癸

□寅丑卯

壬辛庚己戊丁丙

申未午巳辰卯寅

오행으로 공부한 사람은 일간 戊土가 월지 丑에 통근하여 강하다고 할지 모른다. 丑에서도 未에서도 辰에서도 戌에서도 통근했으니 강하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찝찝할 것이다. 辰戌丑未를 똑같다고 하는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寅申巳亥에서 통근해서 강하다고 할 수도 있다. 엉망이다. 그러면서 또 다른 변명을 만들지도 모른다. 일간 戊土는 월지 丑에서 양(養)이다. 양(養)은 배 속의 아이와 같아서 많은 보살핌이 필요하다. 뭐가 강한가?

팔자의 본부는 월지이다. 월지는 가장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원국에서 무조건 장성살이 된다. 월지 丑이 장성살이니 연지 卯는 월살이고 일지 寅은 망신살이다. 어떤 학문이든지 글자에 집착하면 안 된다. 성경(聖經)이나 불경(佛經)도 마찬가지이다. 그 글자가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파헤쳐야 한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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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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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冬木逢水 雖透官星 亦難必貴 蓋金寒而水益凍 凍水不能生木 其理然也

겨울철에 난 甲乙木이 월령이 水일 때 庚辛金 관성이 투출해도 꼭 귀한 것은 아니다. 金은 차가워 물을 얼어붙게 만드니 얼어붙은 물은 나무를 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치가 그러하다.

해설)

□木金□

□□水□

겨울철 甲乙木? 庚辛金? 온통 오행 투성이다. 甲乙木이 같은가? 아니면 庚辛金이 같은가? 월지에 水가 있다고 인수인가? 십신은 천간끼리 관계인 것을 모르는가? 전제가 잘못되었으므로 나머지 설명은 무효(無效)이다.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보자. 金은 차가와서 水를 얼게하고 얼어붙은 水는 나무를 생할 수 없다고 한다. 상상력이 풍부하다. 오행으로는 甲木인지 乙木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