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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4년 2월 4일 일요일(甲辰년 丙寅월 戊戌일)
등록일 2024.02.06 조회수 74

202424일 일요일(甲辰년丙寅戊戌)

 

戊丙甲

戌寅辰

 

癸壬辛庚己戊丁丙

酉申未午巳辰卯寅

 

명리를 공부하다 보면 세상의 일들이 명리의 기준으로 해석되곤 한다. 최근에 우연히 본 디즈니 영화 위시(wish)도 그랬다. 명리에서 말하는 천간보다 지지를 중시하라는 내용과는 반대였다. 꿈과 희망 이상 야망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지지 현실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말은 듣기 어렵다. 지지 현실을 무시하고 꿈과 희망만 쫒다가 한 번뿐인 삶을 허망하게 보내버린다. 누군가는 지지 현실이 천간의 뜻을 도와주는 경우가 있다. 그런 사람의 예를 들면서 많은 사람에게 꿈을 가져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안타까운 일이다. 운의 흐름을 보면서 뜻을 펼쳐야 한다. 영화 위시(wish)는 꿈 소망이 중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천간도 중요하고 지지도 중요하다. 천간을 통제하는 것은 지지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戊丙甲

戌寅辰

 

癸壬辛庚己戊丁丙

酉申未午巳辰卯寅

 

초반 寅卯辰 운에는 연간 편관 甲木을 록왕쇠로 사용할 수 있다. 중반 巳午未 운에는 편인 丙火를 록왕쇠로 사용할 수 있다. 운의 흐름에 따라 사용하는 글자가 달라야 한다. 봄에는 봄옷 입고 가을에는 가을옷을 입어야 한다. 여름에는 여름옷을 입고 겨울에는 겨울옷을 입어야 한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

 

과거에 한국에서는 무게 단위로 근이나 관을 사용하였다. 세계화가 되면서 나라마다 다른 무게 단위를 쓸 수는 없다. 이때 어느 나라 단위를 기준으로 정하느냐는 강자가 주도권을 잡는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그램이나 킬로그램 등을 쓰고 있다, 이제는 모두 너무 당연하게 여긴다. 근이나 관이 맞을까 그램이나 킬로그램이 맞을까? 이는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니다. 서로 편리를 위해 통일한 것이다.

 

그러나 기존 12운성표가 맞는지 새로운 12운성표가 맞는지는 차원이 다르다. 학문의 옳고 그름은 다수결이나 타협으로 될 일이 아니다. 자연과학에서 서로 양보하고 다를 수도 있다고 타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지구의 공전 자전에 근거를 둔 천간 지지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새로운 12운성표는 양보할 수 없는 하늘과 땅의 운동 법칙이다.

 

他如此類 可以例推 然猶吉凶之易見者也

 

기타 비슷한 경우에도 이와 같이 추리하면 길흉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해설) 길신과 흉신이 어디에 배치되는지에 따라 초반 운과 후반 운의 길흉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의견으로 길신과 흉신을 구분했다는 것부터가 잘못이므로 그 후의 설명은 무효(無效)이다.

 

至丙生甲寅月 年癸時戊 官能生印 而不恐戊合 戊能洩身爲秀 而不得越甲以合癸 大貴之格也

 

정관 癸水가 편인 甲木을 생하고 戊癸합이 성립되지 않아 戊土가 일간의 기운을 설기할 수 있으니 좋다. 戊土甲木을 뛰어넘어 癸水와 합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대귀한 사주이다.

 

해설)

 

戊丙甲癸

□□□□

형충회합이나 신살 등을 외우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것을 써먹으려고 몸살을 한다. 나는 이런 것도 알고 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기본에 충실하면 응용력은 저절로 생긴다. 이따금 연간부터 수생목 목생화 화생토가 되어 생생불식(生生不息)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좋은 사주라고 한다. 원국 지지도 모르고 운의 흐름도 모르면서 좋고 나쁨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속지 말아야 한다. ㅎㅎ 좋은 놈들인 시간의 戊土 식신과 연간의 정관 癸水가 멀리 떨어져서 戊癸합을 하지 못하니 대귀(大貴)한 사주라고 한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읽고 넘어가자.

 

假使年月戊癸而時甲 或年甲而月癸時戊 則戊無所隔而合癸 格大破矣

 

만약 연월에 戊癸가 붙어 있고 시에 甲木이 있으면, 또는 시라면 戊癸합이 되어 격국이 완전히 파격이 되었을 것이다.

 

해설)

 

甲丙癸戊

□□□□

 

戊丙癸甲

□□□□

 

해설) 천간합이 되면 두 글자가 없는 글자로 된다는 것은 어디서 나온 근거일까? 戊癸합이 있을 때 운에는 戊土를 쓰고 운에는 癸水를 쓰면 된다. 반대로 운에 癸水를 쓰거나 운에 戊土를 쓰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다. 두 번째 사주에서는 시간 戊土와 월간 癸水가 일간을 건너뛰어 戊癸합을 한다는 것은 웃긴다. 천간과 지지 글자는 모두 독립적인 글자들로 누구의 생을 받고 극을 받는 상황이 아니다. 운의 흐름에 따라 모든 글자가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잠을 잘 뿐이다.

 

辛生申月 年壬月戊 時上丙官 不愁隔戊之壬 格亦許貴

 

辛金월에 생하고 연주에 壬水 상관이 있고 월주에 戊土 인수가 있으면서 시주에 丙火 정관이 있다면, 정인 戊土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는 壬水 상관은 정관 丙火를 극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런 격국은 귀할 수 있다.

 

해설)

 

丙辛戊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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