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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4년 2월 5일 월요일(甲辰년 丙寅월 己亥일)
등록일 2024.02.08 조회수 66

202425일 월요일(甲辰년丙寅己亥)

 

己丙甲

亥寅辰

 

癸壬辛庚己戊丁

酉申未午巳辰卯

 

명리학은 인생 전체를 한 덩어리로 보면서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예측하는 학문이다. 우리가 일간 기준으로 십신을 정하는 이유는 30대부터 50대까지 중년시절의 상황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어린시절 청년시절은 부모 밑에서 자라는 시절이고, 중년시절은 삶의 전성기이다. 어린이나 청년의 사주를 본다고 해도 전공과 직업 등 중년시절의 상황을 보기 위함이므로 일간을 중심으로 본다.

 

은퇴한 후에는 일간(日干)이 아닌 시간(時干)이 중심이 된다. 결국 시주(時柱)는 은퇴 후의 삶을 파악할 때 살피게 된다. 물론 어느 날 갑자기 일주에서 시주로 옮기는 것은 아니다. 일주(日柱)가 시들면서 시주(時柱)가 강해지기 시작한다. 겨울이 저물면서 봄이 오는 것과 같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 없다고 한해 한해 내리막길이 가파르다. 50세부터 한풀씩 꺾임이 감지되었는데 계단을 내려가는 것처럼 5년 단위로 몸에 변화가 느껴졌다. 뒤따라오는 분들은 미리 대비하시기를 ... ㅎㅎ 그렇게 해서 2024년 지금 여기저기 불편함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임플란트한다고 1년을 보냈다. 먹는 것이 불편하니 삶의 질이 팍 떨어졌다. 1년 만에 일단 박아는 놓았는데 이빨 틈새가 벌어져서 먹을 때마다 또 불편하다. 임플란트도 잇몸 건강할 때 해야 할 듯하다. 괜히 신경치료 한다고 고생하고 돈들고 그 이빨들 모두 빼고 다시 임플란트를 하니 이중으로 고생했다. 어디 이빨뿐이겠는가? 60여 년을 살아왔으니 이쯤 되면 강철도 녹아내릴 것이다. 몸의 이곳저곳 노화 징조가 나타난다. 이 정도 되면 아직도 일간을 중심으로 십신을 논할 때가 아니다. 어린시절 청년시절 중년시절을 보내고 노년시절에 접어든 것이다. 노년시절은 시주(時柱)가 담당한다. 자연의 법을 받아들이고 불편함을 친구삼아 함께 해야 할 것 같다.

 

인생 백세시대라고 허풍을 떠는데 현재도 60세 내외에서 공무원이나 기업 직원도 모두 은퇴한다. 이 시기는 월지가 대운에 의해 재살(災殺)이 되는 시기이다. 재살은 감옥이나 무덤 같은 곳 아닌가? 조선시대 평균 나이는 40세 정도였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80대 인구는 180만 명인데 90대 인구는 26만 명이라고 한다. 80150만 명 이상은 어디 갔는가? ㅎㅎ 받아들이고 대비해야 한다. 모두 나는 지금 어디를 가고 있는지 살펴볼 때이다. 그럼 그 자리에서 지금 무슨 일을 해야 할지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응축 하강이 더 응축 더 하강으로 가는 시기... 시간은 더욱 빨리 흐를 것이다. 엊그제 시작한 2024甲辰年이 한 달이 훌쩍 지났다.

 

己丙甲

亥寅辰

 

癸壬辛庚己戊丁

酉申未午巳辰卯

 

여섯 번째 대운은 壬申 대운이다. 壬申의 지지 이 장성살이다. 이때 월지 은 재살이 된다. 즉 팔자의 본부 월지가 허물어져서 재살이 되는 것이다. 이때 한 번의 삶은 마무리되고 두 번째 삶이 시작된다. 과거 환경이 좋지 않고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이 시기를 넘기면 큰 축복으로 여겼다. 그래서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잔치를 벌였다. 지금은 회갑을 따지는 사람은 없다. 나도 엉겁결에 지나가 버렸다. ㅎㅎ 지금은 6번째 대운이 지나도 팔팔하게 살아있는 사람이 많으므로 반드시 두 번째 삶을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 이 또한 명리학을 통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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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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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성신(星辰)은 격국과 무관함을 논함

 

八字格局 專以月令配四柱 至於星辰好屍 旣不能爲生剋之用 又何以操成敗之權

 

팔자의 격국은 오로지 월령을 사주에 배합한다. 성신(神煞)은 마치 시체와 같아서 생하고 극하는 작용을 못하니 어떻게 격국의 성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는가?

 

해설) 성신(星辰)은 신살(神殺)을 말한다. 자평진전을 쓴 심효첨은 신살에 대해 부정적이다. 신살은 역마살 도화살 망신살 삼재살 등처럼 지금도 흔히 들어볼 수 있다. 연월일주를 근거로 한 현재 명리학 체계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신살이 잡초처럼 생명력이 강하여 지금도 영향력을 미친다. 뭔가 근거가 있으니까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말은 학문하는 사람 태도가 아니다. 학문은 과학적인 근거를 대야 한다. 하다못해 설문조사라도 해야 한다.

 

況於局有礙 卽財官美物 尙不能濟 何論吉星 於局有用 卽七煞傷官 何謂凶神乎

 

신살로 격국에 장애가 된다면 재관(財官)처럼 좋은 것도 좋은 작용을 못하니 길성(吉星)이라고 논할 수 없다. 또 신살이 격국에 유용하면 칠살이나 상관과 같은 흉신이라도 흉신이라고 하지 못할 것이다.

 

해설) 자평진전의 문제점은 길신과 흉신으로 나눈 것이다. 그것도 관인(官印)들 입장에서 자기들은 선()으로 보고 나머지는 불선(不善)으로 보고 있다. 출발이 잘못되었으니 나머지 설명이 어찌 맞겠는가? 자연의 법에서는 만물(萬物)이 존재 가치가 있다. 태양뿐만 아니라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모두 소중하다. 만일 하나가 사라지면 태양계에 큰 문제가 생긴다.

 

지구에서는 지구에 사는 사람에게 의식주를 비롯한 놀이기구 등 모두 필요하다. 대형마트나 철물점에 있는 수많은 물건은 필요해서 존재한다. 이쑤시개나 면봉도 누군가에게는 필요하다.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몇 년 전 하찮게 여겼던 요소수나 반도체 부품이 수입이 안 되니 나라가 난리를 겪은 경험이 있다. 크고 높고 넓은 것만 좋은 것이 아니다.

 

자평진전은 사흉신 사실신으로 나누고 성격 파격으로 나누는 것이 본질이라면 신살은 지엽적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엽(枝葉)보다는 근본(根本)이 중요하다고 해도 지엽(枝葉)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근거도 없이 떠도는 신살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是以格局旣成 卽使滿盤孤辰八煞 何損其貴 格局旣破 卽便滿盤天德貴人 何以爲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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