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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4년 2월 7일 수요일(甲辰년 丙寅월 辛丑일)
등록일 2024.02.09 조회수 64

202427일 수요일(甲辰년 丙寅辛丑)

 

辛丙甲

丑寅辰

 

癸壬辛庚己戊丁丙

酉申未午巳辰卯寅

 

설날 연휴(連休)가 시작되었다. 지금 글을 쓰는 날짜하고 실제 날짜가 다르다. 매일 하나씩 쓰려고 애를 쓰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늦춰지곤 한다. 달력을 보면 매일 한 걸음씩 성큼성큼 걸어가는 세월이 느껴진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상관없이 세월은 하루 한 걸음씩 나아간다. 개인적인 사정은 봐 주지 않는다. 무정(無情)한 세월이다.

 

지금 설날보다 어릴 때 설날이 더 성대(盛大)했던 것 같다. 어머니는 설날이 다가오면 방앗간에서 떡을 했다. 그때 방앗간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긴 줄이 생각난다. 밤늦게까지 어머니는 돌아오지 않아 한숨 자고 일어나도 두 숨 자고 일어나도 어머니는 집에 없었다. 새해 떡국 안 먹으면 어쩐다고 없는 살림에 그렇게 고생하며 추운 밤 방앗간 앞에서 기다렸나 모르겠다. 왜 그랬느냐고 물어보고 싶지만 지금 내 나이는 그때 어머니 나이보다 20년 이상은 더 들어버렸다. 또 한 가지 아버지는 왜 그 바쁘고 번잡한 설날에 산소에 갔는지 모르겠다. 물론 우리집뿐만은 아니다. 아침 떡국을 먹으면 대부대(8남매)를 거느리고 집을 나섰다. 당시 집을 나와 거의 1시간 이상 걸어 나와서 시외버스를 탔다. 시외버스는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찼다. 버스는 고물이었고 사람들 또한 왁자지껄했다. 그 속에서 싸우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이 우리에게도 시끄럽다고 했다. 나는 한 소리 듣고 쪼그라져 있는데 잠시 후 내 바로 밑 동생이 큰 소리로 나섰다. “오랜만에 가족들 만나 시끄러울 수도 있제! 그게 뭐가 잘못이냐고?” 동생의 생긴 모습도 그렇고 우리도 사람 수로는 뒤지지 않아서인지 그 야단쳤던 사람이 조용해진 기억이 있다. 손발을 쓰는 그 동생은 내가 꽥 소리도 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항상 방패가 되어 주었다. 가족이 많으니 각자 필요할 때 필요한 역할을 한다. 모든 팔자가 다 소중하다. 그런 면에서 팔자를 사흉신(不善)과 사길신()으로 나눈 자평진전 심효첨(沈孝瞻)은 나와 의견이 다르다.

 

선산이 광주 옆 화순에 있으므로 가까운데도 당시는 터널이 없어서 시외버스는 꼬부랑 산길을 넘어야 했다. 지금은 고속도로처럼 뚫린 터널이 있어서 시원스럽게 차가 다닌다. 세월이 지나 등장인물들이 바뀌어 지금은 딸랑구가 매일 이 길로 출퇴근하고 있다.

 

화순 터미널에 내리면 끝이 아니다. 거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성묫길은 시작된다. 지금 생각하면 두어 시간이면 갈 길인데 당시 아버지는 중간에 있는 친척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대부대를 몰고 반드시 들려 술 한잔에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은 휙휙 지나갔다. 어떤 날은 그 친척집에서 잠을 잔 적도 있다. 없이 산 사람들이 왜 그리 정()이 많았는지 모르겠다. 우리 대부대가 지나가면 그 집의 떡국이나 음식이 동이 날텐데도 전혀 못마땅하다는 그런 기색이 없었다. 우리도 설날이니 우리끼리 즐겁게 보내고 싶은데 아버지 따라 보내버리니 불만은 가득했지만 강한 힘 앞에 약한 힘은 꼼짝 못 하니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힘들게 살아도 참 인정(人情)이 많았던 시대였던 것 같다. 그 친척들도 광주(光州) 우리 집에 오면 우리는 열심히 막걸리를 사다 날랐으니까... 지금도 무엇이 옳은지는 모르겠다. 지지 시간과 공간이 변하면 사람들의 생각도 변하니까... 지금도 이따금 그런 친구들이 있다. 일차 이차하고 자기 집으로 기어코 가자는 친구들이 있다. 나는 생각이 다르지만, 그 따뜻하고 정겨운 마음은 높이 평가한다. 그리고 아무 때나 자기 집으로 끌고 가는 부부(夫婦)관계가 부럽기도 하고...ㅎㅎ

 

어쨌든 이 글을 읽으시는 분 모두 팔자가 다르니 생각이 다른 가족들과 만나 즐겁고 행복한 설날 연휴 되시면 좋겠습니다. 정치나 종교 이야기는 빼시고, “왜 시집 안 가냐?” 등 사생활 묻지 마시고 좋은 추억만 공유하시면 될 듯 합니다.

 

辛丙甲

丑寅辰

 

癸壬辛庚己戊丁丙

酉申未午巳辰卯寅

 

丙辛합이 눈에 보이면 안 된다. 丙火는 정관이고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속성이 있고, 월에 태어났으니 장생인 정관이라고 떠올라야 한다. 연간의 정재 甲木은 확산 상승하는 속성이 있고 甲木은 월지와 일지에서 건록 중 쇠로 힘이 있다. 초반 寅卯辰 대운을 지나니 甲木 재성의 기운이 몹시 강하다. 재성은 밀고 나가는 힘이니 자기 방식의 추진력이 몹시 강할 듯하다. 반장 학생회장 등은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외부의 강한 힘이 작동하지 않고 환경이 뒷받침되었을 경우이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

 

若作祿堂 不獨無是理 抑且得祿避位 文法上下不相顧 古人作書 何至不通若是

 

만일 득록(得祿)을 녹당(祿堂)으로 해석한다면 이치에 맞지 않다. 또 득록(得祿)하면 자리에서 물러난다니 문법 상하(上下)도 맞지 않으니, 고인이 책을 쓸 때 이런 말도 되지 않은 글을 썼을 리가 있겠는가?

 

해설) 득록(得祿)을 어떻게 설명하느냐로 논쟁하고 있다. 원국과 운의 차이를 몰라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보통 록(祿)은 녹봉(祿俸)으로 월급을 의미하니 관직을 의미한다. 그래서 득록(得祿)은 관직을 얻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운에서 득록(得祿)을 하면 관직을 잃는다니 말이 되냐고 저항한다. 하나의 직()을 놓고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다고 우왕좌왕 해석하기도 한다.

 

원국에 관()이 좋으면 관()에 소질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는 운()에서 힘을 실어 주어야 현실로 이룰 수 있다. 물론 실력을 갖추고 준비가 이루어졌을 때이다. 팔자의 모든 글자는 운의 도움이 있을 때 실현 가능성이 열린다. 매화 벚나무 산수유도 봄이 와 주어야 꽃을 피울 수 있다.

 

又若女命 有云歸衆則舞裙歌扇 貴衆者 官衆也 女以官爲夫 正夫豈可疊出乎 一女衆夫 舞裙歌扇 理固然也

 

여자의 사주에서 귀중(貴重)이면 기생이 된다는 옛말이 있다. 귀중(貴重)이란 정관이 많은 것이고 여자의 사주에 정관이 많다는 것은 남편이 많은 것이니 어찌 마땅한 일이겠는가? 한 여자가 여러 낭군을 모시니 기생이 되는 것이니 이렇게 보면 옛말에 일리가 있다.  

나이스사주명리 | 2024년 2월 7일 수요일(癸卯년 丙寅월 辛丑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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