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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4년 2월 11일 일요일(甲辰년 丙寅월 乙巳일)
등록일 2024.02.11 조회수 78

2024211일 일요일(甲辰丙寅乙巳)

 

乙丙甲

巳寅辰

 

癸壬辛庚己戊丁

酉申未午巳辰卯

 

산책하거나 버스를 타거나 거리를 걸을 때는 이런저런 글을 써야지!”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그러나 막상 글을 쓰려고 앉으면 앞이 캄캄하다. 그래서 메모가 필요하다. 주변에 보면 메모광들이 있다.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래서 나도 때때로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해 보겠다고 종이에 쓰면 그 종이가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핸드폰에 음성녹음도 해 보았다. 문제는 다시 들어보기도 싫다는 것이다. 한 번은 수입 지출을 정리해 보겠다고 유명하다는 앱을 하나 구입했다. 좀처럼 앱 같은 것은 구입하지 않는데 좋은 앱이라고 신문에 나왔길래 샀다. 한두 번 쓰다가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서 지워버렸다. 유명 강사들 칠판 글씨를 보면 어떻게 그렇게 체계적으로 색깔까지 넣어 이쁘게 잘 쓰는지 모른다. 그런 것을 보면 나도 그래야지하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내가 수업하고 나서 칠판을 보거나 상담하고 나서 설명하면서 적은 메모를 보면 난장판이다. 그러나 하나의 멋진 작품 같다는 생각도 든다, ㅎㅎ 도무지 질서라고는 없다. 계획을 세워서 살아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명리를 공부하고 나서 팔자 천간에 우뚝 솟아있는 두 개의 乙木 재성 때문이 아닐까 의심한다. 핑계를 대보는 것이다. 재성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대로 내 방식대로 하려고 하는 마음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재성과 관성은 음양 관계이다. 담임을 한다면 내 방식대로 학급을 잘 운영할 테니 간섭하지 마! ” “내가 내 일은 책임질 테니 잔소리하지 마.” 재성은 이런 식이다. 물론 재성도 천간의 속성에 따라 모두 다른 현상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나의 팔자에는 편관 丁火도 있으니 법과 질서를 잘 지키려는 마음도 강하다. 그래서 누구나 마음은 혼란스러운 것이고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이다.

 

乙丙甲

巳寅辰

 

癸壬辛庚己戊丁

酉申未午巳辰卯

 

甲辰丙寅월이 계속된다. 한 달간 계속될 것이다. 일간은 십신을 정하는 기준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과 양()은 대등한데 이를 고치려고 하지는 않고 일간이 신강하네! 신약하네! 하는 엉뚱한 소리를 하면 안 된다. 일간이 乙木이므로 연간 甲木은 겁재가 되고 월간 丙火는 상관이 되었다. 겁재 甲木은 확산 상승하는 겁재이고, 상관 丙火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상관이다. 음양이나 천간과 지지를 모르고 명리학을 할 수는 없다. 진도를 나가다가도 자꾸 처음으로 되돌아와서 밑바닥을 단단히 다질 필요가 있다. 그래야 높은 탑을 쌓을 수 있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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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장 처자(妻子)를 논함

 

大凡命中吉凶 於人愈近 其驗翼靈 富貴貧賤 本身之事無論矣 至於六親

 

무릇 명()의 길흉(吉凶)은 가까운 사람일수록 잘 적중한다. 부귀빈천(富貴貧賤)은 본인의 일이니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해설) 팔자는 태어날 때 정해져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팔자 주인공 개인 것이다. 개인의 팔자로 개인을 벗어난 그 어느 것도 알려고 해서는 안 된다. 개인의 팔자로 부모나 처 또는 자식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그런 사람 어디 있던가? 이따금 우연히 맞추거나 또는 결과를 보고 그럴듯하게 꾸밀 수는 있지만 학문적으로는 팔자 주인공을 벗어난 그 어떤 것도 알 수 없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식들도 모두 개인의 팔자가 다르니 그릇의 종류와 크기가 다르다. 자식들의 사주가 각각 다른데 자식들의 사주를 보면 부모의 직업이나 성향이 같게 나오겠는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하자. 더구나 재성이 처()이고 관성이 부()인가? 아들 딸을 음양을 따져 구분할 수 있다고? 정말? 말이 되는 소리를 하자. 이런 점치는 놀이를 하기 전에 십신과 육친에 대한 정의부터 제대로 내려놓자. 12운성으로 자식의 숫자를 알 수 있다고 할 때는 어안이 벙벙하다. 자식도 아들만 자식 취급하고 딸은 자식 취급도 하지 않는다.

 

원문에 본인의 부귀빈천(富貴貧賤)은 아주 잘 적중한다고 한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적중률이 높다고 한다. 웃기는 이야기이다. 살다 보면 부()할 때도 있고 빈()할 때도 있다. 좋은 자리에 있을 때가 있고 물러날 때도 있다. 그때마다 그 결과를 보고 대충 얼버무리며 두들겨 맞춰온 것 아닌가? 내 팔자로 아들 딸을 맞추고 숫자까지 맞춘다고? 명리학을 공부한 사람은 그런 점쟁이 노릇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인문학 중 인문학을 누구도 학문으로 알아주지 않고 자신도 정통 학문인지도 모를 지경으로 추락시킨 이유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하기 때문이다.(화났다. ㅎㅎ)

 

妻以配身 子爲後嗣 亦是絶身之事 故看命者 妻財子祿 四事竝論

 

육친에서 처는 자신의 배우자이고 자녀는 나의 뒤를 잇는 후사(後嗣)이니 이 역시 절실한 자신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사주를 보는 사람은 처재(妻財)와 자록(子祿)을 네 가지를 함께 논해야 한다.

 

해설) 팔자로 가장 알고 싶은 사람은 배우자 그리고 자식이다. 처재자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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