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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4년 2월 16일 금요일(甲辰년 丙寅월 庚戌일)
등록일 2024.02.19 조회수 39

2024216일 금요일(甲辰丙寅庚戌)

 

庚丙甲

戌寅辰

 

癸壬辛庚己戊丁

酉申未午巳辰卯

 

코로나가 참 세상을 알게 모르게 바꾼 것 같다. 이번 주 금요일 223일은 성북동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졸업식이다. 10여년 전 처음 동방대 졸업식에 참여했을 때 활기와 열기가 넘쳤다. 평생교육원 졸업식도 마찬가지였다. 축하 화환들이 얼마나 많이 서 있던지 나도 나이스사주명리 이름으로 졸업식 화환을 보냈었다. 세월이 지나니 화환을 받네! 안 받네!” 하면서 조용한 졸업식이 되더니 코로나 시국에서는 졸업식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달리기하다가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달릴 의욕이 사라진다. 재밌게 명리학 공부를 하다가 어떤 이유로 중간에 그만두면 그 후로는 그런 시절도 있었나 할 정도로 멀어진다. 자연의 법칙이 그렇다. 코로나로 중단된 졸업식은 그 후 다시 열려도 예년 같지 않다. 그래도 명맥(命脈)이라도 유지해야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긴다. 시들하다고 그만두면 영원히 없어져 버릴지도 모른다. 시작과 끝! 매듭을 만들어야 생명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겨울방학 3개월 과정으로 진행했던 신설동 수업 3개 과정도 다음 주는 마지막 수업이다. 세월 정말 빠르다. 3월부터는 또다시 새롭게 시작한다. 3월에는 방학을 마치고 일요일 동방대 평생교육원 명리학 전문가과정도 다시 8기를 시작한다. 명리학 전문가과정을 개설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8년째 접어든다. 처음 수업 동영상 속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 보면 그때는 참 싱싱했다. 지금 50대 분들은 참 싱싱하고 미래가 창창한 시기를 살고 있다. 40대는? 부럽다. ㅎㅎ

 

명리학은 하면 할수록 정말 좋은 학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타고난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안다면 분수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살다 보면 이럴까 저럴까 선택이나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때 운의 흐름을 보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알 수 있다. 물론 제대로 체계적으로 자연의 법에 맞게 배웠을 때 가능하다.

 

庚丙甲

戌寅辰

 

癸壬辛庚己戊丁

酉申未午巳辰卯

 

과거 엉터리(?) 명리학을 공부할 때 보면 연지와 월지 사이에 가 있다고 하고, 월지 과 일지 사이에 가 있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웃긴 이야기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해 놓고 필요한 글자가 없다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서 찾아 설명하는 것이었다.

 

자연의 법은 사람만이 아니라 동식물 그리고 무생물들까지 지켜야 하므로 간단 단순 명료하다. (아침)에는 확산 상승, 여름()에는 더 확산 더 상승, 가을(저녁)에는 응축 하강, 겨울()에는 더 응축 더 하강 운동이 일어난다. 이것이 자연의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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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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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장 행운(行運)을 논함

 

論運與看命無二法也 看命以四柱干支 配月令之喜忌 而取運則又以運之干支 配八字之喜忌 故運中每運行一字 卽必以此一字 配命中干支而統觀之 爲喜爲忌 吉凶判然矣

 

()을 보는 법과 명()을 보는 법은 다르지 않다. ()을 볼 때는 사주 간지를 월령의 희기(喜忌)와 배합하고, ()을 볼 때는 운()의 간지를 팔자의 희기(喜忌)와 배합하면 된다. 그러므로 운()이 어느 한 글자로 향할 때는 반드시 이 한 글자를 팔자 간지와 배합하여 총체적으로 보고 그 희기(喜忌)를 정하면 길흉이 저절로 드러날 것이다.

 

해설) 자평진전은 사길신과 사흉신을 나눈다. 여기서부터 잘못되었다. 팔자 자체에 길흉이 있다는 것은 과거급제한 자들이 만든 기준이다. 자기들은 선()이고 나머지는 불선(不善)으로 본다. 지금도 관인(官印)은 선()으로 보고 식재(食財)는 불선(不善)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모든 아이들에게 공부 잘하라고 강요하고 고시(考試)에라도 붙으면 출신 학교에 현수막을 붙이기도 한다. 관인(官印)들이 만든 못된 관습이 이어지고 있다. 산천에 있는 모든 초목은 귀하고 소중하다. 세상을 돌아다니는 모든 동물들 또한 귀하고 소중하다. 백인이든 흑인이든 황인이든 모든 사람은 고귀하다. 이러한 정신이 명리학에는 숨어 있다. 음과 양은 대등하다.

 

팔자는 태어날 때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표이다. 대형 마트에 있는 물건들은 만들어질 때 그 모양 그 모습을 취하고 있다. 비싸니까 좋고 싸니가 나쁘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 필요할 때 필요한 물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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