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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6일 화요일(甲辰년 丁卯월 己丑일)

坤

□己丁甲

□丑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매달 마지막 수요일 한 번씩 하는 광주 명리 모임을 이번 달에는 낮에 산행으로 대체하기로 하였다. 봄도 되고 확산 상승의 기운이 퍼져나가니 겨울 저녁 응축 하강의 시간에 했던 모임을 바꿨다. 새로운 봄 기운을 맞이해 보자는 의도이다. 평일이고 아직은 직장생활 하는 분이 대부분이어서 몇 분이나 참석할 것인가?

크고 높고 넓고 많은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때그때 마음 편하게 행복을 찾기 위해 명리학을 배운다. 그래서 참석 숫자와 관계없이 참석한 분들끼리 즐겁고 행복하게 대화하다가 헤어지는 모임이다. 일이 있으면 못 오는 것이고 마음이 움직이면 참석하는 것이고... 이익단체 모임도 아니니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면 되는 모임이다. 모이는 분 중에 카페 별명이 자연과 함께도 있고 신자유인(산에가고파로 변경)도 있다. ㅎㅎ

전날 공지하니 최소 5명은 될 듯했다. 아침이 되니 문자가 날아왔다. 천간은 수시로 변하니 지지 현실에서 일이 생기면 천간을 바꾸면 된다. 어떤 지지 현실이 있었는지는 모른다. 최종 몇 명이 참석했냐고? 나 포함 백도사님과 두 명이다. ㅎㅎ 이제 자유가 생겼다. 원래 계획은 공식 모임이니 무등산을 가려고 했다. 무등산은 자주 갔으므로 이제 아무 곳이나 가면 된다. 백양산에서 내장산으로 넘어볼까 가고 있는데 화순 운주사를 못 가봤다고 한다. 그래요? 곧바로 유턴이다. 그래서 화순 운주사로 갔다. 아마 유튜브 동영상으로 곧 올라올 듯하다.

운주사 뒷산을 이리저리 돌다가 운주사를 내려다보며 구례 맛있는 빵과 김치를 안주 삼아 빨간 산수유 막걸리 한 잔... 신선 놀음이다. 그리고 고인돌 유적지를 간다. 곧 축제한다고 열심히 준비 중이었다. 엄청난 사람이 몰려든다고 하는데 그 축제는 못 가봤다. 지금은 준비하는 사람들만 보일 뿐 썰렁했다. 고인돌을 캤다는 채석장 산으로 올라가서 한 바퀴 돌고 내려왔다. 이리저리 2만 보 가까이 걸었다.

생각지 않은 돈이 생겼다고 한턱낸다는 백도사님을 따라 담양 창평으로 가서 저녁 먹고 해산... 한턱내는 일도 기분 좋은 일이다. 식상은 내 힘을 빼는 것이 아니다. 백도사님 좋은 안주에 한잔하시더니 신이 나서 말을 많이 했다. ㅎㅎ 확산 상승하는 봄기운을 실컷 받았던 유익한 하루였다.

坤

□己丁甲

□丑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운(運)이 왕이다. 초반에 亥子丑운이 지나간다. 무려 30년이다. 초반에는 열심히 살아가야 할 시기이니 록왕쇠 글자를 사용하면 좋다. 亥子丑이면 록왕쇠가 壬水 丁火 己土이다. 월간에 丁火가 있다. 편인격이다. 더 응축 더 하강하는 편인격이다. 원국은 정관격이지만 亥子丑 운에는 편인격을 사용하면 좋다. 편인을 쓰면 록왕쇠로 활발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운(運)이 왔다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가오는 운을 대비하여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며 실력을 쌓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운(運)이 와도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쓸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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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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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 식신격의 운을 논함 (論食神取運)

원국과 운의 관계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자평진전은 운을 보는 법도 원국을 보는 법과 같다고 해 버린다. 그래서는 안 된다. 원국과 운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원국이 해바라기라면 운은 계절의 변화이다. 계절이 변하면 해바라기 모습이 어떻게 변하는지 상상해 보자. 해바라기와 계절은 대등한 관계가 아니다. 사주팔자 원국(해바라기)은 그대로이지만 세월의 변화(운)에 의해 사람은 변해간다. 원국과 운의 관계를 모르고 하는 모든 설명은 무효(無效)이다.

食神取運 即以食神所成之局 分而配之。

식신격의 운을 볼 때는 식신격이 이루는 국(局)을 나누어 구분한다.

해설) 식신격의 운도 식신격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食神生財 財食輕 則行財食 財食重則喜幫身。官煞之方 俱為不美。

식신생재(食神生財)일 때는 재(財)와 식신이 경(輕)하다면 재(財)와 식신 운으로 가면 좋다. 재(財)와 식신이 중(重)하다면 일간을 돕는 운이 좋고 관살(官殺)의 방향은 좋지 않다.

해설) 식신생재(食神生財) 이런 용어가 문제이다. 식신도 재성도 천간의 속성에 따라 모두 다르게 사용해야 한다. 丙火는 丙火처럼 사용해야 탈이 없고, 丁火는 丁火처럼 사용하면 탈이 없다. 丙火를 丁火처럼 사용하거나, 丁火를 丙火처럼 사용하면 탈이 생긴다.

뱁새가 황새처럼 걸으려고 하면 탈이 생긴다. 물론 황새가 뱁새처럼 걸으려고 해도 탈이 생긴다. 그냥 자기 모습을 지켜야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가면 안 된다.

원문은 원국에서 식신과 재가 약하면 운에서 식신과 재운이 오면 좋다고 한다. 재와 식신이 중(重)하면 일간을 돕는 운이 좋고, 일간의 힘을 빼는 관살운은 좋지 않다고 한다. 원국을 보듯이 운에서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食用煞印 運喜印旺 切忌財鄉。身旺 食傷亦為福運 行官行煞 為吉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