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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4년 3월 29일 금요일(甲辰년 丁卯월 壬辰일)
등록일 2024.04.02 조회수 20

2024329일 금요일(甲辰丁卯壬辰)

 

壬丁甲

辰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삶이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니 또래 사람들을 만나면 대화 내용이 옛날과는 달라졌다. 지지 현실인 나이가 달라지니 천간에서 나오는 말 내용이 달라진 것이다. 일단 여기저기 부실해진 건강 이야기가 등장한다. 발 무릎 허리 어깨 얼굴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오장육부(五臟六腑)도 대화에 등장한다. 어쩔 것인가? 자연의 법이니 따라야 한다. 발버둥을 쳐봐도 소용이 없다. 받아들이며 함께 가야 한다.

 

노령화 사회가 되어가니 건강식품이 판을 친다. 전에는 무조건 거부했던 건강식품이 내 주변에도 포진하고 있다. 몸에 좋든 좋지 않든 우선 살고 보자는 생각이다. ㅎㅎ 몇십 년 사용해서 부실해진 몸을 닦고 조이고 기름치며 살 수밖에 없다. 이따금 두 번째 삶에서도 확산 상승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팔자 원국보다 대운이 중요하고 대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이이다. 두 번째 삶은 응축 하강하는 시기이다. 확산 상승하는 일을 하더라도 나이를 고려하며 해야 한다. 세계 경제 속에 국가 경제가 있고, 계절 속에 오늘 날씨가 있는 것과 같다.

 

개인적인 노력은 강한 힘 앞에서는 속수무책(束手無策)이다.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얼어붙게 하였다. 당시 한국 기업들은 아무 잘못도 없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꼴로 당했다. 개인의 사주로 모든 상황을 알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항상 주변 더 큰 힘들을 고려하며 개인 사주를 풀어가야 한다. 사주팔자는 오로지 나의 그릇의 종류와 크기만 알 수 있다. 대운은 내가 어느 시기에 어떤 환경에서 지내면 좋다는 것을 보여 준다.

 

壬丁甲

辰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보통 일간이 뭐냐고 묻고 그 사람에 대해 아는 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간은 십신을 정하는 기준일 뿐이다. 일간의 특성에 대해 말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듣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일간이 丙火라면 丙火 앞에는 乙木이 있고 丙火 다음에는 丁火가 온다. 순수한 丙火는 없다. 丙火 앞부분은 乙木과 섞여 있고 丙火 뒷부분은 丁火와 섞여 있다.

 

일간보다 팔자에서 가장 강한 세력이 두드러진 성향으로 나타난다. 오늘의 사주는 壬水보다는 연간에 있는 甲木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래서 식신격이라고 한다. 팔자 원국에서 정해진 성향은 변하지 않는다. 팔자에 있는 네 개 천간은 주인공 것이다. 네 개의 천간이 근묘화실(根苗花實)이나 운()에 의해 오르락내리락하며 천간의 글자들이 번갈아 성향으로 드러난다. 일간만이 모든 성향을 나타내지 않는다. 일간을 가지고 모든 일을 아는 체하지 말자. 같은 일간이라도 그 종류는 월지와 일지만 따져도 72가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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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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亦有煞重身輕 用食則身不能當 不若轉而就印 雖不通根月令 亦為無情而有情格亦許貴 但不大耳

 

만약 칠살이 중()하고 신약하다면 약한 일주가 식신을 감당하지 못한다. 만약 식신을 버리고 인수를 용신으로 취한다면 월령에 통근하지 못해도 무정(無情)이 유정(有情)이 된다. 이렇게 되면 역시 귀하게 되는데, 귀가 크지는 않다.

 

해설) 모든 변명의 공통점은 옳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일간의 강약인 신강 신약은 따질 필요가 없다. 식상은 하고 싶은 일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힘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힘이 생길 수가 있다. 어쨌든 억부(抑扶) 이론은 식재관(食財官)은 일간의 힘을 뺀다고 한다. 그래서 식재관(食財官)을 쓰려면 일간이 강해야 한다고 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식신격 상관격 편재격 정재격 편관격 정관격은 억부이론에 따르면 모두 일간의 힘을 뺀다.

 

팔자에서 가장 강한 세력을 격()이라고 한다. 위 격()들은 성격되면 일간이 약해지니 좋지 않은가? 어쨌든 이래저래 모순이다. 말도 안 되는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하기도 힘이 빠진다. 칠살격에 식신이 있으면 일간이 약해지니 좋지 않은데 이때 인수가 있어서 일간을 생()해 주면 무정(無情)이 유정(有情)이 된다고 한다. 이리저리 돌리고 돌리는 수법이 난무(亂舞)한다.

 

有煞而用財者 財以黨煞 本非所喜 而或食被印制 不能服煞 而財以去印存食 便為貴格

 

칠살격에 재()를 쓰는 경우가 있다. ()는 칠살을 생하니 원래 좋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식신이 인수에 의해 극을 당하고 있어서 식신이 칠살을 제어하지 못하면 재()를 써서 인수를 제거하고 식신을 살려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귀격이 된다.

 

해설) 역시 돌리고 돌리는 수법이다. 태양계에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등이 있다. 모두 독자적으로 존재한다. 글자 그대로 한자(漢字)에 집착하면 수성이 목성을 생하고, 목성은 화성을 생하고, 화성은 토성을 생하고... 토성은 수성을 극하고, 수성은 화성을 극하고, 화성은 금성을 극하고... 이런 방식을 명리학에 사용하면 말이 되는가? 모든 천간 지지는 독자적으로 자기 일을 한다. 간섭하지도 않고 간섭받지도 않으면서 자기 일만 한다. 사람도 그래야 한다. 명리학의 핵심이다.

 

재성은 재생관으로 나쁜 놈 칠살을 생하니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칠살을 제어하는 식신이 인수에게 인극식 당하고 있을 때는 재성이 좋다고 한다. 재성이 식신을 극하는 인수를 재극인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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