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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5일 금요일(癸卯년 甲子월 丁未일)

乾

□丁甲癸

□未子卯

丙丁戊己庚辛壬癸

辰巳午未申酉戌亥

‘다이슨’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도 있겠다. 그러나 진공청소기나 헤어드라이어, 선풍기 온풍기 등을 말하면 생각날지도 모른다. ‘다이슨’과 비슷한 ‘차이슨’도 있다. 우연히 다이슨 창업자에 관한 기사를 보았다. 영국의 소도시 몰멜스베리에 있는 가전 기업이다. 요새 우리가 많이 볼 수 있는 ‘먼지 봉투없는 청소기’나 ‘날개 없는 선풍기’ 등을 처음으로 만든 회사이다. 냉장고나 TV 등은 만들지 않고 작년 2022년 매출이 11조 원이라고 한다.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이 영국의 잡스라고도 불린다니 잡스가 얼마나 위대한 혁신가였는지 새삼 다가왔다. 다이슨 회사는 경력자를 싫어한다고 한다. 고정관념에 물들어 있다는 이유이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묻지도 않는다고 한다. 고객이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제품들은 한결같이 몹시 비싼데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란다. 모든 제품이 5년 10년 15년 연구 끝에 나왔다고 한다. “완벽한 제품은 99% 실패에서 나온다.”는 주의(主義)가 통한다는 것이 신비롭다. 대충 겉모습만 비슷한 빨리빨리 제품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출간한 『제임스 다이슨』라는 책의 부제(副題)는 「5,126 차례 실패에서 배운 삶」이라고 한다. 40년 전 먼지 봉투 없는 청소기를 만들 때 시도한 횟수라고 한다.

乾

□丁甲癸

□未子卯

丙丁戊己庚辛壬癸

辰巳午未申酉戌亥

보통 팔자를 보면 지엽적인 신살이나 형충파해 등을 먼저 보는 경우가 많다. 산 전체를 먼저 보아야 하는데 본질을 놓치니 숲속을 헤매는 경우가 발생한다. 숲 전체를 먼저 보아야 한다. 기교(技巧)보다 기본(基本)이 중요한 이유이다. 子卯형이나 子未원진이 먼저 보이면 안 된다는 의미이다.

일간은 丁火인데 丁火도 지지에 따라 그릇의 크기가 다양하다. 월지와 일지만 대입하면 72가지이다. 팔자 원국에서만 72종류인데 운까지 대입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나무 모습이 달라지는 것과 같다. 子월의 丁火이니 제왕(帝旺)이다. 제왕(帝旺)은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다. 크다고 좋고 작다고 나쁜 것은 아니다. 적재적소(適材適所)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일을 하면 된다. 제왕(帝旺)의 크기인 丁火도 또 나뉜다. 교장이라고 해도,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모두 같겠는가? 그릇의 크기에 따라 하는 일이 다르다. 이때는 일지를 보면 된다. 일지는 未이다. 丁火는 未에서 양(養)이다. 그래서 일간 丁火의 종류는 제왕(帝旺) 중 양(養)이다. 다른 천간도 모두 월지와 동주의 지지로 분류해 보면 그릇의 크기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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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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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三比肩, 不如得一長生祿刃, 如甲逢亥寅卯之類. 陰長生不作此論, 如乙逢午丁逢酉之類, 然亦爲有根, 比得一餘氣.

세 개의 비견을 얻는 것은 한 개의 장생이나 건록 양인을 얻는 것만 못하다. 甲木이 亥寅卯를 만난 것이다. 음간 장생은 乙木이 午를 만나고 丁火가 酉를 만난 것이다. 양간 생록왕은 뿌리가 있으니 한 개의 여기를 얻은 것과 같다.

해설) 일단 용어부터 정리하자. 장생 건록 양인에서 양인(羊刃)은 무엇인가? 12운성 용어에 양인이 있던가? 제왕을 왜 양인이라고 하는가? 결국 양인과 제왕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말 아닌가? 용어에 대한 개념을 분명히 해야 후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는다.

양간의 장생 건록 제왕을 강하다고 하는 것은 지장간에 통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장간 이론 자체가 근거가 없으니 무슨 소용이 있는가? 첫 단추가 잘못되면 그 후 모든 노력은 수포(水泡)로 돌아간다.

양간은 장생과 건록 그리고 제왕에 해당하는 지지 지장간에 같은 오행이 있다. 예를 들면 甲木은 장생인 亥(戊甲壬) 건록인 寅(戊丙甲) 제왕인 卯(甲乙乙)의 지장간에 木이 있다. 그러나 甲木의 목욕인 子(壬癸癸)나 관대인 丑(癸辛己)에는 甲木과 같은 오행이 없다. 그래서 목욕과 관대가 장생보다 약하다고 한다. 그래서 지장간은 폐기되어야 한다. 자연의 법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12운성은 음양을 구분하지 않고 오행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음간을 무시한 기존 12운성 표에 따르며 음간 장생은 통근이 되지 않는다. 기존 12운성에서는 음간 乙木은 午에서 장생이고 음간 丁火는 酉에서 장생이다. 장생이지만 통근이 되지 않으니 강하다고도 하지 못하고 약하다고도 하지 못하고 있다. 반복하지만 자연의 법은 사람만이 아니라 동식물도 지켜야 하니 복잡하지 않다. 음과 양을 대등하게 취급한 「새로운 12운성」에 의하면 쉽게 정리되는 문제이다. 학문의 세계는 새로운 이론이 나오면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도 개편된다. 천동설이 지동설로 바뀌는 과정을 보라. 얼마나 기득권의 저항이 심했던가? 지금의 명리학도 그러지 않을까?

甲甲甲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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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견이 세 개라면 이런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