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약관 보기
개인정보 보기

학습자료실

글 정보
제  목 2023년 12월 25일 월요일(癸卯년 甲子월 丁巳일)
등록일 2024.05.06 조회수 7

20231225일 월요일(癸卯甲子丁巳)

 

丁甲癸

巳子卯

 

丙丁戊己庚辛壬癸

辰巳午未申酉戌亥

 

어릴 때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무작정 들떴던 것 같다. 대학 때까지도 그랬던 것 같다. 당시 만나면 사람들은 커피 한잔이 인사였고 학교에 근무할 때 가정방문을 가면 집집마다 커피를 내놓았다. 하루에 열 잔 이상 마신 적도 있었다. 조선시대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렸고 커피 문화가 있었겠는가? 시대에 따라 문화가 다르고 생활 양상이 달라지니 같은 팔자라도 해석이 달라져야 한다. 몇백 년 전에 쓰여진 책을 그대로 신봉(信奉)하면 안 되고 현대적인 의미로 재해석(再解釋)해야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은 변하고 변한다. ()이라고 한다.

 

코로나 암흑기가 끝난 이후여서 그런지 유난히 크리스마스트리가 휘황찬란(輝煌燦爛)하다. 거리의 가로수들도 멋진 장식을 하고 서 있다. 사람 보기에는 좋은데 나무는 좋아할지 모르겠다. 명동에 가보니 중심도로에는 연말 활기가 넘친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뒷골목에는 텅 빈 상가가 많았다.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의 일이지만 마음이 아프다. 아직 모양만 갖추었을 뿐 진심에서 우러난 크리스마스 활기는 보이지 않는다.

 

이제 곧 2023년이 막을 내린다. 1231일이나 그다음 날인 11일이나 그날이 그날이지만 느낌은 다르다. 하나의 매듭을 짓고 또 새로운 출발을 한다. 워낙 자주 반복된 일이라서 새로운 감회(感懷)는 없다. 그저 하루하루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갈 뿐이다. 명리학은 미래도 아니고 과거도 아니고 현재의 학문이다. 현재를 열심히 잘 살면 알찬 과거가 되고 오지 않는 미래를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래도 곧 현재가 되므로 현재에 충실하면 좋다.

 

丁甲癸

巳子卯

 

丙丁戊己庚辛壬癸

辰巳午未申酉戌亥

 

오늘의 사주를 보고 양인격(羊刃格)이라고 하면 놀래는 사람 있겠다. 놀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웃기는 사람이라고 비웃을 수도 있다. 그럼 물어보자. 양인격(羊刃格)이 뭐냐고? 그러면 대부분 월의 甲木이나 월의 庚金이 양인격이라고 할 것이다. 일간이 월지에서 제왕일 때 양인격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丙午일주나 壬子일주도 양인격이라고 하기도 한다. 원칙이 없기 때문이다. 丙午 일주나 壬子 일주는 양인(羊刃)인지는 몰라도 양인격(羊刃格)은 아니다. 이렇게 정의를 분명하게 내려놓으면 월의 丁火는 제왕이므로 양인격이라는 말에 반박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丙火丁火를 구분하는 것이 먼저이겠다. 丙火丁火를 구분하지 못하고 그냥 라고 하는 사람과는 학문적 대화가 되지 않는다.

 

일간이 월지에서 건록이면 건록격(建祿格)이다. 그래서 丁火월에 태어나면 건록격(建祿格)이다. 록왕쇠의 시기에는 바쁘게 일할 때다. 힘들더라도 운이 왔을 때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손흥민이 계속 프리미어 리그에서 뛸 수는 없다.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쇠는 뜨거웠을 때 치라는 속담도 있다.

 

巳午未 운에는 격()이 변한다. 巳午未에서는 丙火癸水戊土가 록왕쇠이다. 연간 癸水巳午未 운에 록왕쇠가 된다. 그래서 편관격(偏官格)이 된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

 

甚至見正官佩印, 則以爲官印雙全, 與印綬用官者同論.

 

심지어 정관패인(正官佩印)을 보고 관인쌍전(官印雙全)이라고 하며 인수용관격(印綬用官格)으로 논한다.

 

해설) 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그 후 모든 노력은 수포가 된다. 사길신() 사흉신(不善)으로 나누는 것부터 잘못되었다. 자연에는 길흉(, 不善)이 없다. 자평진전은 운이나 살아가는 환경도 보지 않고 원국만 보며 정관격이 인수를 보면 좋다거나 인수격이 정관을 보면 좋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또 자평진전은 원국만 보고 성격이나 파격되면 무조건 과거급제하거나 천()하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한다. 과거급제하고 고시합격하고 일류대 합격하면 모두 행복한 것인가? 왜 명리학을 배우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그냥 명리학 책만 들고 다니며 강의를 듣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왜 명리학을 배우는가?

 

정관패인(正官佩印)과 인수용관(印綬用官)의 차이는 정관격에 인수를 쓰느냐 인수격에 정관을 쓰느냐의 차이이다. 원문은 정관패인(正官佩印)과 인수용관(印綬用官)의 차이를 모르고 그냥 대충 관인쌍전(官印雙全)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설명한다. 자평진전은 어려운 용어를 만들어 쓰고 있지만 근본적인 음양이나 천간 지지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見財透食神, 不以爲財逢食生, 而以爲食神生財.

 

 

 

재투식신(財透食神)은 재격인데 식신의 생조를 만났다고 하지 않고 식신생재(食神生財)라 여긴다.

 

해설) 재격에 식신이 있는 재투식신(財透食神)과 식신격에 재()가 있는 식신생재(食神生財)는 다른데 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양간과 음간을 구분하지 못하고 식신 재성 등 십신 위주로 설명하는 자평진전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같은 십신이라도 천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고 지지에 따라 그릇의 크기가 달라진다.

 

見偏印透食, 不以爲洩身之秀, 而以爲梟身奪食, 宜用財制, 與食神逢梟同論.

 

편인투식(偏印透食)을 보고 설기하고 있으니 아름답다고 하지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12월 25일 월요일(癸卯년 甲子월 丁巳일) - Daum 카페

글 정보
이전글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癸卯년 甲子월 戊午일)
다음글 2023년 12월 24일 일요일(癸卯년 甲子월 丙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