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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6일 화요일(甲辰년 戊…
2024.04.18 | 나이스!!^^

2024416일 화요일(甲辰戊辰庚戌)

 

庚戊甲

戌辰辰

 

丙乙甲癸壬辛庚己

子亥戌酉申未午巳

 

최근 프로술사 사주풀이반은 출산 택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3주 동안 실제 택일을 해 보는 연습을 했다. 숙제를 통해서이다. 출산 택일을 한다는 일은 한 사람의 사주팔자를 선택하는 일이다. 사주팔자를 모르거나 무시하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제대로 명리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주팔자의 중대성을 모를 리가 없다. 개인마다 다른 성향의 차이, 그릇의 종류와 크기의 차이가 모두 태어날 때 정해지는 사주팔자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택일할 때는 열 개의 천간 중에서 어느 천간을 선택하고, 또 그 천간의 강도를 조절하기 위해 지지를 어떻게 선택할지 결정하게 된다.

 

먼저 택일할 때는 출산 예정일이 대충 정해지므로 연주와 월주는 손을 댈 수가 없다. 선택해야 할 것은 일주와 시주이다. 일간은 고유의 속성을 가지고 있고, 일간은 십신을 정하는 기준이므로 매일 변하는 일간에 따라 팔자의 십신이 달라진다. 하루 차이로 丙火丁火가 결정되고, 壬水癸水가 결정된다. 丙火 丁火, 壬水 癸水의 속성 차이를 안다면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택일할 때 팔자의 본부 월지는 거의 정해지므로 월지에서 록왕에 해당하는 천간을 선택하면 성격되는 팔자를 찾을 수 있다. 만일 연간이나 월간에 록왕의 글자가 있다면 쉽게 성격된 팔자를 찾을 수 있다. 만일 연간과 월간에 없다면 시간(時干)에서 찾아야 한다. 시지 즉 태어날 시()를 조절해서 시간(時干)의 글자가 월지에서 록왕이 되도록 선택하면 된다. 꼭 록왕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한번 태어난 인생 언젠가는 한번 열심히 살 필요는 있을 것 같다. 더 나아가서 대운의 흐름도 살피면 인생의 초반 중반에 어떤 글자를 어떻게 사용하면서 살아가면 좋을지 대충이라도 정할 수 있을 것이다.

 

팔자는 팔자이고 많은 사람이 주변 환경이나 강한 세력 또는 자유의지로 팔자대로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태어날 때 주어지는 각자의 시간표를 지키지 못하면서 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시간표를 지키지 않으면 삶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출산 택일 의뢰를 받으면 부모의 마음을 생각하게 된다. 거친 파도와 잔잔한 파도 중 부모들은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흘러가야 좋다고 할까? 화끈하게 살다가 화끈하게 가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잔잔한 파도 속에서 밋밋하게 살아가면 좋을까? 이것은 각자의 인생철학의 문제이다. 고민해 보고 결정해야 할 일이다.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멀어진 우리 거리만큼
내 삶과 더 가까워져서
뚫어져라 나만 보다
오늘은 마침내 관통했나 봐

구멍 난 이 맘 가리우고파
새하얀 웃음 귀에 걸고선
느닷없이 사라지던
그 숱한 밤들을 떠올려보네

Time flies!
Keep your eyes open wide!
Oh our love runs!
Keep your arms open wide!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잊혀진 모든 밤들에게
그럼에도 속삭이던
조그마한 사랑과 마음들에게
돌아갈 수 없다 한 대도
이 밤 또 노래를 불러야지
그리워하는 마음이
미래를 향하는 마음이라며

뭘 하든 뜨뜻미지근한 나의 지금
기쁘거나 슬프지도 않아
그냥 멍하게 앉아있기만
집에 혼자 있는 거 좋아하지만
나도 답답한 건 참을 수 없네
끝내 터져 나오는 지겨운 신음
밖에 나가고 싶은데 나가기 싫은 기분에
이 비극에도 잘만 놀러 다니는
친구에게 심술냈네
괜히, 짜증만 늘어가고 사는 낙이 없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연말이 오네
환기가 안 되네 삶에, 창문을 활짝 열어도
오늘은 꽤나 맑네,
좋은 날씨가 그나마 위로돼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수 있을진 모르겠다만
그 사실을 애써 잊어버리고 사니까
난 조금 괜찮아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잊혀진 모든 밤들에게
그럼에도 속삭이던
조그마한 사랑과 마음들에게
돌아갈 수 없다 한 대도
이 밤 또 노래를 불러야지
그리워하는 마음이
미래를 향하는 마음이라며

 

이 노래를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른다. 이유는 아들낭구가 낸 책 제목과 같았고, 이 노래를 수없이 듣고 책 제목으로 골랐다는 내용이 책에 나왔기 때문이다. 세대 차이 때문인지 노래가 처음에는 어수선했는데 들을수록 뭔가 새롭게 끌리는 맛이 있었다. 가사도 읽고 또 읽어보았다. 청년들이 겪는 고민의 흔적이 느껴졌다. 책 내용은 수필로 수수한 과거의 기억을 적어놓고 있다. 과거의 기억은 가족생활과 학교생활 그리고 사회생활 등에 관한 내용이다. 어떤 분은 이 책 속에서 어떤 아빠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나에게 말했다.

 

자기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은 쑥스러운 일이지만 초년 초등교사로서 그냥 일상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점을 평가하며 격려해 주었다. 책 속의 삽화를 며늘낭구가 그렸다고 했다. 역시 모르고 있었던 능력이다. 부모로서 자녀가 결혼해서 알콩달콩 잔잔하게 탈 없이 살아주면 큰 복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출산 택일을 정할 때 굴곡이 적은, 파도가 잔잔한 사주팔자가 되도록 방향을 잡는다.

 

庚戊甲

戌辰辰

 

丙乙甲癸壬辛庚己

子亥戌酉申未午巳

 

오늘 팔자는 연간이 편재이고 월간은 편인이다. 둘 다 편()이어서 정()보다는 파도가 세다. 그러나 연주와 월주는 이미 출산 예정일에 정해져서 어쩔 수가 없다. 꼭 파도가 잔잔한 삶만이 좋은 팔자는 아니다. 거칠게 세상을 누비는 프로들의 삶도 필요하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은 모두 프로들의 팔자들이다. 주어진 팔자대로 그리고 운의 흐름에 맞춰 살면 좋다. 세상에는 열 개의 십신이 모두 필요하다. 좋고 나쁨은 없다. 기득권이 만든 기준에 속으면 안 된다. 모르면 속고 당한다.

 

****

 

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

 

用財而不透傷食 便難於發端 然干頭透一位而不雜 地支根多 亦取富 但不貴耳

 

()를 쓰는데 식상이 투출하지 않으면 발달하기 어렵다. 그러나 천간에 한 개가 투출하고 잡다(雜多)하지 않으면서 통근이 많다면 역시 부()하다. 그러나 귀()하지는 못하다.

 

해설) 지금 록겁격을 설명 중이다. 록겁격은 건록과 겁재의 합성어이다. 록겁격은 일간이 강하므로 재()를 직접 쓰면 아극재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식상이 아생식 식생재로 통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식재(食財)를 쓰는 팔자는 귀()하지는 못하고 부()하다고 한다. 식재(食財)는 부()하고 관인(官印)은 귀()하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장간을 동원한 설명이 보인다. 모든 지지에는 모든 천간이 들어있다. 지장간 이론처럼 두세 개의 천간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근거가 희박한 이론을 적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用官煞重而無制伏 運行制伏 亦可發財 但不可官煞太重 致令身危也

 

관살이 중첩되었을 경우 제복하지 않아도 관살을 제복하는 운이 오면 역시 발재(發財)가 가능하다. 그러나 관살이 태중(太重)하면 신상에 위험이 있다.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 2024년 4월 16일 화요일(甲辰년 戊辰월 庚戌일)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