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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6월 15일 목요일(癸卯년 戊午월 甲辰일)
등록일 2024.06.20 조회수 273

2023615일 목요일(癸卯戊午甲辰)

 

甲戊癸

辰午卯

 

庚辛壬癸甲乙丙丁

戌亥子丑寅卯辰巳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이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마음이 먼저 움직이고 행동은 따라오지 못 한다. 천간과 지지가 따로 움직이는 것이다.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일상에서는 기본을 건너뛰기 일쑤이다. 기본을 무시하고 쌓아 올리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모래성이 된다.

 

한국은 남보다 선수학습(先手學習), 선행학습(先行學習)을 좋아한다. 최종 승자가 되어야 하는데 끝은 생각하지 않고 초반에만 죽어라고 달리다가 포기해 버린다. 초등학생 세계 올림피아드나 기능 올림픽 등에서 수상 소식은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본 게임인 어른들의 경쟁에서는 순위권 밖으로 밀린다. 한국은 기본을 소홀히 하는 나라이다. 세계 최고! 세계 최초! 를 말하지만, 수천 종류 중 불과 몇 개 분야일 뿐이다. 일등만을 대우하는 문화는 사라져야 한다. 꼴등에게도 갈채를 보내야 한다. 음과 양은 대등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양이 있으므로 음이 있고, 음이 있으므로 양이 있다. 음이 없는 양은 없고, 양이 없는 음은 없다. 불법 편법으로 일등만 하면 모든 과정이 용서되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선진국이 되려면 더 이상 그러면 안 된다.

 

명리학을 배울 때도 마찬가지다. 명리학 교육과정은 초중고와 같은 단계적인 과정이 없어서 명리학책을 들자마자 사주풀이에 나선다. 걷지도 못하면서 뛰려고 한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말하지 않아도 뻔하다. 십 년 이십 년을 공부해도 헤매는 이유이다. 명리학 강의를 할 때 기초탄탄 이론 총정리반프로술사 사주풀이반을 개설하는데 프로술사 사주풀이반으로 더 몰린다. 물론 기초탄탄 이론 총정리반을 반복한 후 프로술사 사주풀이반을 듣는 분도 있고, 계속 기초탄탄 이론 총정리반만 반복하는 분도 있다. 결국 최후에는 기초탄탄 이론 총정리반을 반복해서 듣는 사람일 것으로 확신한다. 기초가 탄탄해야 높은 탑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땅이 기름지면 어떤 식물을 심어도 잘 자란다. 기초가 탄탄하면 저절로 응용력이 생긴다.

 

나도 10여 년 동안 오행 중심의 기존 명리학으로 허송세월한 경험이 있다. 어쩌면 허송세월이 아니고 시행착오일 수도 있다. 다시는 기존 명리학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사시 쓰는 명리학 시리즈로 입문한 사람 중에는 다시 기존 명리학으로 가는 사람이 있다. 호기심 때문이기도 하고 기존의 책들이나 강의가 형충파해나 신살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기존 명리를 배우다가 새로운 명리학 이론을 배우면 그 차이를 알기 때문에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미리 수업료를 내고 예방주사를 맞은 것이다.

 

애써 얻은 기존의 방식을 포기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은 쉽지만은 않다. 습관이 된 관성의 법칙은 본능적으로 변화를 싫어하게 한다. 스스로 바꾸어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 않는 한 습관은 다시 옛 상태로 되돌린다.

 

명리학이나 주역이나 음양학이다. 음양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밤과 낮의 변화가 음양 운동이다. 사주팔자는 천간과 지지로 되어 있으므로 천간과 지지 중심의 공부가 되어야 한다. 팔자는 천간 지지로 되어 있는데 그냥 오행에 머물고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기존 명리학은 천간과 지지가 아닌 오행 중심으로 되어 있다. 甲木乙木, 丙火丁火는 정반대로 운동하는데도 같다고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간다. 올바른 답이 나올 리가 없다. 그 결과 명리학을 학문이 아닌 점술로 취급하고 있다.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야 한다. 틈만 나면 기본 이론을 반복해야 한다. 더 높은 탑을 쌓으려면 위보다는 아래를 보아야 한다. 기초를 탄탄하게 해야 한다. 건물을 짓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한다. 자연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다.

 

내리는 비는 壬水일까? 癸水일까? 壬水는 더 응축 더 하강 운동을 하고, 癸水는 더 확산 더 상승 운동을 한다. 壬水는 양간이므로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운동을 하고, 癸水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운동을 한다. 이 정도면 답이 되지 않았을까? 비는 보이든가 안 보이든가? 비는 올라가든가 내려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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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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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춘(三春) 乙木 總論

 

三春乙木 ?芝蘭蒿草之物 丙癸不可離也 春乙見丙 卉木向陽 萬象回春 須癸滋養根基

 

삼춘(三春) 乙木은 지란(芝蘭)이나 쑥처럼 향기가 나는 것으로 삼춘 丙火癸水를 떠날 수 없다. 乙木丙火를 보면 초목(草木)이 양으로 향하고, 만상(萬象) 회춘(回春)하니 모름지기 癸水로 근기를 자양한다.

 

해설) 음간 乙木으로 넘어왔다. 음간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속성이 있어서 힘이 강해질수록 안으로 깊이 들어간다. 음간이 록왕쇠가 되면 더욱 깊이 들어가니 보이지 않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보이지 않는 음을 알 때 음양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 음이다. 드러난 표정이나 걷는 모습, 말투 등은 양이다.

 

甲木乙木을 초목으로 같이 취급해서는 안 된다. 甲木은 확산 상승의 속성이 있고, 乙木은 응축 하강하는 속성이 있다. 봄이니까 甲木이나 乙木이나 태양과 봄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은 그럴듯한 속임수이다. 봄철 寅卯辰에서 丙火癸水는 생욕대로 점차 힘을 얻어갈 것이다. 寅卯辰에서는 편관 辛金이 겁재 甲木과 함께 록왕쇠로 활발하다. 봄에 올라오는 새싹이나 덩굴 등은 모두 甲木이다. 乙木이라고 나무 등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한자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나무가 되겠는가? 글자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丙癸齊透天干 無化合制剋 自然登科及第

 

丙火癸水가 나란히 천간에 투하고 합화나 제극(制剋)이 없으면 자연히 과거에 급제한다.

 

해설) 과거에 난강망을 정리할 때 난강망이 이러한 책인지 몰랐다. 명리 초보자로서는 판단 능력이 없으므로 무조건 믿었다. 지금도 지지나 운을 보지도 않고 원국의 천간만 가지고 단정하는 책이나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명리 고전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천간은 두뇌로 하는 생각 마음 말이다. 천간은 하늘의 날씨와 같아서 시간과 공간이 변하면 수시로 변한다. 천간은 항상 그럴듯하게 포장되므로 믿어서는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6월 15일 목요일(癸卯년 戊午월 甲辰일)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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