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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8월 4일 금요일(癸卯년 己未월 甲午일)
등록일 2024.07.14 조회수 305

202384일 금요일(癸卯己未甲午)

 

甲己癸

午未卯

 

辛壬癸甲乙丙丁戊

亥子丑寅卯辰巳午

 

인생을 되돌린다면 언제가 가장 좋을까? 박경리 박완서 김형석(철학자)은 모두 70대라고 말했다. 그럼 60대에 도달한 나에게 언제가 가장 좋은 시기인지 묻는다면? 생각해 봤다. 30대는 초등학생처럼 너무 어리고, 40대는 중고등학생처럼 뭔지도 모르고 애쓰며 살고, 50대는 되어야 영글어진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60대가 된 지금은 뭔가 한풀 꺾인 느낌도 들고 마지막 발악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70대가 가장 좋을 때라는 선배들의 말을 들으면 아직은 서두를 때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오는 것은 순서가 있지만 가는 것은 순서가 없다.

 

산을 올랐으면 반드시 내려와야 한다. 산 정상에 도달할 때까지는 그냥 목표만 보고 힘들게 오른다.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산의 정상은 40대에게는 20대이고, 60대에게는 30대가 되겠다. 정상에 도달했다가 내려올 때도 쉬운 일은 아니다. 올라올 때는 목표라도 있었지만, 정상에 도달하면 내려갈 생각밖에 없다.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기는 것은 한참 후일 것이다. 이제 거의 다 왔다는 여유, 오늘 하루 보람차게 보냈다는 만족감에 젖어 들며 하루 전 과정을 생각해 보게 된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기는 앞서간 선배들이 가장 좋았던 때라고 여긴 바로 그 순간일지도 모른다.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바로 이 순간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명리학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현재의 학문이다. 현재를 잘 살면 알찬 과거가 만들어지고, 미래는 곧 현재가 되니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현재를 잘못 살면 멋진 과거가 만들어질 수가 없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지금 할 일은 지금 해야 한다. 여름은 매년 오지만 금년 여름과 내년 여름은 다르다. 지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나가면 끝이다. 지금 먹고 싶은 것은 지금 먹어야 한다. 지금 가고 싶은 곳은 지금 가야 한다. 지금 만나야 할 사람은 지금 만나야 한다.

 

개인적으로 계획한 목표는 명리 고전 재해석이다. 자평진전 재해석』 『난강망 재해석』 『적천수 재해석을 완성하는 것이다. 명리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명리학 발전에 디딤돌 하나라도 놓는다면 의미가 있겠다. 그 디딤돌을 딛고 또 다음 세대가 명리학을 더 발전시켜 나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甲己癸

午未卯

 

辛壬癸甲乙丙丁戊

亥子丑寅卯辰巳午

 

천간에 甲己합이나 지지에 卯未반합, 午未합이 먼저 보이는 사람은 본질(本質)보다는 지엽(枝葉)을 먼저 보는 사람이다. 사물이나 현상을 거시적(巨視的)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미시적(微視的)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모두 필요하다. 그러나 전체를 크게 먼저 본 후 부분을 보는 것이 좋겠다. 숲을 먼저 본 후 숲속 나무를 보는 것이다. 그러나 팔자 구조에 따라 본질보다 지엽을 먼저 보는 사람이 있으니까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냥 팔자대로 사는 것이 편하다.

 

명리학은 실용적인 학문이다. 아는 것으로 그치면 안 되고 실생활에서 실천 활용해야 한다. 명리학은 일상에서 늘 실천할 수 있는 학문이다. 자기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알고 운의 흐름을 파악하여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야 한다. 팔자가 다르니 생각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실천해야 한다. 남의 삶에 간섭하지 말고 간섭받지도 말아야 한다. 과거나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삶 전체를 한 덩어리로 보고 지금 무슨 일을 해야 할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갈 길을 예상해 보아야 한다. 천간 생각보다는 지지 현실 중심으로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내용들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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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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寅卯戊土-1

 

正二月?有甲癸 若無丙除寒 如萬物生而不長 故無丙者 富貴艱辛

 

寅卯月 戊土甲木癸水가 있는데, 만약 丙火로 한기(寒氣)를 제거하지 못하면 만물(萬物)이 생하나 성장(成長)하지 못한다. 이때 丙火가 없다면 부귀(富貴)를 취하기가 어렵다.

 

해설) 寅卯월에는 한기가 있으므로 丙火로 제거하지 못하면 만물이 성장하지 못한다. 丙火가 있어야 부귀를 논할 수 있다고 한다. 봄철 戊土에는 丙甲癸라고 반복하고 있다.

 

或有丙無甲癸者 名曰春旱 如萬物生而多厄

 

丙火는 있는데, 甲木癸水가 없으면 춘한(春旱)이 되어 만물(萬物)이 생()해도 액()이 많다.

 

해설) 寅卯戊土丙火가 있는데 甲木癸水가 없으면 봄철 가뭄과 같아 만물이 생해도 액()이 많다고 한다. 寅卯월에 甲木이 없을 수 없다. 寅卯에서 甲木이 건록 제왕이다. 寅卯에서 戊土丙火癸水는 장생 목욕으로 이제 성장하고 있다.

 

無甲癸者 一生勤苦 勞而無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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