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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0일 목요일(癸卯년 己未월 己卯일)

坤

□己己癸

□卯未卯

丁丙乙甲癸壬辛庚

卯寅丑子亥戌酉申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세월 가면 그때는 알게 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바람의 노래를 들을 수 있고, 꽃이 지는 이유를 알기 위해 명리학을 배운다. 스쳐 가는 인연과 그리움이 어느 곳으로 가는지 알기 위해 명리학을 배운다. 작은 지혜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을 답하기 위해 명리학을 배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 명리학을 배운다. 명리학은 이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사랑이다.

거창하다. 그러나 맞는 말이다. 확산 상승을 좋아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응축 하강하는 것들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 명리학을 배운다. 음과 양은 대등하다. 음과 양이 똑같은 대접을 받는 사회가 이상적인 파라다이스이다. 명리학이 널리 보급되어 그런 사회가 오기를 희망해 본다.

坤

□己己癸

□卯未卯

丁丙乙甲癸壬辛庚

卯寅丑子亥戌酉申

월간과 일간이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을 가진 己土이다. 두 개의 己土는 월지 未에서 양(養)이니 이제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와 같다. 보살핌이 필요하다. 등급이 낮다는 의미이다. 등급이 낮으니 나쁜가? 좋다 나쁘다는 개인의 생각이다. 현재 직장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들은 모두 윗사람의 보살핌을 받는 사람들이다.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큰 벽시계와 고급 손목시계를 생각해 보자. 큰 나무는 바람 잘 날 없다. 큰 나무 밑에서는 작은 나무들이 살 수 없다. 큰 나무는 외롭고 고독하다. 응축 하강하면 실속이 있고 확산 상승하면 폼이 난다. 봄 여름에는 확산 상승하니 세상이 푸르고 아름답다. 그러나 실속은 없다. 가을 겨울에는 응축 하강하니 낙엽이 지고 쓸쓸하다. 그러나 감 배 사과 고구마 등이 있다.

연간 癸水는 월지 未에서 쇠(衰)이다. 록왕쇠에서는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야 한다. 절태양에서는 느긋하게 한가하게 여유를 부리며 살아가면 된다. 좋든 싫든 그러한 운에는 그렇게 살면 좋다. 운의 흐름을 따라 살면 가장 무난하다. 봄에는 봄옷 입고 여름에는 여름옷 입고 가을에는 가을옷 입고 겨울에는 겨울옷 입으면 좋다.

록왕쇠가 되면 크고 높고 넓어진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록왕쇠가 되면 일이 많아진다. 정신없이 바빠진다. 물론 그런 운이 오면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각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해 봄에 씨를 뿌리지 않고 가을에 수확하지 않을 수 있다. 壬水 丁火 己土가 록왕쇠가 되면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일로 바쁘다. 그런 운이 오면 그런 일을 해야 한다. 밤에는 잠을 자야 하고 낮에는 일을 해야 한다. 반대로 사는 사람도 많다. 운을 거역하면 효율이 떨어지고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일은 폼이 안 나는 일이다. 어둠을 밝히고 추위를 녹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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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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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月丁火

三月丁火 戊土司令 洩弱丁氣 先用甲木引丁制土 次看庚金。

辰월 丁火는 戊土가 사령(司令)하여 丁火의 기운이 설기(洩氣)되어 약(弱)하니 먼저 甲木을 용(用)하여 인정(引丁)하고 제토(制土)한 다음 庚金을 살펴본다.

해설) 辰=戊로 보고 辰월에는 戊土가 사령(使令)한다고 설명한다. 戊土가 사령하니 일간 丁火가 화생토로 약해지니 甲木으로 목생화 하고 戊土를 목극토 해서 제토(制土)해야 한다고 한다. 그다음 甲庚丁 조합을 맞춰 줄 庚金을 찾아 나선다고 하고 있다. 戊土는 辰에서 관대이다. 戊土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丙火를 멈추고 응축 하강하는 庚金을 돕는다.

庚甲兩透 定主科甲。

甲木으로 土를 제(制)하려면 庚金으로 다듬어야 하니 庚金과 甲木이 함께 투출(透出)하면 반드시 과거에 급제한다.

해설) 辰월 丁火에도 庚金과 甲木이 두 개 모두 투하여 甲庚丁을 갖추면 과거급제한다고 한다. 이런 표현이 너무 많아 명리학의 평판을 떨어뜨린다. 辰월 丁火에 庚金과 甲木이 천간에 있으면 과거급제한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 이런 사주가 얼마나 많을까? 원국이 좋아도 운에서 도와야 하고, 원국과 운이 좋아도 환경이 도와야 한다. 원국과 운과 환경이 좋다면 본인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或一藏一透 終非白丁。

혹 甲庚 중 하나는 지장간에 있고 나머지 하나만 투해도 낮은 관직은 할 수 있고 하천한 백정(白丁)은 되지 않는다.

해설) 辰월 丁火에게는 甲木과 庚金이 필요한데 둘 중 하나는 지장간에 있고 나머지 하나가 천간에 있다면 하천한 백정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지장간을 언급했으므로 나머지 설명은 무효(無效)이다. 지장간이 무효인 이유는 각 지지에는 열 개의 천간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이다.

명리학을 10년 이상 해도 오리무중(五里霧中)인 이유는 기준이 없이 그때그때 눈치 보며 오행의 상생상극을 휘두르는 명리 고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삼년이면 서당 개도 풍월(風月)을 읊는다고 했다. 그런데 사람이 10년 이상 공부하고도 헤매고 있다면 본인 노력 부족 탓이 아니다. 학문의 기준이 엉망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연의 법을 적용해야 한다.

或支成木局 取庚?先。得庚透 丁癸不透 亦有異路功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