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2023년 2월 26일 일요일(癸卯년 甲寅월 乙卯일) | ||
| 등록일 | 2023.02.26 | 조회수 | 1,750 |
2023년 2월 26일 일요일(癸卯년 甲寅월 乙卯일)
乾
□乙甲癸
□卯寅卯
7363534333231303
壬辛庚己戊丁丙乙
戌酉申未午巳辰卯
오늘은 동방대 공개 특강을 하고 신설동으로 옮겨 3개월 과정 종강을 했다. 16분이 함께 식사하고 마무리. 공부나 일만 하면 사는 재미가 없다. 함께 밥을 먹어야 인간적인 교류가 이루어진다. 함께 하지 못했다고 찬조금을 보내신 분도 있었다. 공부도 일도 살려고 하는 것이니 그런 인간관계는 공부를 잘한 것이다. ㅎㅎ
동방대 명리학전문가과정에 몇 년째 다니는 분이 그랬다. 전문가과정 초반 함께 공부했던 분들이 좋았다고... 왜? 이유는 간단하다. 코로나 전 수업할 때는 매주 수업 끝나면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매주 늘 항상... 그러니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 이런 일 저런 일 많이 겪었다. 인천에까지 가서 짱뚱어를 먹은 기억도 있고 우리 집 애와 함께 밥을 먹은 적도 있다. 함께 공부하셨던 분이 돌아가셔서 조문을 가기도 했고... 어찌 친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코로나가 닥치자 모든 것이 사라졌다. 등록은 해도 출석 인원이 적었다. 공부가 뭐가 좋다고 위험을 무릅쓰겠는가? 수업을 녹화하여 인터넷으로 올려주니 집에서 동영상으로 보면 되었다. 참석하신 분들도 입을 막고 대화가 불가능.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수업이 끝나면 부랴부랴 사라졌다. 한 학기 또는 1년 내내 출석하지 않고 동영상만 보신 분도 계셨다. 어찌 친해질 수가 있겠는가. 한국 문화가 바뀌고 있다.
3월부터는 또 새로운 시작이다. 매듭. 한 과정이 끝날 때마다 매듭을 이야기한다. 대나무처럼 매듭을 지어야 길게 오래갈 수 있다. 대나무가 매듭이 없다면 가느다란 줄기가 높이 서 있을 수 있을까? 중학교나 고등학교가 학년 학기 단위로 매듭을 짓지 않고 3년 과정을 통으로 한다면? 지루해서 못할 것이다. 직장에서도 부서를 옮기거나 발령을 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한곳에 오래 머물면 썩는다. 생활 속에서도 지루하고 무료하다면 매듭을 생각해 볼 일이다.
乾
□乙甲癸
□卯寅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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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辛庚己戊丁丙乙
戌酉申未午巳辰卯
오늘의 사주를 보고 木이 많다거나 곡직격(木으로만 된 사주)이라고 하면 안 된다. 일단 오행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오행은 남녀를 구분하지 못하고 사람이라고만 하는 것과 같다. 오행은 길거리 자동차를 구분하지 못하고 모두 ‘빵빵’이라고 하는 어린아이의 수준이다. 곡직격(木) 염상격(火) 가색격(土) 종혁격(金) 윤하격(水)이라고 하면 뭔가 깊이 공부한 사람처럼 보인다.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 양신성상격(兩神成象格). 모두 쓸데없는 공부이고 시간 낭비이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이런 것만 외우고 있으니 시간만 가고 어렵기만 하다. 저런 것을 어렵게 외워도 써먹을 수가 없다. 그런 사주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문제는 오행으로 접근했다는 것이다. 눈금이 틀린 저울로 열심히 재고 있는 식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저울의 눈금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일이다.
한 사람이 열심히 톱으로 나무를 벤다. 땀을 뻘뻘 흘린다. 지나가던 사람이 말한다. 쉬면서 톱날을 갈아서 하세요. 답이 돌아온다. “아니요. 쉴 틈이 없습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사람을 바보같이 일한다고 한다. 뭘 하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 중에도 그런 경우가 많다. 항상 톱이나 칼의 날이 잘 갈아졌는지, 자나 저울의 눈금은 정확한지 확인하며 일해야 한다. 가을인데 벚꽃을 찾아다니지는 않는지, 여름인데 스키를 탄다고 돌아다니는지는 않는지. 기본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甲木과 乙木은 반대로 운동하니 같이 취급하면 안 된다. 왜 음양이 다르니까. 음양은 시소의 양쪽과 같다.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한쪽이 내려가는 것이 음양운동이다. 갔다 들어오고, 펼쳤다 덮고, 열었다 닫는 것이 음양운동이다. 음양운동을 해야 활력이 생긴다. 활력을 찾으려면 음양운동을 해야 한다.
甲木은 확산 상승운동을 하고 乙木은 응축 하강운동을 한다. 甲木이 올라가면 乙木은 내려오고, 甲木이 확산하면 乙木은 응축한다. 이렇게 하며 木의 음양운동이 이루어진다. 酉에서 잉태한 甲木은 밖으로 나오며 확산 상승운동을 하다가 卯에서 절정을 이룬다. 절정에 이른 甲木은 바톤을 乙木에게 넘기고 이제 일을 줄이며 마무리한다. 卯에서 바톤을 받아 잉태한 乙木은 안으로 들어가며 일을 하기 시작한다. 양간은 나오며 일하고 음간은 들어가며 일한다. 음간이 록왕쇠에 이르면 깊이 들어가서 활동하니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乾
□乙甲癸
□卯寅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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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辛庚己戊丁丙乙
戌酉申未午巳辰卯
팔자 원국만 본다면 일간 乙木은 월지 寅에서 절이다. 월간 甲木은 월지 寅에서 건록이다. 甲木과 乙木을 구분해야 한다. 일간 乙木은 일지 卯에서 태다. 태는 잉태이다. 일간 乙木은 월지 寅에서 절이고 일지 卯에서 태다. 일간 乙木은 절 중의 태다.
절태이니 안 좋다고? 팔자에 좋고 나쁨은 없다. 다름이 있을 뿐이다. 절태는 보이지 않는 곳 단절된 곳 조용한 곳이다. 그러니까 나쁘다고? 좋고 나쁨은 없다. 교실에서는 잘 대답하는데 수업 끝나고 밖으로 나오면 배운 내용과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크고 높고 밝고 많은 것은 좋고, 작고 낮고 어둡고 적은 것은 나쁘게 말한다. 살아오면서 너무 오랜 기간 세뇌되고 지금도 방송이나 주변 사람들이 온통 그렇게 말하기 때문이다. 자기 기준을 만들어 자기 삶의 철학을 가지지 않는 한 배운 지식과 현실은 따로 놀게 된다.
공부를 잘하여 시험은 잘 보는 사람들이 배운 내용과 다르게 행동하는 경우는 쉽게 볼 수 있다.
甲木의 속성은 확산 상승이고 乙木의 속성은 응축 하강이다. 확산 상승은 실속보다는 보이기 위한 것을 중요시하고, 응축 하강은 보이기 위한 것보다는 실속을 중요시한다. 모두 필요하다. 높은 건물과 낮은 건물, 넓은 평수와 낮은 평수, 큰 차와 작은 차 모두 필요하다.
명리학을 처음 공부할 때 甲木은 소나무 乙木은 담쟁이라고 배운다. 예를 들어 소나무와 같이 뻣뻣하고 직선적으로 확산 상승하려는 甲木의 성향을 설명하려는 것인데 아예 甲木=소나무로 해버린다. 乙木을 설명하며 담쟁이처럼 유연하게 어울린다는 친화력을 말하면 乙木=담쟁이라고 해 버린다. 丙火=태양, 丁火=촛불 모두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하면 후에 응용력에 큰 문제가 생긴다.
담쟁이니까 봄에 잘 퍼져나간다거나 촛불이니까 물에 꺼져버린다는 식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비슷한 사주를 가지고 결과에 맞추는 설명을 한다. 乙木은 申酉戌에서 록왕쇠이고, 丁火는 亥子丑에서 록왕쇠라는 설명이 안되는 것이다. 乙木은 봄에 왕성하고 丁火는 여름에 왕성하다는 말만 계속한다.
甲木은 확산 상승의 속성이 있고, 乙木은 응축 하강의 속성이 있다. 丙火는 더 확산 더 상승의 속성이 있고, 丁火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이 있다. 甲木은 寅卯辰에서 록왕쇠이고, 申酉戌에서 절태양이다. 乙木은 寅卯辰에서 절태양이고, 申酉戌에서 록왕쇠이다. 丙火는 巳午未에서 록왕쇠이고 亥子丑에서 절태양이다. 丁火는 巳午未에서 절태양이고, 亥子丑에서 록왕쇠이다.
록왕쇠는 열심히 일하는 시기이고, 절태양은 잠을 자듯이 휴식을 취하는 시기이다. 생욕대와 병사묘는 뭐냐고? 생욕대는 출근하여 일이 많아지는 시기이고, 병사묘는 퇴근하여 일이 적어지는 시기이다. 상현달이 생욕대이고, 하현달이 병사묘이다. 록왕쇠는 보름이고, 절태양은 삭(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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