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2023년 6월 28일 수요일(癸卯년 戊午월 丁巳일) | ||
| 등록일 | 2024.06.27 | 조회수 | 327 |
2023년 6월 28일 수요일(癸卯년 戊午월 丁巳일)
坤
□丁戊癸
□巳午卯
丙乙甲癸壬辛庚己
寅丑子亥戌酉申未
세월이 흘러가니 내 또래 사람들은 무릎에 문제가 생긴다. 생각해 보면 잘 돌보지도 않고 오래 함부로 사용했다. 계단을 내려오기 힘들다는 사람도 있고, 걷기 행사라면 안 빠지던 친구도 산행은 포기했다고 한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고 했다. 그래서 원국보다 운이 더 중요하고, 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렇다. 나이이다.
50대 후반까지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지 못했다. 지리산 주변 봉오리들은 몇 군데 가보았는데 정작 1,915m 천왕봉을 못 올랐다. 그러나 기회가 왔다. 거의 매주 무등산을 같이 다녔던 후배에게 말을 꺼냈다. 지리산 가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꺼낸 말이었다. 문제는 내가 시간이 안 나서 당일치기만 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당일치기로 가기로 했다. 구례 백도사님도 함께 했다. 그래서 일찍 출발하여 백무동으로 해서 당일치기 성공.
뭐든 한 번 하면 그 뒤는 쉬워진다. 처음이 어렵다. 그 뒤로도 3번인가 간 기억이 있다. 집 아이도 함께 간 적 있다. 지리산은 1,187m인 무등산과는 기운이 다르다. 산은 지리산이다. 히말라야에 있는 산들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들으면 가소롭다고 하겠지만 그릇이 작아도 록왕쇠는 올 수 있다.
학문의 세계도 고지(高地)를 오르는 것과 같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수없이 반복해야 한다. 대부분 도중에 그만둔다. 그래도 끝까지 가는 사람들이 있다. 해보고 싶은 목표(식상)를 정하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재성)이 있으면 좋을 텐데 팔자 탓인지 쉽지 않다. 얼마나 많은 일을 시작했다가 중도에 포기했던가.
坤
□丁戊癸
□巳午卯
丙乙甲癸壬辛庚己
寅丑子亥戌酉申未
일간이 丁火가 되었다. 午월의 丁巳 일주이니 오행 중심의 기존 책들은 火가 무척 강하다고 할 것이다. 강한 火를 끄기 위해서 水가 시급히 필요하니 연간의 癸水 편관이 조후용신(調喉用神)이라고 설명할 듯하다. 원래 癸水는 午월에 제왕으로 활발하게 쓸 수 있는 글자인 것도 모르고...
그냥 오행의 생극제화(生剋制化)를 만병통치약으로 설명하는 책들이 많다. 결과를 보고 두들겨 맞추려고 몸부림을 친다. 과거 명리학 공부를 많이 한 아는 분 중에 오행의 생극제화로 모든 팔자를 풀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강의를 듣는 분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였다. 나도 그랬다.
한번은 어느 대학에서 명리학을 가르치는 분이 광주 사무실을 방문했다. 자기소개를 열심히 했는데 천간에 확산 상승의 글자가 있는 듯했다. 나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온 분이 엄청나게 자기 자랑을 하고 있었다. 한참을 듣고 있다가 한마디 했더니 조용해졌다. “저는 팔자가 다르니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명리학을 하고 있다.”
유치원생도 세상을 보는 자기의 색안경이 있고, 초중고생도 세상을 보는 자기 색안경이 있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세상을 보는 자기만의 색안경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유유상종(類類相從) 끼리끼리 어울리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아무리 「새로운 12운성」 어쩌고저쩌고해도 결국 자기 자리를 찾아가야 마음이 편해진다. 시간(운)이 흘러 또 상황이 바뀌면 천간 마음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우리는 늘 그렇게 살아오고 있다. 너무 강하게 현재의 생각을 내세울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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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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亥월 乙木
十月乙木 木不受氣 而壬水司令 取丙?用 戊土次之。
亥월 乙木은 木이 기(氣)를 받지 못하고 壬水가 사령(司令)하므로 丙火를 취하고 戊土로 제방을 쌓는다.
해설) 亥월은 壬水가 사령하므로 亥월 壬水는 丙火를 취하고 다음으로 戊土를 쓴다고 한다. 난강망의 기준은 단순하다. 겨울은 추우니 丙火를 쓰고 겨울은 水가 강하니 戊土로 토극수 한다는 것이다. 亥월에 戊土와 丙火가 절(絶)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丙戊兩透 科甲定然。有丙無戊 雖不科甲 亦入儒林。
亥월 乙木은 丙火와 戊土가 양투하면 과갑이다. 丙火만 있고 戊土가 없으면 과거급제는 아니어도 유림(儒林)에 속한다.
해설) 난강망은 亥월 壬水에서는 丙火와 戊土 타령이다. 丙火와 戊土가 투하면 과거급제한다고 한다. 丙火만 있고 戊土가 없으면 과거급제는 아니어도 유림(儒林)에는 든다고 한다. 난강망은 水가 강하면 戊土, 土가 강하면 甲木, 木이 강하면 庚金, 金이 강하면 丁火, 火가 강하면 壬水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도 이러한 책으로 공부한 사람들은 이렇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급제하려면 공부를 잘해야 한다. 머리도 좋아야 하고 환경도 도와야 한다. 옛날에는 신분 때문에 과거시험을 볼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팔자로 직업을 알 수는 없다. 확률적으로 우연히 맞힐 수는 있을 것이다. 원국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 운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원국을 통제하는 것은 운이다. 벚나무가 벚꽃을 피우는 것은 노력이 아니다. 봄이라는 운이 왔기 때문이다.
支多丙火 運入火? 亦主顯達。
지지에 丙火가 많고 운이 火로 향해도 역시 이름을 세상에 날린다.
해설) 지지에 丙火가 많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 2023년 6월 28일 수요일(癸卯년 戊午월 丁巳일)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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