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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23년 7월 13일 목요일(癸卯년 己未월 壬申일)
등록일 2024.07.04 조회수 298

2023713일 목요일(癸卯己未壬申)

 

壬己癸

申未卯

 

辛壬癸甲乙丙丁戊

亥子丑寅卯辰巳午

 

과거 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 미국 교과서나 영어소설 또는 인터넷으로 출력한 미국 잡지나 신문을 교재로 쓴 적 있다. 당시 시사영어사에서는 많은 영어소설을 압축하여 시리즈로 발행했다. 소설이라서 지루하지도 않고 아이들은 원서를 읽는다는 자부심도 있어서 영어교재로 쓰기에는 딱 좋았다. 그때 읽었던 동화 중 하나가 오스카 와일드(1854~1900)행복한 왕자였다.

 

궁중에서 화려하게 살다가 죽은 왕자의 동상이 시내 중심가에 세워졌다. 황금과 사파이어 등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동상이었다. 어느 날 겨울이 되니 남쪽으로 가던 제비가 이 동상에서 쉬게 되었고... 그날 밤 제비는 왕자가 울고 있는 것을 알았다. “왜 울어?” 제비가 묻자 왕자는 궁중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시내 중심에서 우뚝 서서 보니 사람들이 너무 어렵고 힘들게 살고 있어서 슬프다고 말했다. 왕자는 자기 몸에 있는 보석을 떼어 누구에게 가져다주라고 부탁한다. 제비는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 이집트로 가야 하는데 왕자의 아름다운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다음 날 또 부탁... 그 다음 날 또 부탁... 왕자의 동상은 누더기가 되어가고 제비는 추워서 죽는다. 결국 흉물이 된 동상은 녹여지는데 납으로 된 심장은 그대로 있다. 추위에 얼어 죽은 제비는 녹지 않은 심장과 함께 버려진다. 천사가 와서 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것 두 가지 심장과 제비를 하늘로 가져간다.”

 

1800년대 소설인데 세상은 지금도 그대로이다. 그리고 행복한 왕자나 제비와 같은 丁火 己土는 지금도 부귀로 썩어가는 사회 곳곳에서 청량제(淸凉劑) 역할을 하고 있다.

 

壬己癸

申未卯

 

辛壬癸甲乙丙丁戊

亥子丑寅卯辰巳午

 

입춘에 시작된 癸卯년이 계속되고 있다. 봄의 癸卯년과 여름의 癸卯년과 가을의 癸卯년 그리고 겨울의 癸卯년의 기운은 같을까? 당연히 다르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 사주풀이는 입춘에 시작된 癸卯년과 내년 입춘 전날의 癸卯년을 같게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壬申일도 마찬가지이다. 자정이 넘어 시작된 壬申일은 새벽의 壬申일과 아침의 壬申, 낮의 壬申, 저녁의 壬申일이 같은가? 그리고 壬申일은 오늘 자정 직전까지 계속된다. 모두 너 일간이 뭐여?” 이렇게 묻고 뭔가 아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초여름은 봄과 섞여 있고, 늦여름은 가을과 섞여 있다. 글자를 보고 이 차이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巳午未 申酉戌 월에는 비교적 癸卯년의 기운이 강할 것이다. 寅卯辰 월에는 壬寅년의 기운이 남아있고, 亥子丑 월에는 甲辰년의 기운이 강해질 것이다.

 

태극 모양에서 보듯이 음양을 딱 구분할 수는 없다. 기운은 항상 섞여 있다. 단지 비율만 달라질 뿐이다. 봄이 시들면서 여름이 시작되고, 여름이 시들면서 가을이 시작되고, 가을이 시들면서 겨울이 시작되고, 겨울이 시들면서 봄이 시작된다. 잊어서는 안 되는 자연의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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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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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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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月 丙火 日近黃昏 丙火之餘光 存於光湖 仍用壬水輔映

 

酉月 丙火는 해가 황혼(黃昏)에 가까우니 丙火의 여광(餘光)이 광호(光湖)에 있으므로 거듭 壬水를 용()하여 보영(輔映)한다.

 

해설) 사시사철 난강망은 丙火는 오로지 壬水를 써야 한다고 한다. 지지가 달라지면 천간의 모습도 달라지는데 무조건 천간만 보고 丙火壬水는 좋은 관계라고 한다. 태양이 뜨는 일출도 좋다고 하더니 태양이 지는 바닷가도 아름다우니 丙火壬水월에 좋다고 한다. 학문은 개인적인 경험이나 상상으로 하면 안 된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 명리학의 기준은 자연의 법이다.

 

四柱多丙 一壬高透?奇 定主登科及第富貴雙全一壬藏支 亦主秀才

 

丙火의 사주에 丙火가 많을 때 하나의 壬水가 투하면 등과급제(登科及第)에 부귀쌍전(富貴雙全)이다. 이때 壬水가 투하지 않고 지지에 암장되면 수재(秀才)이다.

 

해설) 丙火가 많고 壬水가 있으면 등과급제(登科及第) 부귀쌍전(富貴雙全)이란다. 월과 비슷한 설명이다. 도대체 이런 사주가 얼마나 많겠는가? 운도 보지 않고 지지도 보지 않고 천간의 글자 몇 개로 부귀쌍전(富貴雙全)이라니 말이 되는가?

 

丙火의 사주에 丙火가 많을 때 壬水가 지장간에 있어도 수재(秀才)라고 한다. 사는 모습을 보고 사주에 짜 맞추고 있다. 사람들은 외부 환경 등 강한 힘의 영향으로 팔자대로 살지 못한다.

 

등과급제 부귀쌍전만이 좋은 삶은 아니다. 크고 높고 넓은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나무가 크면 비바람에 시달린다. 큰 나무 밑에서는 풀들이 자라지 않는다. 그릇이 크면 고독하고 외롭다. 기득권층은 더 높고 더 크고 더 화려한 물건을 만들어 놓고 끝없이 유혹하고 세뇌한다. 큰 부()를 가진 재벌이 서민층의 작은 주머니를 털어 간다.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알아 지금의 나()에 만족해야 한다. 삶의 목표는 행복이어야 한다. 현재의 나()에 만족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좋은 삶이다. 그릇의 크기와 종류는 태어나는 순간 정해져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노력한다고 뱁새가 황새가 되지는 않는다.

 

或戊多困水則假作斯文

 

나이스사주명리 | 2023년 7월 13일 목요일(癸卯년 己未월 壬申일)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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