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25년 3월 8일 토요일(乙巳년 戊寅월 乙丑일) | ||
등록일 | 2025.03.08 | 조회수 | 466 |
2025년 3월 8일 토요일(乙巳년 戊寅월 乙丑일)
乾
乙丙己乙
未子卯巳
辛壬癸甲乙丙丁戊
未申酉戌亥子丑寅
명리 일기를 “나이스사주명리” 카페나 홈페이지에 써가고 있다. 하루하루 써간 명리 일기를 통해 “자평진전 재해석”과 “난강망 재해석”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런 고전 재해석은 과거 출간했던 해설서와는 다르다. 기준 자체를 달리했기 때문이다. 과거 출간된 해설서들이 기존 명리 고전을 그대로 설명한 것이었다면 이번에 “나이스사주명리” 카페나 홈페이지에 공개된 고전 재해석은 새로운 기준 즉 “새로운 12운성”과 “새로운 12신살”을 기준으로 썼다. 그리고 육친의 해석도 기존 육친 설명과는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글을 공개하는 일은 읽는 사람과 약속이니 계속 써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동력이 생긴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여유는 사라지고 글을 쓰는 시간 내기가 힘들다. 명리 일기를 쓰는 일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대학교 때 읽었던 미하엘 엔데의 “모모”라는 소설이 생각난다. 그때 당시에 “모모”는 이미 더 빠른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도 시간에 쫓기는 지금 현대인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었던 것 같다.
3월 5일 경칩이 지나니 월지가 卯월이 되었다. 월지는 팔자의 본부이다. 월령이라고도 한다. 월지는 팔자의 본부이니 나머지 일곱 글자를 통제한다. 천간 네 글자와 지지 세 글자는 월지의 통제를 받는다. 월지는 천간 네 글자를 12운성으로 통제하고 지지 세 글자를 12신살로 통제한다.
연간 乙木은 월지 卯에서 태(胎)다. 과거에 천간과 지지가 아닌 오행 기준으로 된 책들은 乙木이 卯에서 12운성 건록이라고 하였다. 甲木과 乙木 즉 양간과 음간을 구분하지 못해서 나온 설명이었다. 음과 양도 구분하지 못하고 명리학을 하는 꼴이었다. 그래서 그다음에 펼쳐지는 명리학이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온갖 설명들이 난무하고 자기 것만이 최고라고 우기는 웃기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 틈을 비집고 학문이라면 있을 수 없는 비법이나 지엽적인 잡설등 말도 되지 않은 것들이 유행하며 명리학을 어지럽게 하였다.
월간 己土는 월지 卯에서 사(死)다. 그리고 일간 丙火는 월지 卯에서 목욕이 된다. 목욕은 장생보다는 더 성장했고, 관대보다는 덜 성장한 시기다. 장생이 어린이라면 목욕은 청소년이고 관대는 취직이나 혼인 등 새출발하는 시기로 보면 된다. 시간 乙木은 월지 卯에서 역시 태(胎)다.
초반 丑子亥 대운이 지나간다. 이때는 월간 己土가 쇠왕록으로 가장 바쁘게 활약한다. 己土는 상관이다. 상관이라고 모두 같은 속성을 가진 것이 아니므로 己土 상관이라고 하면 혼동을 줄일 수 있다. 己土는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정화를 멈추게 하고 확산 상승하는 신금을 돕는 역할을 한다. 己土의 반대편에는 戊土가 있다. 戊土는 巳午未에서 록왕쇠로 활약한다. 戊土는 己土와는 반대로 더 확산 더 상승하는 丙火를 멈추고 응축 하강하는 庚金을 돕는다. 戊土와 己土로 인해 우주는 순환 반복운동이 가능하다.
어떤 책 속에 모든 철학 종교 사상의 풀리지 않는 화두는 “인생이란 무엇인가?”라고 적혀 있다. 명리학에서 인생이란 태어날 때 정해져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사주팔자이다. 개인마다 펼쳐지는 인생이 다르다. 사주팔자의 종류는 518,400개이다. 50만 종류 이상의 삶이 펼쳐지는데 “인생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답이 나오겠는가? 정답이 있을 리가 없다.
또 나의 인생은 주변 더 강한 힘들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어디로 갈지는 모른다. 사주팔자란 바람 속 먼지와 같다. 풍전등화이다. 인생이 그렇다는 것이다. 바람 속 먼지는 아주 작은 미풍에도 흔들린다.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른다. 그것이 인생이다. 팔자마다 천간이 다르니 생각은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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