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약관 보기
개인정보 보기

학습자료실

글 정보
제  목 2023년 2월 17일 金요일(癸酉년 丙辰월 戊辰일)
등록일 2023.02.17 조회수 1,595

2023217요일(癸卯甲寅丙午)

 

丙甲癸

午寅卯

 

7464544434241404

丙丁戊己庚辛壬癸

午未申酉戌亥子丑

 

10여 년 전 매일 출근하면 그날의 60갑자를 적어놓고 이런저런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세월이 흘러 사회도 변하고 환경도 변하고 나도 변하고 내가 생각하는 명리학 이론도 변하였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다시 그날의 60갑자를 써놓고 명리학을 공부하고 교육하고 상담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써보려고 한다. 이 다짐이 현실의 장애물로 인해서 멈출 수도 있겠지만 공개적으로 약속해 놓으면 의무감 책임감으로라도 밀고 나갈 것 같기도 하다.

 

매주 빛고을 광주에서 서울을 다니는 주말 나들이가 10년이 넘었다. 같은 팔자를 보고 같은 질문을 하면 같은 답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육을 하고 책을 써왔다. 명리학 이론서인 나이스사주명리 시리즈(3) 그리고 명리학 고전 시리즈(3)이 나왔다. 그동안 교육 경험과 저술 활동과 사주 상담을 통해 나름 자연의 법칙에 맞는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다시 쓰는 명리학(이론편)이 나왔다. 3월쯤 나올 다시 쓰는 명리학(응용편)을 비롯해서 앞으로 3권이 더 나올 예정이다. 금년 말까지는 모두 나올 것도 같다.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천간과 지지는 생각과 현실의 차이다. 생각과 현실은 다르다. 뜻하는 대로 현실에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천간은 하늘의 날씨와 같다. 날씨는 수시로 변한다. 시간마다 지역마다 다르다. 천간은 믿을 것이 못 된다. 계획 다짐 마음 생각 의욕 욕심 희망 등은 모두 천간이다. 천간은 말이고 약속이고 맹세이다. ‘말보다 쉬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로 먹고사는 사람들이다. ㅎㅎ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초를 다지는 일을 소홀히 하고 무시한다.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은 하면서 실제 행동은 다르다. 기초가 없으면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다.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도 입문과 동시에 사주풀이를 하려고 한다. 일본이 한국인이 하찮게 여기는 반도체 소재를 수출 금지하자 한국은 곤욕을 치렀다. 요소수 문제도 그랬다.

 

유치원부터 초중고 시기는 기초를 다지는 기간이다. 학교 다닐 때 공부가 부실하면 사회에 나가서 문제가 발생한다. 사주풀이를 하고 싶다면 그럴수록 기초공부에 전념해야 한다. 기초가 잘 되어 있으면 응용력이 저절로 생긴다. 땅이 기름지면 무슨 식물을 심어도 잘 자랄 것이다. 먼저 땅을 기름지게 해야 한다.

 

처음 동방대에서 수업할 때는 나보다 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처음에는 수업이 끝나면 함께 식사하고 내려오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 일상이 사라진 것은 코로나 때문이다. 이제는 좀 더 자유로워졌다. 코로나로 겪었던 사회적 변화의 분위기가 교실에서도 느껴진다. 사람 접촉이 무서웠던 거리두기 시기가 오래 지속되다 보니... 남의 삶에 간섭하지도 말고 간섭받지도 말라는 면에서 보면 좋은 현상일 것 같기도 하다.

 

과거 내가 청소년(초 중 고등학생이나 재수생들) 교육을 해서인지 아이들의 진로를 묻는 상담이 많다. 적성을 파악하여 진로지도를 통해 진학을 하고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보통 중요한 것은 소홀히 하고 사소한 것에는 목숨을 거는 경향이 있다. 대학 학과를 결정하고 결혼 상대를 택하는 일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다른 물건을 살 때처럼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할까?

 

타고난 적성을 살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현재 하는 일은 대학에서 배운 전공과 관련이 있을까? 사주팔자는 태어날 때 각자에게 주어지는 시간표와 같다. 시간표를 지키면 무난히 졸업은 하지만 시간표를 지키지 않으면 졸업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졸업은 한다고 해도 도중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을 것이다. 적성 파악을 통해서 진로를 결정하고 전공을 택하고 직업을 선택하는 일은 중요하다. 중요한 일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나는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30여년 영어 가르치는 일을 하였다. 전공과 무관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다행인지 자신에게 고마울 때가 많았다.

 

명리학을 공부하여 아이들의 진로를 잡아줄 수 있다면 정말 사회에 기여하고 개인으로는 보람된 일이다. 명리학을 제대로 알면 적성 파악과 진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음양으로 나누어 실내(두뇌 사용)에서 일해야 할 사람과 실외(손발 사용)에서 일해야 할 사람만 구분해도 그게 어디인가? 문제는 음양부터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

 

음양은 누구나 이야기한다. 그러나 공기나 물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음양도 그런 것 같다. 동양철학의 저변을 차지하고 있는 음양을 모르면서 안다고 생각한다.

 

丙甲癸

午寅卯

 

7464544434241404

丙丁戊己庚辛壬癸

午未申酉戌亥子丑

 

오늘의 사주를 보면 연간에 癸水, 월간에 甲木, 일간에 丙火가 있다. 시간(時干)은 쓰지 않았다. 천간과 지지를 하나씩 알아보기로 한다. 일단 천간부터...

 

천간은 음간과 양간으로 나뉜다. 음간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운동을 하고, 양간은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운동을 한다. 음간이 강할수록 안으로 깊이 들어가고, 양간이 강할수록 밖으로 나온다. 과거에 명리학을 공부할 때 신강 신약을 설명하는 것을 보고 실망한 적이 있다. 저마다 다른 강약의 기준을 가지고 다투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차츰 하기로 한다.

 

양간이 강해지면 밖으로 나오면서 활동하고, 음간이 강해지면 안으로 들어가며 활동한다. 물론 안에서 활동하는 양간도 있고, 밖에서 활동하는 음간도 있다. 자정이 지나면 점차 양의 기운이 강해지고, 정오가 지나면 점차 음의 기운이 강해진다.

 

올라가면 내려오고, 내려오면 올라가는 것이 음양운동이다. 나가면 들어오고 들어오면 나가는 것이 음양운동이다. 열면 닫고 닫으면 여는 것이 음양운동이다. 내쉬면 들이쉬고 들이쉬면 내쉬는 것이 음양운동이고, 먹으면 싸고 싸면 먹어야 하는 것이 음양운동이다. 음양운동을 해야 살 수 있다. 살아있으려면 음양운동을 해야 한다.

 

천간

우주

오행 운동

10 천간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지지

지구

사계절 운동

12지지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천간은 甲木丙火戊土庚金壬水는 양간이고, 乙木丁火己土辛金癸水는 음간이다.

 

운동은 甲木이 올라오면 乙木이 내려가고, 丙火가 더 올라오면 丁火가 더 내려간다. 戊土는 올라오는 丙火를 멈추게 하고 내려가는 庚金을 돕는다. 己土는 반대로 내려가는 丁火를 멈추게 하고 올라오는 辛金을 돕는다. 庚金이 내려가면 辛金이 올라오고, 壬水가 더 내려가면 癸水는 더 올라온다. 이렇게 木火土金水는 음양운동을 하면서 살아간다.

 

다시 정리하면 운동은 甲木이 올라오면 乙木은 내려간다. 운동은 丙火가 더 올라오면 丁火가 더 내려간다. 올라온 만큼 내려오고 내려간 만큼 올라온다. 공을 하늘로 던지거나 등산할 때를 생각해 보자. 올라온 만큼 내려가는 간다. 운동은 방향을 바꾸는 운동을 한다. 확산 상승운동을 응축 하강운동으로 바꾸는 戊土와 응축 하강운동을 확산 상승운동으로 바꾸는 己土가 있다.

글 정보
이전글 2023년 2월 18일 土요일(癸卯년 甲寅월 丁未일)
다음글 팔자원국의 분석-1